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기념관을 보고 걸어가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 보입니다. 바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 韓國戰參戰勇士紀念碑) 입니다. 미국인들의 한국전 참전의 뜻을 길이 되새기고자, 워싱턴의 내셔널 몰 서편 웨스트포토맥 공원 링컨기념관 뒤쪽에 세워진 조형물입니다.
성조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실물크기보다 약간 큰 19명의 군인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V자형으로 늘어선 실물크기보다 약간 큰 19명의 군인상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로 백인·흑인·히스패닉계 미국인 등 인종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995년 7월 27일,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미국 대통령 클린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당시 제25보병사단 출신 인사들이 1985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임을 만든 후 미국 의회의 전쟁기념물위원회(ABMC)의 승인을 받아, 1992년 기공식을 갖고 1993년년 4월 공사에 착공하였습니다.
판초우의와 우전기를 든 미국병사의 모습이 아주 현실감이 있습니다. 총공사기금 1,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한국 대기업들의 현지법인들이 제공했다고 합니다.
행군하는 미군들의 모습들...
이 기념물은, 성조기·벽화·조상·비명석판·회고의 연못·유엔 산책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기념물을 관람하는 사람들 중에 중국인이 많은 것을 보고...헉...
우리나라 장성이 헌화를 하고 간 모양입니다.
태극기와 성조기, 그리고 조형물들...
이제 링컨기념관(Lincoln Memorial), 워싱턴 내셔널몰(National Mall)에 있는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기리기 위한 대통령 기념관입니다.
링컨 기념관은 많은 집회와 항의 운동이 일어나는 장소가 되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마틴 루터 킹이 1963년에 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때는 집회는 없었도 안내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워싱턴에 올드타운 트롤리 버스가... 좀 안어울리는 듯...
미국의 1센트짜리 동전 뒷면과 5달러권 지폐 뒷면에 링컨기념관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건물의 형태는 그리스의 고대 사원에서 그 모델을 따 왔다고 합니다.. 빛나는 하얀 건물은 중앙 '켈라[고대 그리스·로마 신전 안쪽의 신상 안치소]'와 그 양쪽으로 두 개의 작은 켈라를 포함해 길이 57m, 너비 36m, 높이 30m의 크기입니다. 세로로 홈 장식이 난 서른여섯 개의 육중한 도리스식 기둥(주랑 뒤의 입구에 두 개의 기둥이 더 서 있다)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건축은 헨리 베이컨(Henry Bacon), 조각은 대니얼 체스터 프렌치(Daniel Chester French), 실내벽화는 줄스 거린(Jules Guerin)이 했다고 합니다. 웅장한 기둥들은 그 당시 연방의 일부였던 서른여섯 개의 주에 해당하며, 기둥 위에는 저마다 주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링컨 기념관에서 보이는 워싱턴 기념비의 모습입니다. 더 앞에는 물이 채워져 있어야 하는 공사중이라...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중앙의 켈라에는 기념비적인 링컨 조각상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는 다니엘 체스터 프렌치의 감독하에 4년 동안 만들졌다고 합니다. 이 조각상 뒤쪽에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성은 그에 의해 구원된 미국인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이 신전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조각상은 호수 너머 국회 의사당 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공사를 하느라고 저 조각상의 시선을 가린적이 있는데 그때 마다 미국의우환이 발생했다고... 그래서 다시는 링컨의 시야를 가지리 않는다고 합니다...
내붕의 기둥과 천장의 모습이... 대단합니다...
좌상의 왼쪽 벽에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게티스버그 연설, 우측 벽에는 링컨 대통령이 두번째로 취임했을 때의 연설문 일부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에는 전시실이 있는데 링컨기념관의 건설에 대한 내용과...
링컨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다시 서쪽으로 달립니다. 워싱턴 디시 서쪽 바크로프트(Barcroft) 호수 주변에 있는 한식당으로 가기 위해.. 달리던 도중 주변 풍경을 보니 서부 캘리포니아의 풍경과는 사뭇 딴판입니다...벽돌로 지은 집들...
바크로프트 플라자 쇼핑센터(Barcroft Plaza Shopping Center)에 있는 한성옥이라는 식당에 들렸습니다. 평판이 좋았던 식당인데 이글을 쓰고 있는 2013년 10월 현재 이 식당이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ㅠㅠ.. 주변에 슈퍼마켓이 있어서 음식이나 식수도 좀 사고...
불고기 백반으로 식사를...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음식만 보면 나도 모르게....
이제 저녁 숙박을 할 게티스버그로 더나기 위해 우리를 태운 버스는 이제 다시 북쪽으로 달립니다. 조지아 주에서 펜실베니아주로 넘어갑니다...창가에 비치는 미국 동부의 풍경...
우리가 묵을 호텔은 Courtyard Marriott Gettysburg로 게티스버그 동쪽 외곽의 한적한 곳에 있습니다. 여기에 Wyndham Gettysburg라는 또 다른 호텔, Gateway Gettysburg Theatre라는 극장, Appalachian Brewing Company Gateway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여기가 Gttysburg, Pennsylvania Theater and Hotel Complex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Courtyard Marriott Gettysburg (115 Presidential Circle, Gettysburg, PA 17325 ), 게티스버그 관광과 이 지역을 지나가는 중간 붓박지용으로 지어진 호텔인 듯합니다. 숙박비는 하루 90 달러 정도...인터넷에서는 평판이 좋은 호텔입니다.
객실 수 152개의 그리 크지 않은 호텔입니다만...주변의 넓은 무료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무료입니다. 비지니스센터, 공요구역에서의 무료인터넷 서비스, 휘트니스센터, 또 실내 수영장도 있다고 합니다.
3성급 호텔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메리어트 호텔 옆에는 윈담 게티스버그(Wyndham Gettysburg) 호텔이 있습니다. 메리어트호렐보다 겍실수가 많은 (248객실) 좀 더 큰 호텔로 숙박비도 10달러 정도 비싸고 애완동물을 허용하는 호텔입니다.. 이곳도 평판이 좋습니다.
호텔앞에 Appalachian Brewing Company Gateway라는 식당 건물위 후문쪽이 보입니다. 뭐 음식도 팔고 맥주도 파는.. 형판이 좋은 곳인데... 여행자들이 들리기에 좋은 장소인 듯 합니다...
Gateway Gettysburg Theatre가 바로 옆에 있어 걸어가 보았습니다. "Fields of Freedom"이라는 게티스버스 전투영화를 상영하는 메인 극장이라고 하는데.. 실제 들어가보니 다른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서...극장에 사람들이 별로 안보입니다...이런 한적한 곳에 왠 영화관인가 했더니... 게티스버그 관광지 관련 건물이네요...
게티스버그는 미국 펜실베니아(Pennsylvania)주 애덤스카운티(Adams County)에 있는 도시인데 1863년 남북전쟁 당시 벌어졌던 게티스버그 전투가 유명하고 미국 대통령 링컨이 1863년 11월 게티스버그 국립묘지 봉헌식에서 한 연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한 민주정치에 대한 발언이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잠깐 숙박을 할 뿐 그냥 지나가네요...ㅠㅠ
바로 주변에 실제 게티스버그 전투가 벌어 졌던 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년 1863년 7월 1일-3일까지 벌어졌던 게티스버그 전투를 재현합니다. 4일동안 6만에서 8만 정도의 관중이 모여드는데 전쟁당시에는 8,000-16,000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때 사망한 북군은 게티스버그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미동부 펜실베니아 게티스버스에서 보이는 석양이 지는 하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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