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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북부캘리포니아, 요세미티

북부캘리포니아 여행..2박 3일 한인여행사 일정으로 (2012년 3월)

by G-I Kim 2013. 2. 23.

북부캘리포니아와 주변에는 가볼만한 명소들이 많습니다. 이 지역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샌프란시스코, 산조세, 오클랜드, 주도인 새크라멘토, 세쿼이아 국립공원이 있고, 또한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타호 호를 포함하여, 시에라네바다 산맥,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두번째로 고도가 높은 샤스타 산, 그리고 세계 최고의 농업 생산성을 자랑하는 센트럴밸리가있습니다. 2박 3일의 예정으로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하여 모하비사막의 바스토우를 지나 센트럴밸리의 베이커즈필드, 프레즈노, 요세미티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몬트레이, 솔뱅을 거쳐 다시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오는 여행을 갔습니다. 도로로 1,200 마일, 대략 2,000 킬로미터로 서울-부산의 5배 정도의 거리입니다. 사실 여행사 여행이 아니면 초인이 아닌 경우에 2박 3일만에 이런 여행을 갈 수가 없습니다.

 

우선 로스엔젤레스의 한인여행사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오전 8시경에 출발했습니다. 미국 서부의 한인 여행사 중 가장 큰 여행사입니다.

 

 

우선 모하비 사막 안의 바스토우라는 소도시로 행하는데 교통의 편리성도 있지만 미국 서부 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여행팀과 합류하기 때문입니다. 그 팀들은 그랜드캐년 등 미국 서부의 자연을 보고 합류하는 팀으로 보통 이런 경우 여행상품은 미서부여행 6박7일이나 7발 8일이 됩니다. 우리는 후반 2박 3일을 같이 여행하게 됩니다. 우선 바스토우 근처의 텐저아룰렛에 도착합니다. 저번 여행에도 한번 가본 곳이라 약간 시큰둥...  

 

 

그래도 돌아다녀보면 살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아울렛들은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데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이 잇는 것이 특징입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바스토우 시내로 들어갑니다. 바스토우에 가면 처음 캘리포니아로 오는 길을 개척한 군인과 몰몬교도, 멕시코 사람들의 여정에 대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바스토우를 거쳐서 지나갔습니다. 바스토우는 1840년대 몰몬교가 부흥했던 지역이고 골드러시 시대인 1860년대 광부들이 모여들어 주거지를 이루었습니다. 철도와 도로가 사방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물류·유통업이 발달했고 1947년에 도시가 공식 설립되었습니다.  1940년대에는 미국 해병대 바스트 물류기지와 육군 어윈 요새 국립훈련센터 등이 설립되어 태평양전쟁의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에서 미군의 물류기지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권역에서 모하비사막·라스베이거스 등의 지역으로 여행하는 중간 기점입니다.

 

 

바스토우에서는 씨즐러라는 미국식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사를 이용했습니다. 물론 바스토우에도 여러 한인식당들이 있지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씨즐러는 1958년 캘리포니아에서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시작한 체인점으로 스테이크, 시푸드, 샐러드 등을 취급하는 식당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씨즐러가 들어와서 샐러드바 형식으로 간단한 뷔페를 운영했으나 얼마전 문을 닫았습니다.

 

 

버스는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모하비 사막을 가로질러갔습니다. 모하비 사막은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와 네바다주·애리조나주·유타주의 일부에 걸쳐 있으며, 북쪽으로 그레이트베이슨의 일부를 차지하고 남동쪽으로는 콜로라도사막과 접하고 있는 사막입니다. 비가 많이 안올뿐이지 대지는 비옥해서 북부지대에서 목축과 광업이 이루어지며, 남서부를 중심으로 도시화되고 레저산업이 활발합니다. 팜스프링스와 같은 휴양지가 있습니다.  북쪽의 그레이트베이슨과의 경계가 확실치 않은 지대 부근에, 북미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데스밸리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또한 조슈아나무국립공원과 에드워드 공군기지와 같은 군사기지 몇 군데가 있습니다.

