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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베트남

베트남 북부 여행 1일 (2) 아시아나 항공 OZ 733 (인천 - 하노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by G-I Kim 2021. 10. 28.

▣ 아시아나 항공 OZ 733편을 타고 한국의 인천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인천 국제공항을 19시 20분에 출발하여 4시간 50분을 비행한 다음 하노이 공항에 현지 시각 22시 10분(한국 시간 01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에 입국하려면 여권 만료일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고 한국 국적자의 경우 관광목적으로 입국 시 1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인천 국제공항의 아시아나 항공 OZ 773편 (보잉 747-400M) (2017년 2월)

△ 아시아나 항공 OZ 733을 타고 한국의 인천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인천 국제공항을 19시 20분에 출발하여 4시간 50분을 비행한 다음 하노이 공항에 현지 시각 22시 10분(한국 시간 01시 1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하기 때문에 좀 부담이 가는 스케줄입니다. 인천-하노이 노선의 낮시간은 베트남 국적기들이 운항을 하기 때문에 한국 국적기를 타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탑승할 OZ 733편의 항공기인 보잉 747-400M(747-400 Combi)입니다. 이 기종은 여객 모델과 화물 모델을 혼용한 모델로, 기체 전방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후방에 화물을 적재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기체 좌측 후방에 커다란 화물 로딩 램프가 달려 있어 이곳에 화물 컨테이너를 탑재합니다. 승객 화물 수요가 애매한 곳에 투입하고 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 기종을 도입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OZ 733편 (인천-하노이) (2017년 2월)

 후부 객실이 있어야 하는 부분을 화물칸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보잉 747-400 기종에 비해 이코노미석의 수가 적습니다. 하노이로 가는 승객들이 많아서 비행기는 만석입니다. 비행시간이 5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비행기 이륙 후 기내식 먹고  잠깐 졸거나 영화 한 편 보고 있으면 하노이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OZ 733편 (인천-하노이) (2017년 2월)

 기내식 서비스가 항공기 출발 1시간 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내식은 보통 공항 안이나 근처에 위치한 케이터링 키친에서 만들어지는데 통상적으로 출발 10시간 전에 조리와 포장을 마치고 영하 4도에서 3~4시간 동안 냉동고에 보관해 세균 성장을 억제합니다. 사실 케이터링 키친에서 만들어진 기내식은 미완성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냉장 기능이 있는 기내식 전용 라운지에서 대기하다가 항공기로 운반합니다. 기내에서는 기내 부엌인 갤리에서 다시 20분 정도 가열하는데 공기 순환식 오븐을 사용합니다.  이런 과정을 마친 기내식은 카트에 실려 객실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기내식의 가격은 항공사, 노선, 좌석등급별로 차이가 있고 원가는 대외비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상당수의 항공사들은 이코노미-비즈니스-일등석의 가격비를 1-3-5 수준으로 밝히고 있기는 합니다. 대략 이코노미 1만 5000원 내외, 비즈니스 5만 원 내외, 일등석 1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내식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세계 17조 원, 국내 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OZ 733편 기내식 (인천-하노이) (2017년 2월)
아시아나 항공 OZ 733편 기내식 (인천-하노이) (2017년 2월)
아시아나 항공 OZ 733편 기내식 (인천-하노이) (2017년 2월)

 기내식은 생선요리와 닭고기 요리로 빵, 샐러드와 후식인 케이크는 동일하게 제공되었습니다. 닭고기 요리는 밥이 제공되었으나 생선요리는 감자튀김이 같이 제공되었습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베트남인의 입맛도 충분히 고려한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장거리 비행의 기내식의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는 저녁식사로 메인 메뉴는 고기, 생선 혹은 파스타로 구성합니다. 전 세계 인구 중 이슬람교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의 기내식은 1919년 항공사 핸들리 페이지 트랜스포트가 런던-파리 노선에서 제공한 스낵 박스입니다. 샌드위치, 과일, 초콜릿을 상자에 담은 간단한 기내식이었는데 비행기에 공간이 모자라서 착륙한 후 파리에서 승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음료로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기내식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토마토 주스라고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OZ 733편 (인천-하노이) (2017년 2월)

 기내식 식사 후 비행하는 동안 실내등이 소등되었으나 완전 소등은 아니고 창가 쪽 조명은 계속 들어옵니다. 야간 비행에서 기내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은 수면용이 아니라 대피용입니다.  밤에 착륙할 때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피난할 수 있도록 눈을 적응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소등으로 인해 승객들이 수면을 취하면 객실 승무원들도 일감이 줄어들기는 합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제선이 사용하고 있는 제2터미널은 2015년 1월 4일에 개항하였습니다. 공사는 2012년부터 시작하였는데 일본 국제협력단 ODA 융자 자금으로 일본 공항 컨설턴트들이 설계하고 타이세이 공사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연간 천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길이 996미터의 건물로 6억 4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었습니다. 제2 터미널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타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이며 카타르항공, 아에로플로트, 터키항공도 취항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1터미널은 국내선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수하물 수취대(Baggage Claim) (2017년 2월)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의 입국 심사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입국 심사관이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에 입국하려면 여권 만료일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고 한국 국적자의 경우 관광목적으로 입국 시 1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관광목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하는 경우 입국 심사 시에 여권과 출국 항공권(E-ticket)이 필요합니다. 공항의 수하물 수취대는 6곳이 있는데 수하물 수취대 중앙에 대형 삼성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삼성은 베트남 호찌민 시 등에 TV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입국장 일반구역 (2017년 2월)

 우리의 수하물인 여행용 가방 2개를 찾고 세관신고는 하지 않고 입국장 일반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베트남은 입국 시 세관신고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자율신고로 신고할 물품이 있으면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입국장 일반구역에서 현지인 가이드와 미팅을 한 후에 공항 밖에 대기하고 있는 한국 가이드와 만난 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