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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키나와

겨울의 오키나와 여행 (10) 류쿠무라와 만좌모

by G-I Kim 2013. 2. 1.

오키나와 중부지역의 테마파크 중 가장 볼만한 곳은 류큐무라입니다. 류큐무라는 오키나와의 전통생활을 볼 수 있는 한국의 민속촌과 비슷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각지에서 100~200백년 된 민가들을 옮겨와 촌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류쿠무라로 가는 길에서 오키나와 중부의 미군기지가 보입니다. 오티나와 미군기지는 이차세계대전 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만들어졌는데 오키나와 주민들과 토지보상 문제로 마찰이 있었고 이후 기지 소음 등 주민들과 계속 마찰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 등 동아시아에서 이 기지의 중요성은 매우 높기 때문에 미국이 이 기지를 포기할 리는 없습니다.

 

 

기지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안에 미군들이 거주하는 주택들이 보입니다. 조용한 주택가로 보이네요...

 

 

사무용 건물들도 많이 보입니다.

 

 

작은 트럭들을 판매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귀엽게 생긴 트럭들입니다. 덤프트럭도 있네요...

 

 

류큐무라에 도착했습니다. 과거 오키나와 류큐왕국 당시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니 건물 안의 건물들이 있습니다. 상점 거리를 재현해 놓은 것 같습니다.

 


입구에 보이는 인력거 위에 류큐의 전통의상을 입은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의 모습, 미국문화의 영향이 느껴집니다.

 

 

오키나와의 전통 술병인 유시빈이 보입니다. 유시빈은 류큐왕조시대에 상류계층이 경사스러운 날에 사용하던 술병으로 오키나와 전통명주인 “아와모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와모리는 쌀로 만든 증류주로 1907년대 초까지는 연세 드신 분들이나 드시는 술이라는 분위가기 많았으나 최근에는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술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20~60도로 상당합니다.

 

 

오키나와의 류큐 유리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19세기 중반부터 일본에서 유리제조 기술이 유입되어 간단한 생활용품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군이 버린 폐병을 재생하여 독특한 문양의 유리공예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두 모양이 다릅니다.

 

 

오키나와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시사 모양의 기념품들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류큐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의상을 입고 류큐무라 안을 돌아다녀도 된다고 하네요....  

 

 

키지무나 식당 앞에는 오키나와의 전통음식인 찬푸루를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찬푸루이란 두부에 고기, 생선, 채소, 스팸 햄 등을 섞어서 만든 음식으로 찬푸루의 뜻은 오키나와말로 “섞는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고야가 들어가 있는 고야 참푸루가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일본, 중국, 남아시아와 미국 문화가 섞여 있는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운 열대지방으로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이 위해 볶은 음식으로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찬푸루 요리를 먹으면서 찬푸루 극장에서 진행되는 에이사공연, 민요쇼, 예능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침 민요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입장권과 한국어로 된 안내문을 받아들고 본격적으로 류큐망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뵤이는 것은 세계 제일의 줄다리기 밧줄입니다. 거대하네요...

 

 

니카소네 고택입니다. 200년 정도된 고캑인데 요미탄손 자키미에서 이축한 일반 민가라고 합니다.

 

 

창고 같은 건물도 있습니다. 혹시 동물이나 곤충의 침입을 막기 위한 건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호수위에 작은 배 위로 정자 같은 것이 떠 있습니다.

 

 

류큐무라의 종함안내도입니다. 자세히 보려면 시간이 좀 걸일것 같습니다.

 

 

건축된지 85년이 된 니시이시가키 고택입니다. 오키나와 야에야마제도 아시가키시레서 이전한 일반민가입니다. 시사 그리기를 경험 할 수 있는곳입니다. 

 

 

125년된 하나시로 고택입니다. 구에지마에서 이축한 일반민가입니다. 오키나와 전통 주택들은 주로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지붕은 기와입니다. 아무래도 태풍이 많이 부는 지역이라서 기와지붕을 한 듯합니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 삼별초 일부가 오키나와로 와서 기와를 만드는 기술을 전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더운 지역이라서 그런지 따로 구획된 방들이 없고 사방으로 문들이 개방될 수 있게 되어있는 집 구조들을 보입니다.

 

 

집 안에 오래된 영사기가 보이네요...

 

 

하나시로 고택 옆에 있는 돼지우리입니다. 히라타고 고택에 있었던 돼지우리라고 합니다. 우리가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람들 인분을 먹고 자란 돼지들이 있던 곳이라고 하네요...

 

 

오키나와 전통의 신을 모시는 장소도 있습니다.

 

 

이건 일본퐁이네요...일본 신사에서 흔히 보던...

 

 

주점도 보입니다 오키나와 전통술인 아와모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무 위에 오두막 같은 집인 키지무나의 집도 보입니다. 키지무나는 오키나와의 정령이라고 하네요...