 

 

 도중에 그 유명한 에드워드 공군기지를 멀리서 볼 수 있는 기회가...에드워드공군기지는 모하비사막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미 공군의 시험비행용 비행장으로 194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미 공군은 이곳에서 50년 이상 새로 개발된 각종 비행기의 시험비행을 실시하였고, 미국 최초의 제트비행기 시험 비행으로부터 우주왕복선의 착륙도 이루어진 곳입니다.

 

 

여객기들의  무덤이라는 모하비공항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하비 공항(Mojave Air and Space Port, IATA MHV, ICAO KMHV)은 2004년에는 우주기지로 인정받아 사설 우주기지로도 이용되고 있는데 부지가 넓고 기후가 건조해, 항공기를 오래 보존하기에 적합하여 사용이 중지된 항공기들을 이 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부품용으로 사용하거나 리스하기도 합니다.

 

 

모하비 사막을 지나가자 미국 서부의 곡창지대인 센트럴밸리로 들어섰습니다. 면적 5만 2,000km2. 남북길이 약 750km. 동서길이 약 80km. 동쪽에는 시에라네바다산맥이 있고, 서쪽에는 해안산맥이 뻗어 있는 지역으로 지중해성 기후로 오렌지, 아몬드, 건포도 등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베이커즈필드부터 프레즈노까지 버스가 한 2시간 이상을 달렸는데도 끊임없이 농장지대가 이어집니다. 베이커스필드는 공창지대이지만 석유가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첫날 저녁식사와 둘째날 아침식사, 숙박은 켈리포니아의 대표적인 농업도시인 프레스노에서 해결했습니다. 프레스노에는 오후 5시경 도착을 했습니다. 프레즈노는 미국에서 가장 집약적인 농업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세계최대의 건포도 생산지입니다. 이용한 곳은 한국분이 하시는 식당과 숙박업소이었습니다. 숙박업소 이름은 상당이 긴데...Americas Best Value Inn-Fresno Blackstone-Water Tree입니다...

 

 

푸짐한 한국 음식을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로 먹었습니다. 한국의 식당과 별로 차이가 없는 손색이 없는 식사이었습니다. 

 

 

둘째날은 정말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오전 4시 30분 경에... 하루동안 요세미티 공원과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해야 합니다. 해가 뜰 무렵 들어간 요세미티 공원은 아직고 아침 안개가 끼어 있어 신비한 모습을 보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사면에 위치한 산악지대로,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절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미국 서부 여행 중 그랜드캐넌을 구경하고 다음으로 꼭 가보아야 하는 장소입니다. 

 

 

약 1백만 년 전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화강암 절벽과 U자형의 계곡이 형성되었습니다. 지정된 이곳에는 1400여 종의 식물, 포유류 74종, 조류 230여 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세미티의 가장 큰 볼거리는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기암절벽들입니다. 특히 엘카피탄(El Capitan)은  높이 1000미터의 거대한 화강암이 수직으로 솟아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계곡 곳곳에서 시원한 물살을 쏟아내는 폭포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총높이 739미터에 3단으로 이루어진 요세미티 폭포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입니다. 폭포 바로 앞까지 가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도중 요세미티 공원의 관문이라는 머시드에 점심식사를 위해 도착했습니다.

 

 

농원을 겸하고 있는 기념품점 안에서 구경도 하면서 한국식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약간 부실해보여도 배고파서 그런지 꿀맛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이 있는 시빅센터를 잠시 구경했습니다. 1906년 대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이후 재건 목적으로 이 일대를 행정중심 구역으로 개발된 곳으로 미켈란젤로)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본떠 지은 고전적 건축양식으로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시청을 비롯해 연방 행정기관 사무실, 각종 컨벤션 센터, 공공도서관, 박물관, 시민회관, 미술관, 극장 등이 밀집해 있는 정치ㆍ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피어로 가서 유람선(베이크루즈)을 기다립니다. 유명한 피어 39가 아니라 유람선을 타기 위한 피어 43이었지만 이 지역 명물인  보우딘 빵집, 카페의 음식도 먹어보았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항만을 둘러봅니다. 태평양 연안에서 로스엔젤레스 다음으로 큰도시인 샌프란시스코를 볼 수 있습니다. 골든게이트브리지,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  샌프란시스코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 있는 트랜스아메리카빌딩, 52층의 뱅크오브아메리카 빌딩, 알카트라스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멀리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건물들이 보입니다. 트랜스아메리카빌딩은 미션임팝시블 4편에 나오고, 52층의 뱅크오브아메리카 빌딩은 타워링이라는 영화의 배경으로 쓰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피어들도 보이네요...

