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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미국, 캐나다 동부

2012년 5월의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1) 첫째날..로스엔젤레스에서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으로

by G-I Kim 2013. 11. 17.

 2012년 5월 한국으로 귀국하기 2달 전에  큰 마음을 먹고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인 여행사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동부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번 샌디에이고에서 올랜도로 갈 때 비교적 작은 비행기를 중간에 갈아타고  갔는데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출발 전  하룻밤은 늘 애용하던 LAX 힐튼호텔을 이용했습니다. 

 

아침 객실 창문으로 보이는 LAX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아직 해가 뜨기 전입니다. 조용하고 다니는 차량이나 비행기도 하나도 안보입니다. LAX 힐튼호텔처럼 일부 객실에서 공항 활주로가 보이는 호텔은 드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도 아직 인기척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을 마친 후 마지막 날은 저 호텔에서 숙박을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LAX 힐튼호텔에서 숙박을 하려고 했지만 하필 그날 대규모 행사가 있어서 객실을 예약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이른 아침인데도 작은 제트 여객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갑니다. 아주 작은 여객기인데 MD 80 계열 항공기로 보입니다. 

 

 

 

 여객기가 하나둘씩 활주로로 이동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나이트 항공사와 델타 항공사의 비행기입니다. 유나이트 항공사와 델타 항공사 모두 미국의 대형 항공사입니다.

 

 

 

 체크아웃을 한 뒤 호텔 일층 로비에서 공항 셔틀 밴 기다립니다. LAX 힐튼호텔은 LAX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투숙합니다. 원래 셔틀 밴은 무료이지만 대부분 드라이버에게 팁을 줍니다. 팁은 일인당 1-2 달러 정도인데 모든 승객이 팁을 주는 것은 아니어서 고맙다고 악수만 하고 지나가는 독일인을 보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호텔 구조입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로비 앞을 도로 쪽으로 개방하는데 여기는 커다란 벽이 있고 차량들이 정차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차량에서 승하차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는 사막성 기후라 비가 거의 오지 않습니다.

 

 

 

호텔 직원이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전용 터미널로 가는 사람들의 짐은 다 모아놓았습니다. 이 짐들은 나중에 직원들이 모두 셔틀 차량 안에 실어줍니다.

 

 

 

 드디어 공항 셔틀 밴이 도착했습니다. 쉐보레  풀 사이즈 픽업트럭인 실버라도를 개조한 미니버스입니다. 미국에서 트럭을 토대로 미니 버스를 만드는데 주로 포드와 쉐보레의 픽업트럭을 이용해서 미니버스로 만듭니다.  

 

 

 

무료 셔틀 밴을 타고 무사히 LA 공항 아메리칸 항공 전용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5분도 안 걸립니다.

 

 

 

예매한 비행기 티켓 받고 짐은 수화물로 보내고  검색대를 통과해서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미국 국내선 대합실인데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생각보다 넓고 편의시설도 많습니다. 사실 LAX는 국제선 대합실은 작은 규모이고 국내선 대합실이 훨씬 큽니다.

 

 

 

터미널 탑승구 끝 쪽은 원형 형태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일반인들은 항공 여행을 일반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터미널 창문 밖으로 독특한 아메리칸 항공 도색을 한 항공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 도색은 최근 취역한 항공기부터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은색 도색인데 흡사 도색을 하지 않는 항공기처럼 보입니다.

 

 

 

모니터로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와 터미널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버거킹에서 빵과 해시브라운을 구입했습니다.

 

 

 

버거킹 해시브라운은 바삭바삭한 감자의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아침 빵으로 버거킹의 아침메뉴 크라상입니다. 한국의 버거킹과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커피도 한잔도 마십니다.

 

 

 

터미널에서 탑승 시간을 기다리 다가 드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비행기 기종은 보잉 767기... 그런데 항상 느끼지만 비행기 도색이 좀 촌스럽습니다.  이  기종은 중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기체이고 911 테러 당시 아메리칸 항공의 납치된 보잉 767기 2대가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충돌하였습니다. 

