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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먹을거리

브런치 카페 37.5에서 잠봉 에그베네딕트(Jambon Egg Benedict)를

by G-I Kim 2023. 1. 25.

잠봉 에그베네딕트(Jambon Egg Benedict),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 2023년 1월

▣ 에그 베네딕트(Egg Benedict)는 미국 조식 중에 하나로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 또는 베이컨, 그리고 수란을 얹고 그 위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서 만드는 음식입니다. 국내 브런치 카페 시장의 선두주자 브랜드인 브런치&다이닝 카페 37.5 동작 이수점에서 잠봉 에그 베네딕트 (Jambon Egg Benedict)를 먹어보았습니다. 

 

 

엔젤리너스 이수역점, 2023년 1월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 이오빌딩 2층, 2023년 1월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은 지하철 4호선 이수역 13번 출구에서 (구) 태평백화점 왼쪽 편 골목으로 들어오면 엔젤리너스 이수역점이 보이는데 이 점포 건너편 10층 건물(이오빌딩, 2020년 완공)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의 입구, 2023년 1월

▲ 매장은 2층에 있는데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이동하면 됩니다. “브런치 카페 37.5는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브런치 음식점으로 서양 정통 브런치에 한국 스타일의 이점을 섞은 특유의 퓨전 브런치를 제공합니다. ‟37.5‟는 사람의 체온보다 1도 높은 온도로, 열정과 행복에 이르는 체온을 의미합니다. 브런치카페 37.5는 국내에서 확산되는 올데이 브런치(All day brunch) 선호에 따라 계속 성장하여 2021년 11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2021 대한민국 소비자만족지수1위 시상식'에서 메뉴&연구개발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의 매장 내부, 2023년 1월

▲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테이블마다 기본적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각 테이블당 한 시간 정도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포장, 배달, 예약도 됩니다. 남녀가 구분되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연중 무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음식 주문은 오후 7시 30분까지 가능합니다.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 2023년 1월

▲ 물과 물티슈, 티슈는 셀프 존에서 손님이 직접 가져다 써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일인당 한 가지 이상 메뉴를 주문해야 하고 이용시간은 2시간 이내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37.5는 2013년 12월 일산 백석점(본점)을 처음으로 오픈했고 2020년 9월에 이곳 동작 이수점이 오픈했습니다.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의 메뉴판, 2023년 1월

37.5의 대표적인 메뉴로는 아메리칸 클래식 브런치, 뉴욕스타일 비프요리, 수제 통새우버거, 푸짐한 철판 오믈렛, 명란 파스타 등이 있고 최근에는 청양 엔초비 오일 파스타, 스파이시 라구 리가토니 파스타, 트리플 치즈 리가토니 파스타 등의 신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의 메뉴판, 2023년 1월

주문하려고 하는 에그 베네딕트로는 잠봉 에그 베네딕트(Jambon Egg Benedict)가 있습니다. 

 

오렌지 에이드와 뉴욕 스타일 비프 요리(New York Style Fried Beef),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 2023년 1월

 주문한 요리 중 먼저 제공된 오렌지 에이드와 뉴욕 스타일 비프 요리(New York Style Fried Beef)입니다. 스테이크 소스로 볶은 냉장 숙성 소고기 볶음과 감자, 흑미밥, 써니 사이드업 에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잠봉 에그 베네딕트(Jambon Egg Benedict), 브런치 카페 37.5, 2023년 1월

잠봉 에그 베네딕트(Jambon Egg Benedict)입니다. 두개의 에그 베네딕트와 구운 감자, 야채가 같이 나왔습니다. 잉글리쉬 머핀에 수란과 잠봉, 시금치를 구워 홀랜다이즈 소스를 더한 클래식한 에그 베네딕트입니다. 잠봉은 (Jambon)은 '돼지다리살로 만든 얇게 저민 햄'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입니다. 에그 베네딕트는 미국에서 아침식사로 먹는 음식으로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 또는 베이컨, 그리고 수란을 얹고 그 위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서 만듭니다. 햄 대신 무엇을 곁들이는지에 따라 기본 조합은 조금씩 바뀝니다.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860년대 이후부터 먹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잠봉 에그 베네딕트(Jambon Egg Benedict), 브런치 카페 37.5, 2023년 1월

