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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프리카 여행/이집트, 두바이

2018년 12월 이집트, 두바이 여행, 여행 2-3일, 이집트 기자에서 아스완까지 야간열차여행 (Overnight First-Class Sleeper Train, Giza to Aswan)

by G-I Kim 2020. 12. 3.
이집트 야간열차 Watania Sleeping Trains는 이집트 열차 회사인 ERNST에서 운영하는 열차입니다. 관광객들이 카이로에서 룩소나 아스완으로 열차 편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람세스 역이 아니라 기자역 (Giza Railway Station)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저녁에 출발해서 아침에 관광지인 룩소나 아스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카이로-아스완 열차 편이 2편, 아스완-카이로 열차 편이 2편 운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2인 1실의 경우 일인당 120달러, 4인 1실은 일인당 80달러의 요금을 받습니다.

▲ 이집트 카이로 기자 기차역 (Giza Railway Station)의 입구입니다. 이집트 신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열차역의 모습입니다. 멀리 기자 메트로 역이 보입니다. 카이로 지하철은 현재 3호선까지 있고 관광지를 대부분 지나갑니다.

 

 

ERNST | Sleeping Train Booking

Doesn't Include beds, only comfortable seats. Nationality 1 Seat From To Egyptians 160 L.E Luxor / Aswan Luxor / Aswan Foreigners 10 $ Luxor / Aswan Luxor / Aswan

wataniasleepingtrains.com

▲ ERNST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기자역 내에 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면서 차 한잔과 케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가 기차역에서 외국인이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현지 여성분에게 일정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 사막모래를 뒤집어쓴 열차가 들어옵니다. 우리가 타고 아스완으로 이동할 기차입니다.

 

▲ 객차도 좀 오래된 것 같이 보입니다.

 

  

▲ 열차에 올라타자 마자 우리가 하룻밤 묵을 방을 배치받았습니다. 일층은 침대로 변하는 소파가 있고 이층 침대는 벽에 접혀 있습니다. 공간은 매우 비좁아서 여행용 가방을 세로로 놓아야 다리를 놓을 자리가 생깁니다. 하지만 청소가 잘되어 있어서 내부는 깔끔합니다.

 

▲ 세면대가 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물이 계속 잘 나왔습니다. 세면대 위에 작은 수납장도 있습니다.

 

▲ 깨끗한 수건 2장도 제공됩니다.

 

▲ 푹신한 베게도 2개 제공됩니다.

 

▲ 이집트는 전압 220V 주파수 50Hz 전원을 사용합니다. 객실 안에도 전원 플러그가 있어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 이집트용 유심칩을 구매해서 이미 안 쓰고 있는 휴대폰에 장착해서 와이파이 동글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LTE는 지원이 됩니다. 하지만 여행 중 그리 쓸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 저녁식사 입니다. 비행기 기내식 비슷한 것처럼 보입니다.

 

▲ 승무원이 준 저녁식사입니다. 하얀 쌀밥, 케밥 할라 (kebab halla), 야채 모음, 샐러드, 빵,  오렌지 등등

 

▲ 하얀쌀밥에 볶음 고추장을 비벼 먹었습니다. 야간열차 안에서 먹는 저녁 식사..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그런데 기차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려서 음식을 흘리지 않게 조심해서 식사를 해야 합니다.

 

▲ 사실은 기차가 많이 흔들려서 밥 먹을 때 애로점이 있습니다. 좌우로 흔들흔들.. 소화는 잘됩니다.

 

    

▲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한참 기다렸는데 승무원이 잠자리 세팅을 안 해 줍니다.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다른 열차칸 승무원에게 도움을 청하니 그분이 잠자리 세팅을 해줍니다. 이 세팅은 승무원이 가지고 있는 열쇠가 가능해야 가능합니다.

 

▲ 좁지만 1층과 2층 침대가 있고 사다리를 타고 2층 침대로 올라가야 하지만 약간 곡예를 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 2층 침대 옆에는 벽에 작은 바구니가 있어서 물건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2층 침대 옆에는 벽에 작은 바구니가 있어서 물건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 객실 안의 전원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여행용 전기 포트를 연결해서 컵라면을 먹어봅니다. 이집트 야간열차에서 먹어보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 덜컹거리는 침대칸에서 잠을 자다가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창문 밖으로 팜나무가 보입니다.

 

▲ 좁은 복도를 따라 화장실에 가보았습니다. 세면대에서는 물이 잘 나오는데 변기의 내용물은 기차 아래로 그대로 떨어지는 자연친화적 시스템입니다.

 

▲ 기차안 복도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입니다. 기차가 달리는 철로는 나일강변을 따라 이동하는데  나일강변은 나무도 많고 농사를 하는 곳도 보입니다. 

 

▲ 비슷한 풍경이 계속 지나갑니다.

 

▲ 철도와 나일강변 사이로 도로도 지나가네요..

 

▲ 야자수들이 많아서 밀림처럼 우거진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 대추야자 나무들입니다.

 

▲ 나일 강변 쪽은 나무와 풀로 푸른 모습을 보이지만 반대쪽은 그냥 풀 한 포기 안 자라는 사막입니다.

 

▲ 객실로 다시 돌아옵니다. 복도는 사람 한 명 지나갈 정도로 좁습니다.

 

▲ 객실 창문은 이미 사막 모래로 도배가 되어 있어 밖의 풍경을 바라보기 어렵습니다.

 

▲ 간단한 아침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냥 빵이네요.. 사실 우리가 주로 먹은 발효빵의 원산지는 이집트로 국민 일인당 빵 소비량은 이집트가 세계 1위입니다. 물론 저런 빵이 아니라 고유한 이집트 빵을 먹습니다.

 

▲ 커피도 한잔 제공됩니다. 그냥 평범한 아침 커피... 잔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 꿀과 치즈와 함께 빵을..그리고 어제저녁식사용으로 받은 오렌지를 한입...

 

▲ 아스완에 거의 도착해서 퇴실할때 우리 객실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여행용 가방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비좁습니다. 

 

▲ 다른 객실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한 객차 안의 객실은 모두 모습이 대동소이합니다. 온라인에서 사진을 보니 이보다 더 좋은 객실이 있는 객차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아침 시간에 드디어 아스완 기차역에 내립니다. 아스완은 아부심벨을 여행하거나 나일강 크루즈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 생각보다 내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열차에는 침대칸 객차뿐만 아니라 좌석만 있는 객차들도 있습니다.

 

▲ 아스완역은 작은 역입니다. 매표소와 신문과 먹거리를 파는 작은 가판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물건들을 감시하는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아스완역의 모습입니다. 구 소련의 건물처럼 보입니다. 아스완에 철도가 놓인 것은 1898년이라고 합니다.

 

▲ 역전이라 사람과 차량도 많고 상업용 건물들도 많습니다.

 

▲ 역 앞에 서있는 동상은 무엇을 나타내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현지 여행사인 오세아누스 여행사(Oceanus tours and travels)의 버스에 탑승합니다. 이번 이집트 여행에서는 지역마다 현지 여행상의 버스로 바꾸어 타고 이동합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서부 이집트 사막을 지나 290 킬로미터를 3시간 40분을 달려서 아부심벨 신전으로 가게 됩니다. 버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차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