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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키나와

겨울의 오키나와 여행 (7) 여행 이틀째 르와지르호텔에서의 아침, 그리고 슈리조성으로

by G-I Kim 2013. 2. 1.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보니 아직 날은 흐리고 정박해 있는 배 한척이 보입니다. 르와지르호텔이 나하부두 근처의 강가에 있기 때문이죠... 배들은 특수선박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르와지르 호텔의 아침 뷔페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식당 앞 안내판에 재미있는 소품들이 붙어 있습니다.

 

 

식당 자리에는 미리 손님이 앉을 자리라는 표시가 있는데 여기에 앉으면 안됩니다...

 

 

우리도 좌석을 정하고 앉으니까 직원이 저런 표시를 테이블 위에 놓아줍니다.

 

 

테이블과 의자 등은 평범하지만 일본답게 테이블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당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아마 투숙객들 모두 아침을 여기서 해결하는 듯... 일본 호텔은 기본적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또 일본 호텔 아침 뷔페의 특징...커다란 쟁반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들 열심히(?) 아침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되도록 일본식으로 먹기위해 음식을 고르긴 했습니다.

 

 

밥과 미소된장국...

 

 

생선과 나물무침, 그리고 낫또...

 

 

튀김류에 채소와 고야가 들어 있는 음식인데 이름은...??? 

 

 

고야 참푸루입니다. 참푸루란 오키나와 말로 섞는다라는 뜻으로 두부를 비롯하여 각종 식재료를 섞어 볶는 음식을 이야기 합니다. 오키나와는 더운 지방이라 음식이 쉽게 상할수 있어서 이런 볶은 요리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호텔측에서는 오키나와 특산품 중에 하나인 고야, 즉 쓴맛이 나오는 오이가 들어가 있는 참푸루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양식 등 다른 요리도 조금..빵, 소세지, 스파게티, 만두..베이컨 등등... 

 

 

오니카와 소바입니다. 오키나와 소바에 대한 오키나와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해서 일본의 3대 면류인 우동, 라멘, 메밀소바가 오키나와에서는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소바는 메밀이 아닌 밀가루로 만드는데 돼지뼈와 가다랑어를 우려낸 육수로 면과 다양한 먹거리를 넣습니다. 

 

 

호텔 아침 식사에서 작은 그룻에 제공하는 오키나와 소바이지만 먹을만 하네요...

 

 

과일은 수박이나 파인애플, 귤 등 다양한 것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바라본 강가의 모습입니다.. 호텔에 수영장과 분수대도 있네요...

 

 

날씨가 흐리지만 강가으 모습도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호텔 주변 경치를 보러 로비쪽으로 나왔습니다. 호텔 로비는 와이파이가 무료이랍니다...

 

 

어제 도착할 때는 어두워서 잘보이지 않았던 로비는 바닥이 대리석과 나무로 되어 있네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입니다.

 

 

저 파이프 오르간은 전시용인지 실제 연주도 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호텔 일층에 전시된 오키나와 전통 의복인 방가타입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염색직물인 이 옷은 15세기경 류큐왕국의 시작되면서 만든 옷으로 과거 왕족이나 귀족들이 입었고 서민에게는 장수축하복으로만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호텔 밖에서 본 호텔 정면의 모습입니다..나하 시내의 호텔이지만 약간 리조트 풍의 건물이네요...

 

 

수영장과 의자들이 보입니다.

 

 

멀리 나하시의 야구경기장이 보입니다.

 

 

정박해 있는 선박 위로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경치는 보기 좋지만 여행중에 계속 날씨가 저럴까봐 걱정이네요...

 

 

 

드디어 버스를 타고 슈리성으로 출발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보는 거리의 풍경이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좀 다른 분위기입니다.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가 갑자기 도로위에서 멈추었습니다. 계속 시동이 안걸리고 결국 다른 차량을 불렀습니다..그리고 새로온 차량이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를 견인하여 한 450미터를 끌고 가더니 차량을 바꾸어 탑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뒤 쪽에 정차한 다른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정말 특이한 경험입니다. 여행사 가이드 분도 이런일은 처음이라는데... 한가지 재미 있는 것은 이렇게 버스가 고장나서 정차한지 30분이 지났는게 오키나와 경찰은 보이지 않더라는 거... 오키나와 사람들이 정말 느긋하고 느리다는데...ㅋㅋㅋ 

 

 

다른 버스를 타고 슈리조 성으로 출발...버스 밑에 실었던 우리 짐은 나중에 가져다 주려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