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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영국, 아일랜드

영국, 아일랜드 여행 6일, 더블린 트리티니 칼리지 롱룸(Long Room, Trinity College Dublin)

by G-I Kim 2021. 5. 25.

▣ 더블린 트리티니 칼리지(Trinity College Dublin)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1592년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를 모델로 하여 설립했습니다. 더블린 시내의 중심부에 대학 건물들이 흩어져 있는데 올드 라이브러리(Old Library)의 롱 룸(Long Room)에는 9세기에 만들어진 복음서 <The Book of Kells>를 포함하여 많은 고서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더블린 트리티니 칼리지 남쪽 나소 스트리트(Nassau Street)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트리티니 칼리지 내의 칼리지 파크 옆인데 관광 버스들이 정차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미 많은 버스들이 정차를 하고 있습니다. 트리티니 칼리지 주변은 번화가로 이슨(Eason)이라는 대형 서점 등 상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더블린에도 런던처럼 2층 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 남쪽 입구를 통해서 캠퍼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와 같은 그룹 투어의 경우 사전에 대학에 허가를 받으라는 문구가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강아지와 자전거는 캠퍼스 내에 출입 금지입니다. 캠퍼스 남쪽의 Art building내의 입구에서 캠퍼스로 이어진 통로에는 대형 LED모니터가 있어서 캠퍼스 내의 행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니 펠로우즈 광장(Fellows' Square) 이 보입니다. 잔디가 깔려 있는 이 광장은 출입금지 지역입니다. 이 광장에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Cactus Provisoire’라는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북쪽에는 올드 라이브러리(Old Library) 건물이 있는데 18세기에 가장 먼저 지어진 건물로 건축은 171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펠로우즈 광장 남쪽에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고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남쪽에 있는 건물 입구를 지나가면 더블린 트리티니 칼리지의 남쪽 입구에 연결됩니다. 그라운드층의 경사진 유리창문이 독특합니다.  

 

▲ 펠로우즈 광장 북쪽에는 Parliament Square가 있는데 많은 방문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18세기 말에 조성된 광장입니다.

 

▲ 광장 동북쭉에는 18세기에 올드 라이브러리 다음으로 지어진 다이닝 홀(dining Hall)이 있습니다. 1790년대 중반에 건설되었고 현재는 사무실과 식당이 있습니다.

 

▲ 메인 다이닝 홀 이외에 Buttery Restaurant, 1592 Restaurant 등 행사장과 식당들이 있습니다.

 

▲ 광장 동북쭉 Parliament Square 바로 옆 Library Square에는 조지 살몬(George Salmon)의 동상이 있습니다. 조지 살몽(1819-1904)은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아일랜드 수학자 이자 성공회 신학자로 1888년부터 1904년 사망할 때까지 트리니티의 학장이었습니다. 사진에서 조지 살몬 동상 뒤에 보이는 건물은 Graduates Memorial Building로 네오고딕 양식의 빅토리아 건물로 1899~1902년에 지어졌습니다.  오래된 트리티니 졸업생 단체인 the University Philosophical Society (the Phil), the College Historical Society (the Hist), the College Theological Society (the Theo)의 본부가 있습니다. 

 

▲ 다이닝홀 서쪽에는 예배당이 있습니다. 현재 예배당은 1798년에 완공되었는데 조지 3세의 건축가 William Chambers 경이 설계했으며, 그는 또한 Parliament Square의 예배당 맞은편에 있는 공공 극장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이 예배당은 개신교뿐만 아니라 로마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미사 거행에도 매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공회 목사 외에 두 명의 로마 가톨릭 목사와 한 명의 감리교 목사가 근무하고 있음 매일 아침 기도, 주간 예배, 그리고 화요일과 일요일의 성찬식을 하고 있습니다. 

 

▲ Parliament Square 서쪽에는 1700년대에 만들어진 Regent House 건물이 있는데 일반인들은 출입 제한 구역입니다. 건물 그라운드 층 중앙에 캠퍼스의 서쪽 정문이 있습니다.

 

▲ Parliament Square 남쪽에는 공공 극장이 있습니다. 1600년대 후반에 지어졌으며 지상 3층 건물로 1684년에 세워진 Examinations Hall Structure의 일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학생 안내소와 3개 학과 행정실이 있습니다. 공공 극장 옆의 Reading Room 건물은 1937년에 지어진 4층 건물입니다.

 

▲ Parliament Square 동쪽의  Library Square에는 잔디가 깔려 있는데 두 공간이 만나는 자리에는 종탑(Campanile)과 윌리엄 렉키(William Edward Hartpole Lecky)의 동상이 있습니다.