 

 

오키나와 떡가게 입니다. 여러종류의 오키나와 떡과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보이는 과자는 칭빙이라고 합니다. 밀가루 반죽에 흑석탕만 넣어 구워서 돌돌 말은 과자입니다.

 

 

밀가루 반죽에 계란, 설탕을 넣어 만든 오키나와식 도넛인 사타 안다기도 팔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사탕수수 쥬스를 마셔보았는데...생각보다 아주 달지는 않습니다.

 

 

공방으로 가는 입구에 있는 작은 건물입니다. 이건 건물에는 오키나와와 관련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전통 마차 같은 것이 보이고 옆에 사자 탈이 보입니다.

 

 

오키나와의 각종 전통 행사를 재현한 전시물도 보입니다.

 

 

오키나와의 전통의상인 빙가타입니다. 14~15세기 류큐왕조 때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염색기술이 도입되면서 화려한 의상이 만들어 졌습니다. 과거에는 왕족이나 귀족들만 입었던 의상입니다.  

 

 

오키나와 전통 기타인 삼신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단뱀 가죽으로 만든 전통 3줄 기타로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를 오키나와에서 개량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도예공방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사탕수수로 만든 지붕이 덮혀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이주 우수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시사가 있습니다.

 

 

오름가마 지붕 기와에도 시사들이 있습니다.

 

 

도예공방의 모습입니다. 공방안은 상당한 면적인데 여기에서는 시사의 문양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각종 그릇과 시사 등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 모양과 크기의 시사들이 있습니다. 모두 다른 곳에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여기 도예공방에서는 지금 시사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각종 그릇이나 도자기류 등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찻잔과 술잔 등 그릇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키나와도 과거 그릇을 가마에서 구워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런 생활 도자기를 오키나와에서는 야치문이라고 합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실용적이고 저렴합니다.

 

 

커다란 시사들이 일렬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도예 공방을 나와 보니 오름가마가 보입니다.

 

 

제당공장도 보입니다.

 

 

사탕수수가 많이 자라는 오키나와에서 설탕을 저런 기구를 이용해서 추출했습니다. 동력으로는 물소를 이용했다고 하네요... 

 

 

한쪽에서 물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옆에 물레방아간도 보입니다.

 

 

각종 흑설탕을 팔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흑설탕은 일반 정제된 백설탕에 비해 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흑설탕으로 만든 과자도 팔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저런 기구로 흑설탕을 추출하는 모양이네요...

 

 

사탕수수도 팔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오키나와 전통과자들을 팔고 있습니다.

 

 

류큐무라의 나가는 출구입니다. 정령인 키지무나가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우리가 타고 온 버스에 놀라탑니다. 이제 오키나와 북쪽 온나손 지역의 만좌모로 이동합니다.

 

 

오키나와 북쪽으로 가는 길은 해안선을 따라 동지나해를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바닷가 마을들이 어쩐지 한국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계속 에머랄드 빛 오키나와의 바다가 보입니다.

 

 

도착한 만좌모 주차장에는 저렇게 상점들이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저런 곳이 많이 있지요...

 

 

만좌모는 오키나와 팔경 중에 하나로 코끼리 코 모양을 한 융기산호 위에 천연잔디가 깔려 있는 곳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본 만좌모의 모습입니다.1726년 이곳을 들린 류큐왕국의  쇼우케이오 국왕이 만명이 앉아 쉴수 있는 들판이라고 한 데서 만좌모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바닷가 해안 절벽위에 천연잔디가 깔린 넓은 지역입니다. 다른 곳도 있지만 이곳은 풍경이 아주 아름답다고 합니다.  

 

 

 

만좌모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해안가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좌모 근처의 식물들은 보호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열대식물의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융기된 산호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산호사이로 주변의 모래사장과 마을들이 보입니다. 

 

 

유명한 코끼리코 모양의 융기된 산호입니다. 여기는 사실 제한 구역이라서 가기가 힘듭니다...

 

 

산호절벽 아래로 파도가 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이한 모양의 산호절벽입니다.

 

 

멀리 푸른바다가 보입니다. 오전과는 달리 날씨가 화창하게.. 그림 같은 바다 풍경입니다.

 

 

푸른 바다 위로 파도가 끊임 없이 밀려오네요,,,

 

 

멀리 크루즈쉽을 본 뜬 리조트 호텔이 보입니다. 오키나와 북부의 유명한 리조트 호텔 중의 하나입니다. 호텔 주변에 해안가가 있고 경치가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나 인터콘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호텔(Intercontinential Ana Manza Beach Hotel) 입니다. 2000년 7월 오키나오 서미트 때 미국 대통령인 클린턴이 묵었던 호텔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