 

 

 

광동체 비행기라 내부는 넓습니다... 그런데 천장에 붙어 있는 LCD 모니터를 보니 신형 비행기는 아닌듯합니다... 뭐 국내선이니까...

 

 

 

생각보다 화물을 넣는 선반도 넓습니다.. 이전에 같은 항공사의 MD82기를 이용하다가 예상 밖의 작은 선반에 짐이 들어가지 않아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점심식사를 팔기는 하는데... 공짜가 아닙니다... 따론 돈을 지불하고 주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가 운임을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뭐..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패스... 5시간 20분간의 비행이지만 그리 배가 고프지는 않습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간의 시간 차가 3시간 이므로 뉴욕 도착 당시 시간은 출발시간보다 8시간 20분 후가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침에 출발했지만 뉴욕에 도착하면 저녁일 것 같습니다.

 

 

 

무료로 주는 탄산음료로 배를 채우고... 가지고 온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비행기 안에서 졸다가 깨다가 합니다.

 

 

 

심심해서 기내 잡지를 봅니다.. 오전 10시 30분 LA공항을 출발해서 5시간 20분 동안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입니다.

 

 

 

뭐 내용은 볼만은 했습니다... 기내 잡지가 다 그렇듯이... 무료함을 달래주는 소일거리...

 

 

 

드디어 뉴욕의 존 에프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공항들은 출발과 도착 대합실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도 그렇습니다.  

 

 

 

공항 대합실의 사과 모양 장식물이 참 인상적입니다. 비행기 탑승 시 검사를 하는 보안검색대 입구가 사과 뒤로 보입니다. Romero Britto의 Big Apple이라는 작품입니다. 존 에프 케네디의 누이인 Eunice Kennedy Shriver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비행기 탑승전에 부쳤던 우리 수화물을 찾기 위해서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뉴욕 맨해튼을 나타내는 커다란 그림이 보입니다.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세계적인 팝아트의 거장인 Charles Fazzino의 작품입니다. 

 

 

 

우리 짐을 찾은 후 공항터미널에서는 기다리고 있던 여행사 직원을 따라 이동합니다. 우리를 픽업할 차량을 우리가 내렸던 터미널 8 주차장에 세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항 기차를 타고 터미널 4로 이동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Airtrain이라는 JFK 공항열차의 사진입니다.

 

 

 

터미널 4에서 내려서 주차장으로 가려고 보니 벌써 어둠이... 터미널 4 건물 뒤에는 공항 관제탑 건물이 보입니다. 터미널 4는 여러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는 데 그중 하나가 한국의 아시아나 항공입니다.

 

 

 

그리고 존 에프 케네디 공항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정도 달려서  Hilton East Brunswick Hotel, 뉴저지주의 이스턴 브론즈윅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저 사진은 다른 사이트에서 구해왔습니다. 뉴욕에서 워싱턴 가는 길목에 있는 호텔입니다..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호텔입니다... 여행사를 이용한 단체 여행에서 이렇게 고급스러운 호텔은 좀 묵기가 어렵습니다. 하루 숙박료가 100달러가 넘는 호텔입니다...

 

 

 

로비도 아주 잘 꾸며져 있고... 한국의 어느 고급 호텔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로비 가운데는 천장에서 계속 내려오는 물줄기가 있는데 여기에 불빛으로 힐튼호텔 로고를 비추고 있습니다... 

 

 

 

참 대단히 이색적이고 좋은 아이디어인 듯...

 

 

 

바닥에 깔린 카펫도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같은 모양의 카펫이 호텔 여기저기 깔려 있습니다...

 

 

 

객실층 엘리베이터 앞의 소파와 테이블은 소박한 형태입니다. 이 호텔은 비즈니스호텔이라고 하네요...

 

 

 

미국 호텔에서 흔히 보는 자판기도 객실층 복도마다...

 

 

 

객실은 깨끗하고 아늑합니다..

 

 

 

 

 

욕실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와이파이가 무료라는 거...

 

 


이제 내일부터 1900마일이 넘는 미국 동부, 캐나다 여행길에 오릅니다. 뉴욕에서 시작해서 워싱턴,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