 

▲ 윌리엄 렉키(William Edward Hartpole Lecky, 1838-1903)는 아일랜드 역사가, 수필가, 정치 이론가였습니다. 1859년 더블린 트리니티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1863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8세기 영국의 역사(A History of England in the Eighteenth Century)>, <18세기 아일랜드의 역사(A History of Ireland in the Eighteenth Century)>를 집필했습니다.

 

▲  Parliament Square와 Library Square 사이에 있는 30.5 미터 높이의 종탑(Campanile)은 트리니티 칼리지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성공회 대주교이었던 존 베레스포드 경(Lord John Beresford, 1773-1862)이 기증한 건축물입니다. 영국 건축가인 찰스 라니언 경이(Sir Charles Lanyon, 1813-1889) 디자인했고 아일랜드 조각가인 토마스 커크(Thomas Kirk, 1781-1845)가 조각했고 1853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종탑의 종이 울릴 때 종탑 밑을 지나가는 학생은 시험에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 Book of Kells Exhibition으로 입장합니다. 올드 라이브러리 건물 남쪽 중앙에 입구가 있는데 이 곳에는 기념품점이 있고 Book of Kells Exhibition입장권 판매대와 입구가 있습니다. Book of Kells Exhibition과 올드 라이브러리를 모두 관람하면 다시 이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입장권은 개인은 16 유로, 단체는 12유로입니다.

 

▲ Book of Kells Exhibition으로 입장하면 올드 라이브러리에서 소장되고 있는 유명한 서적들을 안내하고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 화려하게 만들어진 고서들에 대한 안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올드 라이브러리의 유명한 서적들은 Book of Kells, Book of Armagh, Book of Durrow 등 입니다. 

 

▲ Book of Armagh는 8, 9세기에 아일랜드 아마(Armagh) 지방의 Ferdomnach가 만든 책으로 책 이름은 Armagh의 전설적인 여왕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양피지로 된 책으로서 성 패트릭의 생애와 Sulpicius Servus가 쓴 성 마르틴(St. Martin of Tours)의 생애와 라틴어 신약성서를 담은 문집입니다. The Book of Durrow은 중세 복음서로 650~700년 사이에 아일랜드의 듀로 수도원이나 잉글랜드 북동부의 노섬브리아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서적입니다. Book of Kells는 라틴어로 서술된 복음집으로 서기 800년경에 아일랜드 또는 브리튼 제도의 다른 부분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 Book of Kells는 아일랜드의 국보이며 서양 캘리그래피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세 기독교 예술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의 하나로 아일랜드의 역사가 남긴 가장 귀중한 보배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예수의 생애를 담은 마태오의 복음서, 마르코의 복음서, 루가의 복음서, 요한의 복음서 등 4복음서와 예수의 전기, 그리고 몇몇 보충적인 텍스트가 680장의 최고급 양피지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 Book of Kells는 사진 촬영은 금지이고 관람만 할 수 있습니다. Book of Kells는 매년 약 50만의 방문자를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 Book of Kells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이자 20만권의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서적들이 있는 올드 라이브러리의 롱 룸(Long Room)이 나타납니다.

 

▲ 길이 65미터의 이 열람실은 1712-1732년 사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평평한 석고 천장이 있었고 책을 위한 선반은 개방형 갤러리와 함께 낮은 층에만 있었습니다. 도서관은 1801년부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출판된 모든 책의 무료 사본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는데 1850년대에 책장이 모두 책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 1860년에 현재의 배럴 아치형 천장과 상부 갤러리 책장을 건설 할 수 있도록 지붕을 올리는 공사를 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많은 고서들이 보관되어 있고 높은 책장을 이용하기 위한 사다리들이 있습니다. 롱 룸에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하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5 세기에 참나무와 버드 나무로 만들어진 켈틱 하프(Celtic Harp)로 29개의 놋쇠 줄이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하프를 연주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을 할 정도로 하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며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기호로 하프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켈틱 하프는 아이리시 하프(Irish Harp)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높은 책장 사이에는 작은 책장들도 있습니다.

 

▲ 옛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서적들이 지금과는 달리 상당히 가격이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 롱룸에는 대리석 흉상이 줄지어 있습니다. 1743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서구 세계의 위대한 철학자, 작가들과 트리니티 칼리지와 관련된 인물들의 흉상입니다. 

 

▲ 롱룸에서 다시 내려와 기념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주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연간 방문객이 50만 명 정도이니 상당한 기념품이 팔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