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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프리카 여행/이집트, 두바이

2018년 12월 이집트, 두바이 여행, 여행 4일, 미완성 오벨리스크 (Unfinished Obelisk)

by G-I Kim 2020. 12. 10.
이집트 아스완에 있는 미완성 오벨리스크 (Unfinished Obelisk)는 하트셉수트 (Hatshepsut) 여왕을 위해 화강암을 자르다 균열이 생겨 중단된 것으로 누운 채로 방치되어 있는 오벨리스크입니다. 아스완의 남동부는 나일강의 급류 지점이기도 하지만 고대부터 화강암 채석장으로 유명했습니다. 이집트의 암석은 석회석과 같은 부드러운 암석이라서 비교적 부조를 만들기에 용이했지만 오벨리스크처럼 높은 구조물은 단단한 석재인 화강암이 필요했고 아스완 등의 나일강의 상류에서 조달했다고 합니다.

 

 

   

▲ 미완성 오벨리스크는 아스완 시내에 있습니다. 주변은 주택가인데 훼손을 방지하고 유적을 보전하기 위해서 유적지인 화강암 돌산을 울타리로 둘러싸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 서울에서부터 같이 온 여행사 가이드분이 입장권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 입장권은 80 이집트 파운드 (한화 5,600원) 입니다. 입장권에는 위조 방지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집트는 국민 총생산의 10% 정도를 관광산업이 차지하고 있고 2019년 관광업 수입이 130억 달러입니다. 이집트는 2011년 이집트 혁명 이후 관광객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 입구에 들어서자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뭐 다른 시설은 별로 없습니다.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보입니다.

 

▲ 이제 채석장인 작은 바위언덕을 등반해야 합니다. 올라가기 쉽게 계단 등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 단단한 화강암 석재를 채취한 곳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집트에는 수많은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상당수가 이 채석장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댕댕이 한마리가 바위 위에서 쉬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는 댕댕이는 당연히 입장료는 안 내겠죠..^^

 

▲ 화강암 바위 언덕 위로 올라가니 주변 풍경이 잘 보입니다. 전형적인 주택가입니다.

 

▲ 위로 계속 올라가면 마을 경계가 나오고 초소 같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벨리스크를 보기 위해 바위언덕 중앙으로 이동합니다.

 

▲ 석재를 채취한 자국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미완성 오벨리스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오벨리스크의 머리 부분입니다. 피라미드 모양의 꼭대기가 보입니다.  기원전 1500년 경, 지금으로 부터 3500년 경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당시는 철기시대 이전으로 청동기 시대 이후입니다.

 

▲ 미완성 오벨리스크를 보면 균열 부분이 보입니다. 제작자들은 기반암에서 바로 오벨리스크를 깎아 옮기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화강암 부분에 균열이 가서 전체 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오벨리스크의 꼭대기 부분을 보면 균열된 부분과 인부들의 도구로 생긴 흔적이 보입니다. 오벨리스크의 바닥 부분은 여전히 기반암과 이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 아래쪽에서 보이는 미완성 오벨리스크의 모습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서 제일 큰 오벨리스크보다도 3분의 1 정도가 더 컸습니다. 만약 완성되었더라면 오벨리스크의 높이는 대략 42미터, 무게는 1200여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오벨리스크를 만드는 방법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철기 구도 없었던 3,500년 전의 고대 이집트 기술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 미완성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의 석조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경험을 제공합니다. 완성된 오벨리스크는 지금은 이곳에서 1,000미터 정도 떨어진 나일강으로 옮겨져 배에 의해 이동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채석장 위에서 보니 마을 옆에 조성된 동공 묘지가 보입니다. 이집트도 마을 내의 묘지가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 더 위로 올라가면 주변 풍경이 더 잘 보이겠지만 시간 제약으로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 이제 미완성 오벨리스크의 관광을 끝내고 아스완 하이댐으로 이동합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옷을 팔고 있습니다.

 

▲ 아스완 여행회사에서 나온 벤츠 버스입니다. 이제 아스완 하이댐으로 갑니다.

 

 

 

 

미완성 오벨리스크

★★★★☆ · 역사적 명소 · Sheyakhah Oula

www.google.co.kr

 

 

오벨리스크(Obelisk)란?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 왕조 때 태양 신앙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비입니다. 높고 좁으며 4개의 면을 보이고 점점 가늘어지는 피라미드 모양의 꼭대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석제로 만드는데 이집트 중왕 국시대 이후 파라오의 통치 기념제 때에 신전탑 문 앞에 한 쌍이 건립되었습니다. 오벨리스크에는 전승을 기념하거나 왕의 위업을 과시하는 문장이나 모양을 새겼는데, 태양 숭배 즉 태양신 라 혹은 호루스 와도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대부분 고대 로마 제국 시대나 후대의 식민지 시기에 유럽으로 반출된 상태인 경우가 많으며 그중에서도 이집트의 총독이 프랑스의 루이 필리프 1세에게 증정한, 룩소르에 있던 3,200년 된 오벨리스크가 콩코르드 광장에 서있는 것이 특히 유명합니다.

 

▲ (왼쪽)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트 광장(Sultanahmet Meydanı), 또는 히포드롬(Hippodrome of Constantinople)에는 이집트 오벨리스크가 있습니다. 기원전 16세기의 것으로 파라오 투트모세 3세가 룩소르의 카르나크 신전에 세운 것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마시대 때 최소한 12개의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로마제국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른쪽) 카르나크에 있는 하트솁수트 오벨리스크의 아래쪽에는, 채석장에서 이 거석을 깎아내는 데 7개월이 걸렸다고 새겨져 있습니다 

 

▲백악관, 국회의사당과 함께 워싱턴 D.C.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170미터 높이의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도 일종의 오벨리스크입니다. 저 기념탑 안에는 엘리베이터도 있고 계단이 있어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2018년 3월 이탈리아 여행 Day 8 (3) 모든 신에게 바쳐진 신전 판테온 (Pantheon)

판테온(Pantheon)은 제우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 등 다신교였던 로마에서 중요 신들이 모셔진 신전으로 로마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고대의 건물입니다. 기원전 27~25

blog.daum.net

▲ 로마 판테온 신전 근처에도 이집트에서 가지고 온 오벨리스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