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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

가을 남산 나들이 (1) 남산 한옥마을 - 남산 둘레길

by G-I Kim 2022. 11. 25.

물들기 전의 단풍나무 잎, 남산 둘레길, 2013년 10월 26일, Nikon D5100

▣ 2013년도 단풍시기는 서울의 북한산 기준으로 10월 16일에 시작해서 10월 27일이 절정이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북한산은 체력적으로 그리고 시간 상 가기가 힘들어서 10월 26일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로를 가보았습니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 나들이의 출발은 남산골 한옥마을입니다.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이동하면 한옥 대문 형태의 입구가 보입니다.

 

 일요일 오후 3시경인데 한옥마을에는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또한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토요문화공연 ‘놂’과 일요문화공연 ‘쉼’ 공연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남산골한옥마을의 나무에는 일부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10월 말은 남산에서 단풍을 보기에는 좀 이른 시점입니다. 

 

 

서울 남산 국악당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보입니다. 이곳은 2007년 전통공연예술의 진흥과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국악 전문 공연장입니다. 전통 한식 목구조로 만들어진 지상 1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인 지하 2층으로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공연장은 지하 2층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한옥 마을에는 전통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정원을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가 남산골 제 모습 찾기 사업으로 1998년에 옛 모습을 재현하여 조성한 유일한 전통 정원입니다.

 

▲ 한옥마을에는 관이지라는 엿못과 관이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원래 필동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있던 곳입니다. 또한 청학이 노닐었다고 하여 청학동으로도 불리기도 했습니다. 청학동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한양에서 가장 경치 좋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더불어 한양 5동으로 손꼽히던 곳이었습니다.

 

▲ 관이지의 물은 상당히 맑습니다. 그리고 관상용인 금붕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금붕어 사육은 중국 송나라때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한반도에서는 16세기 조선시대에 양반 사대부 사이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 남산골 한옥 마을을 비롯한 남산골 공원에는 이제 단풍이 시작입니다. 단풍에 물든 나무들이 아직 많지 않습니다. 

 

 남산골 공원 서울천년타임 캡슐광장을 지나 남산골 공원 남쪽 입구로 나오면 필동로 8길 마을이 나오고 삼일대로를 가로 지르는 육교가 있습니다. 

 

▲ 육교를 지나가면 퇴계로 20길의 터널이 보입니다. 이 터널을 지나 이동하면 남산 둘레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터널은 길이 84 로 ‘소릿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남산 둘레길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 남산 둘레길로 이동을 하다가 보면 서울특별시 남산 청사 건물이 보입니다. 옛 중앙정보부 제5별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입니다. 

 

서울특별시 남산 청사 건물에서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면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로가 나타납니다.

 

▲ 우리는 남산 둘레길을 계속 걸어서 남산 케이블카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로는 서울의 손꼽히는 단풍 명소 중에 하나인데 아직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지는 않았고 일부 나뭇잎들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북한산은 이미 단풍으로 물들어 있지만 남산의 단풍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면서 11월 10일 전후면 총천연색의 단풍으로 절정을 이뤄 곱고 화려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 남산 둘레길에는 청사 초롱 형태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야간에 산책을 하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 아직 본격적으로 단풍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남산 둘레길을 다니면서 가을의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 남산 둘레길에는 한옥 건물의 목멱산방이라는 쉼터 겸 식당이 있습니다. 2009년에 개업한 곳으로 비빔밥 전문 음식점입니다. 목멱산은 서울 남산의 옛이름이라고 합니다.

 

 

목멱산방, 남산둘레길의 전통찻집과 음식점

남산둘레길은 봄에는 벚꽃을 구경하러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서울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 곳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전통 찻집 및 음식점이 있습니다. 2009년 개점한 목멱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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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 둘레길 북측순환로을 계속 걸어 남산 케이블카 정거장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길은 남산케이블카 앞 북측순환로 입구 쉼터에서 국립극장 앞 남산순환버스정류장까지 3,420 미터에 이르는 길로 차량과 자전거의 통행을 금지시켜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남산 둘레길 중 가장 길고 넓은 구간으로 경사도 완만합니다. 

 

▲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무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이 15 정도이고 하늘도 맑아서 산책하지 좋은 날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