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발론 시가 보이는 아름다운 카탈리나 섬의 작은 산에 위치한 카탈리나 캐논 리조트 앤 스파(Catalina Canyon Resort and Spa)는 야외 수영장과 편안한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탈리나 익스프레스 선착장(Catina Expres Dock)에서 무료 셔틀 서비스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온수 욕조와 일광욕용 데크를 갖추고 있고 인근에서 골프 또는 테니스 게임을 즐기거나 리조트 직원의 도움을 받아 수상 스포츠, 하이킹과 섬 자연 투어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 저녁이 다가오자 미리 예약을 했던 카탈리나 캐논 리조트 앤 스파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호텔 위치가 산 중턱 위에 있어서 거의 등산을 하다시피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규모의 리조트형 호텔이 나타났습니다. 간판은 아주 작고 입구는 저 간판 앞 나무의자 옆으로 좀 내려가면 작은 호텔 로비가 나타납니다.
▲ 산 정상 부근에 있는 리조트식 건물인데 지중해 풍의 건물로 외벽은 밝은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 객실은 스탠더드 룸과 응접실, 부엌, 월풀욕조가 따로 있는 스위트룸, 아이들용 2층 침대가 따로 있는 스위트룸이 있습니다.
▲ 호텔입구는 길에서 약간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야 나타납니다.
▲ 호텔의 로비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친절합니다. 익스페디아로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체크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 미리 예약되어 있는 스탠더드룸 객실에 들어갔습니다. 이 호텔의 인터넷 예약은 익스페디아만 가능했습니다. 퀸사이즈의 더블 침대가 있습니다.
▲ 욕실은 아주 단출합니다. 안에 간단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욕실 등이 아주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니다. 욕조에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헤어드라이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무료 세면용품도 제공합니다.
▲ 이국적인 그림들도 걸려 있고 작은 탁자와 작은 의자도 있습니다.
▲ 객실 옆 발코니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객실에서는 섬의 풍경은 잘 안 보이고 호텔 내 수영장만 잘 보입니다. 익스페디아에서 제일 저렴하게 예약한 객실입니다.
▲ 수영장 주변에 심어진 야자수 뒤로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섬 중턱에 있는 호텔인데 수영장이 있습니다. 산타 카탈리나 섬의 생활용수 공급은 지하수와 담수화 처리를 마친 바닷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 일단 해가 지기 전에 주변 풍경을 보기 위해서 산책을 나왔습니다. 밤의 아발론 부두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다시 올라올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내일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 산 중턱을 돌아가는 작은 아스팔트 도로가 보입니다. 가끔 여기로 차량들이 지나갑니다. 컨트리클럽 드라이브입니다. 이 도로 초입부에 카탈리나 컨트리클럽(Catalina Country Club)이 있습니다.
▲길 아래로 보이는 유칼립투스 가든스 아파트먼트(Eucalyptus Gardens Apartments) 단지의 모습입니다. 원래 아래쪽 길에 주요 입구가 있는 아파트인데 위쪽의 건물들은 위쪽 거리에도 층계로 도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아발론 남쪽에 있는 콘도 단지입니다. 개인 주택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렌트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세대 모두 바닷가를 볼 수 있도록 조망이 좋은데 카탈리나의 테라스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 컨트리클럽 드라이브를 따라 한적한 도로를 걸어갑니다. 산 위쪽으로는 나무는 많이 안 보이고 수풀들만 무성합니다.
▲ 길거리에 누가 심어놓은 것이 아닌 야생 그대로의 선인장들이 보입니다.
▲ 멀리 방화선도 보입니다. 처음에는 산에 만들어 놓은 넓은 도로인 줄 알았습니다.
▲ 아발론에서는 크게 산불이 난 적이 있습니다. 2007년 5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북부와 서부 아발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4,750 에이커(19 제곱 킬로미터)가 전소되었습니다. 카탈리나 익스프레스의 선박을 이용하여 700명이 대피했고 5동의 건물이 불에 탔으며 소방대원 100명, 해병대 200명과 헬리콥터가 화재 진압에 동원되었습니다.
