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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산타카탈리나섬

산타카탈리나섬(Santa Catalina Island)으로의 1박 2일 여행 (3) 아발론 해변

by G-I Kim 2013. 7. 25.

▣ 산타 카탈리나 섬 아발론의 풍경은 깨끗하고 작은 마을이지만 휴양지로는 이만한 곳도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카탈리나 섬은 그동안 500편 이상의 영화, 다큐멘터리, 텔레비전 프로그램 및 광고의 촬영지로 사용되었는데 약 300편이 영화이었습니다. 최근 카탈리나 섬에서 촬영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 1998), 파 앤드 어웨이(Far and Away, 1992), 붉은 10월(The Hunt for Red October, 1990), 아미스타드(Amistad, 1997), 아폴로 13호(Apollo 13,1995) 등이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발론 해안가를 둘러보았습니다. 길거리의 이정표도 아주 원색적으로 예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 아발론은 아주 한가롭게 보이지만 아주 잘 정돈되고 깨끗한 거리입니다. 전형적인 휴양지입니다. 

 

▲ 쇼핑과 휴식, 식사, 그리고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쇼핑 스트리트는 적은 규모이지만 평온합니다.

 

▲ El Galleon이라는 미국식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입니다. 1967년부터 영업을 한 오래된 식당인데 숙성 스테이크, 뉴질랜드 램 찹, 프라임 립, 생선, 킹크랩, 랍스터, 훈제 바비큐 립, 치킨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라이브 노래방이 있기도 한데 영업은 오후 10시까지만 합니다. 

 

▲ 건물 사이 뒷골목입니다. 그리스의 해안 마을에 온 느낌이 납니다. 관리를 잘해서 길거리에 쓰레기를 볼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주민들이 마을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안가에 있는 3성급 지중해 스타일 호텔인 호텔 비스타 델 마르(Hotel Vista Del Mar)는 아래층은 식당과 가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식과 저녁 간식이 제공됩니다. 다음에 산타 카탈리나 섬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이런 해안가 호텔에 숙박을 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해야겠습니다. 

 

▲ 인구가 4천 명이 안 되는 아발론의 Harry L Hufford County Government Complex라는 관공서 건물입니다. 1965년에 만들어졌으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최고 행정책임자이며 산타 카탈리나 섬의 거주민이었던 Harry L Hufford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보안관 사무실, 법원, 도서관이 있습니다.

 

▲ 보안관 사무실은 Los Angeles County Sheriff's Department(LASD)의 아발론 지부(Avalon Station)입니다. 한국에서의 파출소 같은 곳입니다. LASD는 1850년 설립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를 포함한 거대한 행정구역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치안을 담당하는 미국의 보안관 조직으로 미국에 존재하는 여러 보안관 조직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규모 역시 제일 거대한 조직입니다. 3명이 보안관이 근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Avalon Station | Los Angeles County Sheriff's Department

Fentanyl Awareness Fentanyl Awareness https://lasd.org/wp-content/uploads/2021/06/meth-768x1024.jpg 768 1024 SIB Staff SIB Staff https://secure.gravatar.com/avatar/d17acab79bb8806a81f70b6402a24315?s=96&d=blank&r=g October 8, 2021 October 8, 2021 Fentanyl A

lasd.org

 

 

▲ 보안관이 사용하는 차량도 골프카트입니다. 아마 아발론 시내에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클럽카(Club Car)라는 회사의 상업용 유틸리티 전기 구동 차량입니다. 원래는 골프장 잔디 관리를 위해 개발된 모델입니다. 

 

▲ 길거리에 주차된 골프 카트를 보니 미국 내 골프 카트는 종류별로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4인승 차량입니다. 골프장에서 골프 카트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1950년대 미국으로 처음에는 전기 카트와 가솔린 카트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전기 카트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골프 카트를 사용하는 곳은 산타 카탈리나 섬 외에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대머리 섬, 플로리다의 노스 캡티바 섬, 그리고 호주 퀸즈랜드의 해밀턴 섬이 있습니다.  골프 카트의 가격은 다양한데 1,000달러에서 20,000달러 정도이고 속도는 시속 15마일 (시속 24킬로미터) 이하이고 무게는 400~450 킬로그램 정도입니다. 

 

▲ 카탈리나 섬에는 골프 카트뿐만 아니라 한때 <미니>라는 차종이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몇 대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디젤이나 가솔린 차량 보유를 제한을 받는 카탈리나 섬이지만 지금은 SUV 같은 좀 더 큰 차량들이 많이 보입니다. 

 

▲ 섬의 유일한 약국인 Leo's Catalina Drug Store입니다. 약품뿐만 아니라 기념품, 각종 잡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데 약사 2분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카탈리나 섬에 대한 간단한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습니다.  이 섬에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과 치과도 있습니다. 

 

▲ 미들 비치 앞 도로에서 예술가들이 작품 전시회 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3rd Catalina Art Fair and Exhibition이라는 행사입니다. 카탈리나 예술 협회(Catalina Art Association)가 협회 창설 50주년 기념을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 많은 텐트들이 보이는데 텐트와 전시 시설 모두 행사 주최 측에서 유료로 빌려주는 것입니다. 카탈리나 섬에서는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각종 행사를 많이 개최합니다.