▲ 에그 베네딕트를 나이프로 자르니 수란의 노른자가 접시에 흘러내립니다. 포크를 이용하여 수란, 햄, 시금치, 잉글리시 머핀을 접시로 흘러내린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었습니다. 매우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 카페 37.5 동작 이수점의 계산서, 2023년 1월

음식의 가격도 적당합니다. 37.5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메뉴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매장 오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창기 브런치 카페의 주요 고객은 30대 주부들이었지만 요즘은 20~30대 여성들도 37.5를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에어포트 매리어트 (Los Angeles Airport Marriott)에서의 에그 베네딕트

 

로스앤젤레스 에어포트 매리어트 Latitude 33, 2012년 5월

 개인적으로 에그 베네딕트를 처음 접했던 것은 2012년 5월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LAX)근처 로스앤젤레스 에어포트 매리어트 (Los Angeles Airport Marriott) 1층의 식당 Latitude 33에서였습니다. 미국 동부여행을 마치고 늦은 저녁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로스앤젤레스 에어포트 매리어트에서 하루 숙박을 했는데 아침 식사로 Latitude 33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습니다. 이 식당은 지금은 문을 닫았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등 조식, 로스앤젤레스 에어포트 매리어트 Latitude 33, 2012년 5월

▲ 이 식당의 조식뷔페는 가격에 비해 상당히 좋았는데 제공되는 각종 음식 중에 에그 베네딕트가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당시 2인 조식 뷔페 가격이 세금 포함하여 45 달러 정도였는데 에그 베네딕트 등의 음식을 양의 제한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Egg Benedict)

 

※ 에그 베네딕트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첫째는 1860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식당 단골이었던 베네딕트 부인이 새로운 메뉴를 원하자 주방장이 내놓은 요리가 부인의 이름을 딴 에그 베네딕트였다는 것입니다. 에그 베네딕트 유래에 대한 다른 설은 월스트리트 증권 거래인 르뮤엘 베네딕트가 한 호텔에서 아침식사로 숙취를 풀려고 "버터를 발라 구운 빵과 수란, 베이컨, 네덜란드 소스를 넉넉히 달라"라고 주문한 것에서 베네딕트가 유래됐다는 것입니다. 당시 호텔 지배인이 이 음식 조합에 만족해 빵을 머핀으로 바꾸고 베이컨 대신 햄을 넣어 아침과 점심 메뉴에 포함시키면서 오늘날 에그 베네딕트가 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에그 베네딕트는 여러 지역으로 전해지면서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생겼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은 햄 대신 훈제연어를 올리는 에그 애틀랜틱(Eggs Atlantic)입니다. 에그 로열 (Eggs Royale), 에그 코펜하겐(Eggs Copenhagen), 에그 몬트리올(Eggs Montreal), 에그 헤밍웨이(Eggs Hemingway), 에그 벤자민(Eggs Benjamin)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이외에도 홀란데이즈소스 대신 베사멜소스(Béchamel Sauce)와 캐비아를 얹어 먹는 러시안 이스터 베네딕트(Russian Easter Benedict), 햄 대신 콘비프나 아이리시 베이컨을 넣어 만든 아이리시 베네딕트(Irish Benedict), 잉글리시 머핀이 아닌 홀랜드 러스크와 레드 와인으로 만든 마샨 드 베(marchand de vin) 소스를 이용하는 에그 후사드(Eggs Hussard), 햄 대신 데친 시금치를 넣는 에그 플로렌틴 (Eggs Florentine), 잉글리시 머핀 대신 미국식 비스킷을 쓰며, 햄을 소시지 패티로, 홀란다이즈를 그레이비소스로 대체한 컨트리 베네딕트 (Country Benedict) 등이 있습니다.

 

 

▲ 에그 베네딕트를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이프 등 식기를 이용해 수란을 터뜨리고 노른자가 흘러내리면 포크를 이용해 수란과 햄, 잉글리시 머핀을 소스와 흘러내린 달걀 노른자에 찍어 먹습니다.

 

▲ 에그 베네딕트에 사용되는 홀랜다이즈 소스(Holladaise Sauce)는 계란 노른자와 액체 상태의 버터를 유화시켜 만든 노르스름한 빛깔의 프랑스 소스입니다. 홀랜다이즈 소스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만든 지 1~2시간 내에 먹어야 하여서 에그 베네딕트는 일반 식당이 아닌 브런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싱가포르 브런치 카페 들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에그 베네딕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