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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먹을거리

<서울 서대문구> 한옥집 김치찜 서대문 본점과 (구) 본점의 기억

by G-I Kim 2022. 11. 17.

▣ 서울 서대문구의 '한옥집 김치찜"은 김치를 기반으로 한 찜과 찌개가 주력 메뉴인 식당입니다. 2002년 가을에 서울 서대문구에 한옥집 1호점을 개설했는데 이 후 직영점이 14곳이나 늘었고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김치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허영만 화백의 단골집으로 만화 식객에도 나온 전국 맛집으로 무한도전, 맛있는 녀석들 등 방송에 나온 것은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2022년 10월 한옥집 김치찜이 문을 연지 20년이 되어가는 시간에 '한옥집 김치찜 서대문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 '한옥집 김치찜 서대문 본점'은 통일로 9길에 있는데 지하철 5호선 2번 출구에서 20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또한 2002년 한옥을 개조해 개업했던 이전 점포에서 7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옥집을 2003년부터 김치찜과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다녔는데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정확히 10년 전이었습니다.

 

▲ 이사를 한 한옥집은 기존 한옥 건물보다 매장이 작아졌습니다. 가격은 20년 전에 비하면 그리 많이 오른 것은 아닙니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주 메뉴인 김치찜, 김치찌게, 달걀말이 모두 9,500원입니다. 한옥집 도시락은 12,000원인데 상당히 궁금해서 나중에 한번 구입해서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한옥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니다. 

 

▲ 이전 한옥집에서는 김치찌개 등을 끓일 때 테이블에 고정된 가스버너를 사용했지만 새로 이전한 이 점포에서는 인덕션 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수대신 끓인 차가 담긴 물병, 종이컵과 함께 제공됩니다.  앞접시와 국자, 주방용 집게와 가위도 분비해줍니다.

 

▲ 기본 반찬은 아주 단순합니다. 김과 콩나물, 무절임 등인데 의외로 김치찜이나 김치찌개와 상당히 어울립니다. 과거에는 반찬에 잡채가 있었습니다.

 

▲ 김치찜 1인분입니다. 김치찜은 배추김치와 저렴한 고기나 생선을 이용하여 한 솥에 끓여내는 요리로 일반 가정집에서 유래된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한옥집의 김치찜은 초창기보다는 양이 좀 줄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식당에서 김치찜을 사 먹기도 했지만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자주 한옥집에 들러 김치찜을 포장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 김치찜은 김치와 고기 모두 잘라서 먹어야 좋습니다. 김치찜은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나 고등어 등 저렴한 고기를 사용하는데 김치는 완전히 흐물흐물해지기 직전까지 익혀서 먹게 됩니다. 한옥집의 김치찜은 충청남도 홍성 지방에서 직접 공수한 돼지 생고기만 사용합니다. 배추는 강원도 지방의 고랭지 배추와 해남 지방의 배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치찜은 비교적 흔한 가정식이었지만 2002년 개업한 한옥집에서 성공하여 이제 많은 대중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테디셀러 메뉴가 되었습니다.

 

김치찜은 밥 위에 놓고 먹어도 맛이 있고 김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김의 짭짤한 맛과 김치의 신맛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냅니다.

 

▲ 김치찌게 1인분입니다. 냄비에 돼지 고기와 김치, 두부 등 내용물이 모두 들어가 있는 상태로 제공되어 인덕션 레인지 위에서 끓이게 됩니다. 식당 종업원분들은 때로는 주문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바쁘기 때문에 손님들이 알아서 인덕션 레인지를 조절하여 끓여야 합니다.  

 

▲ 김치찌게에는 역시 라면 사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고 라면 사리를 언제 넣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끓기 시작하기 전에 라면 사리를 넣습니다. 

 

 김치찜은 김치찌개와 함께 먹을 때 비로소 조합이 완성됩니다. 팔팔 끓여낸 라면을 덜어 먹고 김치찌개 국물을 밥에 살짝 넣고 비벼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라면사리가 들어간 김치찌게, 한옥집 김치찜 서대문 본점, 2022년 10월

▲보글보글 끓고 있는 김치찌게를 보고 있으면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김치찌개에는 배추김치와 채소, 두부, 육류, 어패류 등이 들어가는데, 보통 육류와 해산물은 동시에 들어가지 않고 육류는 주로 돼지고기를 넣습니다.

 

▲ 한옥집에서는 2인이 오면 찌개 하나 찜 하나, 3인이 오면 찌개 하나 찜 두 개를 시켜서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 거의 남김 없이 다 먹었습니다.

 

▲ 원래 본점이 있던 자리는 현재 점포의 70미터 남쪽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9안길에 있었습니다. 100평이 넘는 한옥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8월에 한옥집은 현재의 통일로9길의 점포로 이동했고 기존 건물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현재는 돼지고기 전문점이 되었습니다.

 

 

<10년 전인 2012년 10월의 한옥집 본점> 

 

▲ 10년전 한옥집 본점의 모습입니다. 일반 한옥 가옥을 약간 개조하여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의 문도 한옥 주택의 문 그대로입니다.

 

▲ 주차장은 감리교 신학대학교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동일한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는 수육과 고기만두도 팔았습니다.

 

▲ 한옥집을 개조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좌식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었고 테이블마다 가스 레인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한옥집에 대한 신문기사가 붙어 있었고 손님들이 한 것으로 보이는 낙서들이 써 있었습니다. 

 

10년 전 한옥집의 메뉴판입니다. 10년 전 물가를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본 반찬에 잡채가 있었는데 밥에 김치찌게 국물을 살짝 넣고 잡채와 함께 비벼 먹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 이때에도 김치찜 1인분과 김치찌게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 김치찜의 모습은 10년 전과 현재 모두 먹음직스럽습니다. 밥도둑입니다.

 

▲ 10년전 김치 찌게도 지금과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모양이 찌그러진 찌게 냄비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플 인사이트]누구나 아는 '김치찜'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한옥집 윤철 대표

종로 서대문역 2번 출구를 나와 골목을 조금만 걸으면 예스러운 외형의 식당이 하나 보인다. 김치를 기반으로 한 찜과 찌개가 주력 메뉴인 이곳은 허영만 화백의 단골집으로 만화 식객에도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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