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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북부캘리포니아, 요세미티

2박 3일 일정의 북부캘리포니아 여행 01 (로스엔젤레스에서 사막교통의 중심지 바스토우로)

by G-I Kim 2013. 2. 23.

2012년 03월 북부캘리포니아 여행을 떠났습니다. 운전을 잘못하고 장거리 여행을 준비할 만한 시간이 없는 제약으로 한인여행사 상품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떠났습니다. 여행사 상품은 힘들고 여유가 없으며 자유롭게 주변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단기간에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별로 준비를 할 필요성이 없으며...여행사에서 알아서 데려다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므로 편하고 여행경비가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샌디에고에서 2시간정도 5번 프리웨이를 달려서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제이제이그랜드호텔 옆 성당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를 했습니다. 로스엔젤레서 근처가 아닌 샌디에고와 같은 다른 곳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한인 여행사를 이용할 때 애용하는 주차장입니다

 

 

제이제이그랜드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면 약속된 시간에 한인여행사 직원이 모시러 옵니다. 제이제이그랜드호텔은 한국이나 미국외 다른 나라에서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여행사를 통해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이 숙박을 하는 한국계 호텔로 직원 들이 대부분 한국인입니다.

 

 

한인여행사가 있는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단 여행사에 가서 직접 결재를 합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직원들이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부지런한 한국인들입니다

 

 

여행사 옆에 있는 작은 빵집이 있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빵들을 팔고 있습니다. 좀 옛날 형태의 빵인데 생각보다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냉커피도 맛이 있네요...

 

 

우선 모하비 사막 안의 바스토우라는 소도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교통의 편리성도 있지만 미국 서부 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여행팀과 합류하기 때문입니다. 그 팀들은 그랜드캐년 등 미국 서부의 자연을 보고 합류하는 팀으로 보통 이런 경우 여행상품은 미서부여행 6박7일이나 7박 8일이 됩니다. 우리는 후반 2박 3일을 같이 여행하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를 벋어나니 버스가 점점 높은 고도로 올라갑니다. 모하비 사막은 고도가 800-1500미터로 해수면보다 좀 높은 로스앤젤레스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온이 20도 정도인 로스앤젤레스의 3월인데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 멀리 정상에 눈이 덮인 산들이 보입니다.

 

도로 바로 옆은 사막성 지대인데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은 정상에 눈이 덮인 초록색의 산입니다...

 

 

아마 정확한지는 몰라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산베르나도 카운티에 있는 해발 3,069미터의 산인 산앤토니오산(San Antonio Mountain)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저렇게 높은 산들이 꼭 동네뒷산처럼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점점 모하비 사막의 바스토우로 다가갈 수록 황량한 사작의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관계수로를 잘 정비해서 물을 끌어들인 시설들도 보입니다. 

 

 

유카나무인지 아니면 죠수아트리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사막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도로 옆으로 간간히 주택들이나 시설들도 보이고 잘만들어진 도로로 많은 차량들이 달리는 것이 보입니다.

 

 

철로와 기차, 철도 시설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바스토우에 가까이 온것 같습니다. 바스토우는 1840년대 몰몬교가 부흥했던 지역이고 골드러시 시대인 1860년대 광부들이 모여들어 주거지를 이루었습니다. 철도와 도로가 사방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물류·유통업이 발달했고 1947년에 도시가 공식 설립되었습니다. 1940년대에는 미국 해병대 바스트 물류기지와 육군 어윈 요새 국립훈련센터 등이 설립되어 태평양전쟁의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에서 미군의 물류기지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권역에서 모하비사막·라스베이거스 등의 지역으로 여행하는 중간 기점입니다.

 

 

 모하비 사막은 그 모습이 황량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중 따뜻한 편이나 일교차가 심하고 오후와 밤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서 풍력발전을 많이 합니다.  여름에는 섭씨 38도를  넘고 겨울의 낮은 비교적 따뜻하지만 서리가 자주 내리고 밤에는 영하 이하로 기온이 내려갑니다. 그래도 겨울에는 비가 좀 와서 연평균 강우량은 127㎜ 이하라고 합니다.

 

 

 

가끔 미국을 여행하다보면 도로에서 많이 보는 모습 중에 하나입니다. 커다란 캠핑버스에 SUV를 매달고 달리는 모습...여행 목적지까지는 캠핑버스로 이동하고 실제 투어는 SUV로 하는...미국에서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SUV 위에는 자전거도 실려있네요...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가 바스토우 서쪽의 Tanger Outlet에 정차합니다. 이전에도 그랜드캐년 여행을 갈때 한번 들렸었던 곳입니다. 

 

 

이 아룰렛 근처에는 아룰렛 이외에 숙박시설,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하비 사막의 여행 중 쉼터라고 할까요?

 

 

 

 

Tanger Outlet은 미국 전역에 35개의 아울렛이 있고 여기 바스토우에는 40여개의 점포가 있는 아룰렛이 있습니다. 규모는 좀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드런 곳입니다.

 

 

 

물건 구경도 좋지만 파란 하늘과 아룰렛의 건물 색깔 등... 경치도 볼만 하네요...

 

 

 

여기도 여기저기 몰려 다니는 중국 여행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미국에서 중국 여행객들이 아룰렛 매장의 물건들을 싹쓸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하비 사막인 여기까지 장을 보러 온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스를 타고 바스토우 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이번에 세번째 방문입니다만 그리 볼 것이 없는 여행 중 쉬어가는 작은 소도시입니다. El Rancho Barstow라는 모텔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모텔은 객실을 계단식으로 객실을 배치한 모양이 특징적입니다. 바스토우 북쪽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모텔입니다.

 

 

 

모텔 앞에 route 66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Route 66는 원래 1930년 만들어진,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 시에서부터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고속도로로 Will Rogers Highway라고 하기도 합니다. 4,000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도로는 미국내 고속도로 확장에 이어 1985년에 route 66이라는 이름이 지도에서 없어졌는데 과거 경제 공황 당시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이주할 때 많이 이용한 역사적인 도로이기도 합니다.   Route 66는 바스토우를 지나가는데 이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중서부에서 서부까지 큰 도시들 뿐만 아니라 도시들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들까지 하나로 연결이 되어서 이 도로만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스토우 메인스트리트의 한 공터에는 건물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바스토우라는 곳과 역사적인 사실들, 캘리포니아 개척 역사와 관련된 벽화입니다.

 

 

바스토우 서쪽의 상가들이 모여 있는 곳에 버스가 정차했습니다. 잘 정돈된 곳인데 호텔도 있고 식당들도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씨즐러라는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 갔습니다. 샐러드 뷔페로 유명한 식당인데 우리나라는 운영이 안되서 철수한 식당입니다.

 

 

식당안은 넓고 쾌적합니다.. 손님은 별로 많지 않은...

 

 

사막에서 샐러드를 포함한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