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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

비오는 날의 남산 단풍 명소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산책, 2022년 11월

by G-I Kim 2022. 11. 22.

▣ 남산의 단풍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면서 11월 10일 전후면 총천연색의 단풍으로 절정을 이뤄 곱고 화려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단풍 명소인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돼 산책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11월 토요일 중순 비오는 날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서 단풍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 오후 2시경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대한극장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01번 순환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오후 6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단풍 명소인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를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01번 순환버스에 승객들이 별로 없습니다. 오늘 비가 올 예정이기 때문에 남산에 가는 승객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북측 순환순환로는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 바로 옆 국립 중앙극장에서 교육과학원까지의 길로 약 3.3킬로미터의 거리입니다.

 

▲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북측 순환산책로는 차와 자전거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오직 보행자만 걸을 수 있는 순수한 산책로입니다. 

 

▲ 비가 오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단풍길을 산책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습니다.

 

▲ 북측 순환산책로에는 단풍나무, 신갈나무, 벚나무 등 고목이 우거져 있으며 남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또 가장 많이 걷는 산책로이기도 합니다. 이 길에서는 붉은색 단풍을 많이 보게 됩니다.

 

▲ 산책로 주변 숲 속도 모두 단풍과 낙엽으로 형형 색깔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 비가 점점 많이 내리는데 사람들은 우산을 들고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 국궁의 요람인 석호정입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남산 중턱에 위치하며 남산국립극장 뒤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황학정이 조선시대의 왕들과 문무백관들이 활을 쏘던 곳이었던 것에 반해 원래 이곳은 민간인들이 주로 활을 쏘던 곳이었습니다. 6·25전쟁 때 건물과 모든 자료가 없어졌지만 1956년 이곳에 있던 노인정을 보수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고쳤습니다. 지금도 활쏘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 석호정 주변 의자 앞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입니다.

 

산책로 주변은 모든 곳이 단풍이 물들은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곳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장관입니다. 남산의 단풍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면서 11월 10일 전후면 총천연색의 단풍으로 절정을 이뤄 곱고 화려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비가 계속 오니까 도로 위에 쌓여 있던 낙엽들이 도로를 따라 흘러내립니다.

 

▲ 이곳 산책로는 비가 오지 않으면 천천히 가을 단풍을 즐기면서 단풍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풍경이 마치 파스텔과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것 같습니다. 남산의 산책로에는 단풍나무와 벗나무, 그리고 느티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각양각색의 자연의 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산 둘레길 중간에는 남산 아래 도심과 연결되는 여러 통로가 있습니다. 

 

 순환로를 따라 계속 이동하면 남산케이블카 정류장이 나오고 남산 돈가스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소파로가 나오지만 비가 계속 오고 또한 원래 남산골 공원을 거쳐 충무로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남산골 망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 갔습니다.  이 길로 내려가면 서울특별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앞을 거쳐 남산 1호 터널 입구로 갈 수 있습니다.

 

▲ 남산 1호 터널 입구에는 많은 차량들이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산골 공원 남쪽 입구로 이동합니다.

 

▲ 남산골 공원 남쪽 입구에는 '데쏘 필동점'이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습니다. 남산 둘레길을 걸을 때 방문한 적이 있는데 쉬어 가기 좋은 분위기 있는 곳입니다. 

 

▲ 남산골 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남산골 마을도 단풍으로 가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산골 공원 단풍 나무 너머로 보이는 남산 서울타워의 모습이 날씨가 흐려서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 특히 야간에 보면 더 멋있을 것 같습니다.

 

▲ 남산골 공원을 방문하면 꼭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청류정입니다. 서울 남산 국악당 동쪽에 있는데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청류정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 천우각과 연못 청학지 주변에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이 곳은 조선시대에 여름철 피서를 겸해 물놀이를 즐기던 곳이기도 합니다. 

 

▲ 남산골 공원의 한옥 정문입니다. 비가 좀 그쳐서 이제 사람들 대부분이 우산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산골 공원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 서울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근처에 온 김에 인근 SK 에너지 주유소 앞에 있는 류성룡의 집터를 찾았습니다. 류성룡은 조선의 5대 명재상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임진왜란 때 겪은 후회와 교훈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징비록》을 저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