 

 

"더 록" 이라는 영화에 나왓던 알카트라스섬도 보입니다. 감옥이 있었던 곳인데 과거에 마피아나 흉악범들이 수감되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유람선이 골든브리지, 금문교 아래를 지나간 후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주위의 경치와 조화를 잘 이루는 붉은색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짙은 안개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된 다리입니다. 날이 화창하지만 약간 안개가 끼어서 다리가 좀 희미하게 보입니다.

 

 

1933년에 착공하여 1937년에 준공하였는데 차고 거센 조류와 안개가 많은 날씨 그리고 수면 아래 지형이 복잡하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완공하여 미국 토목학회에서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이야기 하고 있다네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를 타보기도 했는데 고장으로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케이블카를 끌어주는 케이블은 지하에 있습니다. 원래 샌프란시스코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으나 현재는 관광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합니다. 

 

 

좁은 샌프란시스코의 도로를 케이블카가 질주합니다.

 

 

저녁은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한국식당에서 한정식으로... 이번 여행은 유난히도 한식을 많이 먹어보았습니다...

 

 

시스코 근처 서니베일이라는 곳에 일박을 했습니다. 쉐라턴 계열의 작은 호텔이지만 깨끗하고 편리했습니다. 케이블카 때문에 지체가 되어서 오후 8시에 도착했습니다.

 

 

샌프란 세째날 아침 일찍 몬터레이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4시 30분경 아주 일찍...몬터레이의 한국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몬터레이에도 한인들이 많이 살고 다들 잘사신다고 합니다.

 

 

몬터레이의 새벽바다를 보면서 북부캘리포니아 해변의 절경을 감상했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입니다. 몬터레이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일찍 개척된 곳으로, 1602년에 에스파냐의 탐험가인 세바스티안 비스카이노(Sebastian Vizcaino)가 처음으로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지명은 발견 당시 멕시코 총독이던 몬터레이 백작의 이름을 따다가 붙였가고 합니다.

 

 

예전에는 고래잡이를 비롯한 어업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관광과 인근 군사시설에 관련된 사업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에스파냐령 시절의 요새, 건물 등 옛 건조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고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일년 내내 온난하고 강수량이 적어 해안 휴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페블 비치라는 유명한 리조트 휴양지에서 해안을 구경했습니다.  골프장에서 태평양의 파도를 구경했습니다.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의 골프장입니다. 1890년대부터 조성된 고급 주택단지와 리조트와 해안을 따라 많은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몬테레이를 떠나 남부 캘리포니아로 가는 길에 많은 농경지가 보입니다. 캘리포니아 북쪽은 해안쪽도 많은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소 채소 농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농작지의 끝이 잘 안보일정도로 엄청나게 넓습니다.

 

 

 

점심은 산타마리아의 미국식 뷔페로.. 여행의 시작과 끝에 하는 식사가 미국식 뷔페요리입니다...산타마리아 근처에는 반덴버그 공군기지가 있어 여기서 일하는 주민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덴마크인들의 마을인 솔뱅에 도착해서 구경을 했습니다. 미국 내의 좀 색다른 곳입니다. 1911년에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거주하던 덴마크 이민자가 집단으로 이주해세운 마을입니다.덴마크 양식의 주택과 풍차가 북유럽적 풍경을 봉주어서 ‘미국 속의 덴마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많은 상점과 볼거리가 밀집해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안되었습니다. 정말 단기간에 북부캘리포니아를 알차게 여행한 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