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날씨이야기

20년 만의 1월 한파 (2021년 1월 8일)

by G-I Kim 2021. 1. 8.

 

 

 

폭설이 내린 이틀 후 열흘 가까이 이어진 한파가 절정을 이루면서 서울은 2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영하 18.6도를 기록해 2001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5도를 밑돌아 냉동고 온도와 비슷했습니다. 강원도 향로봉 기온은 영하 29.1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44.1도가 기록돼 북극 한파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남부 지방도 전북 임실이 영하 22.8도, 전주 영하 16.5도, 부산도 영하 12.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영하 18.6도까지 기온이 내려간 아침의 풍경입니다. 5년 만에 가장 추운 아침입니다. 아직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의 자주 다니는 길을 아파트 관리실에서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치워 놓았습니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은 아직 제설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으로 가려면 엉금엉금 기어가야 합니다.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골목길에는 이틀 전에 내린 눈이 빙판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로변에도 인도에는 빙판이 만들어졌습니다. 한반도가 꽁꽁 얼었습니다.

 

 

 버스정류장 앞 도로도 도로 표면에 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가 있습니다.

 

 

 한강이 얼었다고 해서 저녁에 한강변에 나와 보았습니다. 여기는 동작대교 입구입니다.

 

 

 다리 위로 올라가는 층계도 가운데는 눈이 치워져 있지만 미끄럽습니다.  

 

 

 동작대교 위에 동작 구름카페는 저녁에 보니 더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 방역 2.5단계로 카페는 포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1층은 카페. 2층에는 편의점인 이마트 24, 3층은 서점, 4층은 북카페, 5층은 야외 전망대가 있습니다.

 

 

 동작 구름카페 안에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에 방역 지침으로 방문객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동작 구름카페에서 보이는 동작대교 동쪽의 한강변 야경입니다. 한강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한 명도 안보입니다.

 

 

 '더리버 벨라 쿠치나'라는 선상 음식점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점 옆에는 보트 주기장이 있는데 그 주변으로 한강물이 얼어 있습니다.

 

 

 동작대교 서쪽의 동작 노을 카페입니다. 카페 너머로 노을이 보입니다.

 

 

 동작 노을 카페로 건너왔습니다. 강 건너 이촌동 아파트 단지의 불빛들이 보입니다. 

 

 

 어둡지만 얼어있는 한강이 보입니다. 이번 한강 결빙은 관측 기록으로 볼 때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얼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더 추워지고 있습니다.  한강 여러 곳에서 한강의 결빙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반포 수난 구조대 앞 한강도 얼어 있습니다. 오늘 여의도 여의도 수난구조대는 출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소방정을 이용해 쇄빙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한강에 얼음층이 형성됐지만, 아직 한강의 공식 결빙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강 공식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으로 이번 주말쯤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도로 위의 눈은 이제 다 사라져서 자동차들이 제 속도를 내고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골목길은 빙판길입니다.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