▲ 컨트리클럽 드라이브 중 Tremont Scenic Overlook라는 곳의 풍경입니다. 원래는 아발론 베이가 잘 보인다고 하는데 길가의 나무들 때문에 가려서 잘 안 보이고 오히려 마을 풍경이 더 잘 보입니다. 멀리 골프장도 보입니다. 카탈리나 아일랜드 골프장(Catalina Island Golf Course)은 유서 깊은 카탈리나 컨트리클럽(Catalina Country Club) 부지이기도 하며 한데 원래 시카고 컵스 야구팀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9홀의 골프장으로 타이거 우즈도 어릴 때 여기 왔었다고 합니다.
▲ 이 카탈리나 섬도 미국 캘리포니아를 처음 발견한 스페인 심부님들이 지나갔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고행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종 모양의 기념물이 여기에도 서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것이 아닌 주민들이 대충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과 하와이까지의 거리가 적혀있습니다.
▲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카트들이 주차해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거주하려면 골프 카트나 차량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 이스트 위틀리 애비뉴 초입의 주택입니다. 독창적인 외관의 단층 주택입니다. 방 3개 욕실 2개의 크지 않은 주택입니다. 이 근처에는 실제 거주민들의 주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스트 위틀리 애비뉴(East Whittley Ave) 주변의 풍경입니다. 경사가 좀 있지만 차라리 이길로 호텔로 이동했으면 더 빨리 도착했을 것 같습니다. 이 도로 주변의 주택들은 건물 옥상을 이용하여 주차 시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미니>라는 차량도 보이지만 상당수가 SUV 차량입니다. 비탈길을 올라가거나 섬 내륙 지역을 가기에는 SUV가 적당합니다.
▲ 멀리 쾌속선이 아발론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 날이 어두어지고 있습니다. 산타 카탈리나 섬의 랜드마크인 카탈리나 카지노의 모습이 색다르게 보입니다.
▲ 아발론 항구의 남쪽의 모습입니다. 날이 어두워져서 멋있는 야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호텔로 돌아가는 도로에 가로등 하나도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 잘 정돈된 골목길에 골프 카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카탈리나 섬은 자연보호를 위해 일부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가솔린이나 디젤차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고 섬 내의 석유 운용 차량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민 한 가구당 한 대씩 골프 카트가 보급되어 있습니다.
▲ 이스트 위틀리 애비뉴의 경사가 가파릅니다. 바닥에는 붉은색 보도 블록이 깔려 있습니다.
▲ 카탈리나 섬 북쪽 주택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주택입니다. 건평 200평 규모의 3층 개인 주택(333 Las Lomas Dr)입니다. 1989년에 지어졌고 방 3개, 욕실 4개가 있고 아발 론 항구가 내려다 보입니다. 카탈리나 섬에는 전망 좋은 곳에 고급 주택들이 있습니다.
▲ 자동차 소유가 엄격히 금지된 이곳에 한국의 기아차가 있습니다. 카탈리나 섬에서 본 유일한 국산차입니다.
▲ 차량 앞에는 카탈리나 섬의 주민에게 일부 허용해준 차량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차량의 허가 번호도 쓰여 있습니다.
▲ 동네 거리를 보니 한국 소도시의 골목길 같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길거리에 다니는 주민이 한 명도 안보입니다.
▲ 이제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언덕 정상에 설치된 통신 중계기들이 보입니다.
▲ 호텔 바로 앞에서 우리 숙소 소속인 자동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화로 저 차를 부르면 아발론 항구까지 무료로 셔틀 서비스를 해준다고 합니다. 잘 몰라서 고생을 했습니다.
▲ 어두워질무렵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 수영장 주변에만 불이 켜져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아발론 항구의 해변가를 즐기는 사람보다는 항구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수영이나 스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 2021년 10월 21일에 다시 교정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