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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오키나와

겨울의 오키나와 여행 (20) 나하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by G-I Kim 2013. 2. 2.

아시아나 항공의 에어버스 321-200을 타고 보니 인천공항에서 오키나와 나하공항까지 타고 왔던 여객기가 좀 다른 느낌이 듭니다. 같은 종류의 여객기인데요...내부 인테리어가 다르네요... 이 비행기가 더 신형기 입니다. 좌석마다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네요...

 

 

앞좌석 뒤에 설치된 개인용 모니터, 옷설이, USB 충전기, 리모컨, 컵받침 등...

 

 

창문 밖으로 나하공항이 보입니다.

 

 

저 USB용 충전기가 있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네요..컵받침과 작은 수납 공간도 편리해보입니다.

 

 

테이블도 이중으로 펼쳐지는 형태입니다.

 

 

LCD 모니터로는 장기간 해외여행에서 제공되는 영화 등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이 약간 지연되는 듯 하더니 여객기가 활주로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비행기 창문 밖으로 오키나와 나하공항의 국내선 청사가 보입니다. 

 

 

그런데 여객기가 활주로로 가는 도중에 일본 자위대의 각종 항공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P-3 오리온 초계기와 US-2라는 수상비행기가 보입니다. US-2는 세계적으로 군용으로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는 수상비행기로 한국해군 훈련 중 발생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준 적도 있다고 합니다.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도 많이 보입니다. 저 조기경보기는 원래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사용하던 기체인데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에서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F-15J 카이 전투기들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최신형 전투기인 F-15K 수준으로 개량된 전투기입니다.

 

 

가와사키 T-4 제트연습기입니다. 기량 연마용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구난기인 U-125A도 많이 보입니다.

 

 

육상자위대의 UH-60J 뿐만 아니라 해상자위대의 UH-60 헬리콥터도 많이 보입니다.

 

 

육상자위대의 CH-47 시누크 헬기도 보입니다.

 

 

그런데 저건 OH-1 헬리콥터, 일본에도 몇대 없는 헬기인데 여기에서 보게되네요...그런데 육상자위대용 정찰헬기가 여기에 왜 비치되었는지 아리송...

 

 

이렇게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일본 자위대 항공기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섬 때문이죠...센카쿠 열도,,일본 오키나와에서 약 300㎞, 타이완에서 약 200㎞ 떨어진 동중국해 남부에 위치한 섬으로 8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지만  1895년 청일전쟁 이후 일본의 영토로 귀속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1년 미국과 일본사이의 강화조약으로 다시 미국으로 이양 되었습니다. 이후 1972년 오키나와 반환협정으로 일본이 다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현재에 이르렀지만 중국은 청일전쟁 중 자국영토를 강제로 일본에 편입시킨 것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섬에 대한 분쟁의 이류로 중국은 자국의 어선들의 활동 보호등을 들고 있지만 사실 군사적인 면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드디어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저 아래로 오키나와의 섬들이 보입니다..

 

 

어느새 비행기는 구름 위로 올라가 날아가고...

 

 

솜털 같은 뭉개구름이 하늘에 펼쳐집니다.

 

 

 

드디어 점심으로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오키나와로 올때와는 좀 다른 기내식입니다. 샐러드와 디저트가 다르네요...

 

 

주요리는 역시 밥과 튀김요리입니다.

 

 

튀김요리조 좀 다르네요,,,

 

 

셀러드에는 건포도가...^^

 

 

후식으로 푸딩이 제공되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기내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밥에 고추장을 비벼서 먹으니 맛이 있네요...

 

 

튀김요리도 기름지지 않고 맛이 좋았습니다.

 

 

콜라 한잔을 좌석 컵받침에 놓고 좀 졸고 있다가...

 

 

창밖을 보니 구름의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벌써 한반도 상공입니다...

 

 

눈에 덮힌 우리나라 땅 들이 보입니다..눈에 익고 친숙한 산하입니다...

 

 

 

인천 공항근처에 오니 더 하얀 대지가 보입니다..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화물을 찾는 곳에는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 짐이 나올 때를 좀 기다리다가...

 

 

짐이 나오자 마자 밖으로...

 

 

생각보다 인천공항은 한산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립니다..

 

 

별로 다니는 사람들이 없네요... 확실히 여행 비수기입니다...

 

 

추위에 떨면서 우리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집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버스 맨 앞에 달린 TV를 보는데...

 

 

어~~~ 이럴수가 북한이 오키나와 방향으로 미사일 실험을 했네요...

 

 

북한이 발생한 미사일이 오키나와 상공을 바로 통과하지 않았지만...우리가 탑승한 비행기가 이용한 항공로 바로 옆으로 날라갔네요...

 

 

 

 

그런 이유 등으로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었나 봅니다...그리고 오키나와에 있을 필요가 없어보이는 나하공항의 일본 자위대의 몇몇 항공기 배치가 좀 이해가 간다는...

 

 

오키나와 여행 후 입양한 시사 한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