 

▲ 전동 이륜차인 세그웨이(Segway)를 타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세그웨이는 사람이 빨리 달리는 속도 정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 독특한 작품들도 전시하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섬에 거주하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다른 곳의 예술가들도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린 플레저 피어로 다시 올라와서 아발론 항구의 북쪽과 남쪽의 풍경을 둘어 보았습니다.

 

▲ 아발론에는 3개의 공공 해변과 1개의 개인 해변이 있습니다. 공공해변인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미들 비치(Middle Beach), 스텝 비치(Step Beach)는 크레센트 애비뉴(Crescent Avenue)를 따라 있으며 호텔, 상점, 레스토랑,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그린 플레저 피어 양쪽에는 사우스 비치와 미들 비치는 있는데 여름철에는 공공 해변에 인명 구조원과 수영 라인이 있습니다. 해변에서 가지고 온 도시락을 자유롭게 먹을 수도 있지만 음주, 흡연, 반려동물 산책은 금지된다고 합니다.

 

▲ 해변에는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는데 방파제 위에는 마른 고운 모래가 있어서 일광욕 등 휴식을 취하기가 좋습니다. 방파제 아래의 젖은 모래는 모래성 놀이들에 적합합니다.

 

▲ 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모래성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요원들이 주변을 살피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 가족들이 함께 해변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 젖은 해변은 고은 모래가 아니라 작은 돌이 많은 흙으로 되어 있습니다. 맨발로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합니다.

 

▲ 아발론 항구에는 많은 다양한 보트들이 정박하고 있는데 아발론 항구 항만 전체가 보트들의 계류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박들은 개인이 소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관광 업체가 보유한 선박들도 많이 있습니다.

 

▲ 아발론 항구에서는 여러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안전조끼를 입고 1인용 카약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카약은 형태와 이용시간에 따라 비용이 다르고 아발론보다는 투 하버 등 산타 카탈리나 섬 다른 장소에서 많이 즐기는 것 같습니다.

 

▲ 안전 조끼 안입고 두 명이 타고 있는 카약의 모습입니다. 다행히 주변은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심이 깊지 않습니다.

 

▲ 페달 보트를 타고 있는 커플입니다. 이 수상놀이 도구들은 그린 플레저 피어 위에 있는 렌트 회사에서 임대할 수 있습니다.

 

▲ 모터 추진 보트를 타고 즐기는 커플도 있습니다. 15-20마력 정도의 엔진을 가지고 있는 보트입니다.

 

▲  패러세일링, 즉 보트에 이끌려 공중으로 날아올라가는 특수 고안된 낙하산을 즐기는 팀들이 항구에서 떠나고 있습니다. 패러세일링은 사전 교육이나 강습을 받지 않아도 모터보트를 운전하는 사람의 조종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창공을 날 수 있으며, 조작이 간편해 1시간 정도 훈련하면 초급자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하늘에 경비행기 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카탈리나 섬에는 카탈리나 에어포트-AVX(Catalina Airport-AVX)라는 소형비행장이 있어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피어에서 본 아발론 항구 남쪽의 모습입니다. 사우스 비치와 언덕 위에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여러 채의 집들이 보입니다.

 

▲  아발론 남쪽 언덕에는 아발론 항구가 잘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에 많은 건물들이 있습니다. 호텔부터 방이 여러 개인 대저택, 그리고 여러 세대가 살고 있는 연립주택들도 있습니다. 

 

▲ 각 층마다 형태가 다른 언덕 위의 주택입니다. 다세대 주택으로 보입니다. 이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주택들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고 마당이 없으며 주차장이 건물 아래쪽이 아닌 위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발론 남쪽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건물은 마운트 에이다(Mt Ada)라는 호텔입니다. 원래는 추잉껌 장사로 부자가 되었고 산타 카탈리나 섬을 개발했던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William Wrigley Jr.)와 그의 아내 에이다(Ada)가 거주했던 주택이었습니다. 1919년에서 1921년 사이에 만들어진 건물로 당시 시카고에 거주했던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 가족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집에는 원래  터키식 목욕탕, 당구장, 오르간실, 냉장고 방,  6개의 침실, 일광욕실, 우아한 테라스가 있는 고급 주택이었습니다. 1985년에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물로 현재는 6개의 고급스러운 객실을 갖춘 4성급 호텔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축대 위에 세워진 고풍스러운 주택(335 Wrigley Dr)은 5개의 방과 6개의 욕실을 갖춘 대저택입니다.

 

▲ 아발론 남쪽 해안가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작은 규모의 호텔이 있습니다. 캐서린 호텔(Catherine Hotel)로 1898년에 만지어졌으며 서향 구조를 가지고 있어 선셋 하우스(Sunset House)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선셋 아파트(Sunset Apartments)라는 하숙집이 되었는데 1950년대에 개수하여 호텔, 바 및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1967년 캐서린 호텔로 이름을 바꾸어 45년 동안 운영하였습니다 (※ 2012년 우리나 산타 카탈리 남 섬을 방문한 이후 산타 카탈리나 섬 보호협회(Catalina Island Conservancy)에서 구입한 후 2014년에 새로운 방문자 센터를 만들기 위해 철거되었습니다)

 

▲  아발론 남쪽 해안가에는 농구장도 있는데 공이 바다에 안 떨어지도록 주변에 아주 높은 철망을 둘러놓았습니다.

 

※ 내용을 2021년 10월 19일에 다시 교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