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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미국, 캐나다 동부

2012년 5월의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17) 다섯째날, 퀘백주의 몬트리올로 가다...성요셉 성당, 몽로얄 공원

by G-I Kim 2013. 11. 24.

Trans Canada Highway를 따라 온타리오주를 떠나 퀘백주로 넘어갑니다. 퀘벡주는 캐나다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도는 퀘백, 최대 도시는 몬트리올입니다. 퀘백주는 자원이 아주 풍부하고 임업이나 광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나 캐나다 연방에서 이탈하여 독립하려는 운동이 1960년대부터 일기 시작하여 아직도 분리동립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지역이기도합니다. 캐나다 지도를 보면 사람들이 주로 많이 사는 캐나다 동부의 절반정도를 차지합니다...온타리오 주 다음으로 캐나다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저렇게 캐나다 국기가 아닌 퀘백의 주기를 주로 계양하고 있습니다. 퀘벡의 주 깃발은 옛 프랑스 왕가를 떠올리게 하는, 파랑색 바탕에 흰색의 백합문양입니다.

 

 

우리 일행은 몬트리올 서쪽의 고속도로 휴게소 비슷한 곳에 정차하였습니다. 매우 한적한 곳입니다...

 

 

여러 식당들도 있고... 저 물음표는 광관안내소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았는데 여기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네요...

 

 

우리 일행을 태우고 다니는 저 버스는 기름을 채우기 바쁘고...

 

 

건물 앞에 인상적인 놀이 기구가 하나 보이는데... 꼭 사마귀 같은 곤충처럼 생겼습니다...

 

 

내부에는 퀘백주 안내책자들이 많이 갖추어진 안내소(Centre Infotouriste de Rigaud 150 Chemin de la Mairie Rigaud, QC J0P 1P0)가 있고...

 

 

하지만 일부 안내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어 보다 프랑스어 책자가 많습니다.   퀘벡은 17세기의 개척 초기에 프랑스계 이민의 이주에서 비롯된 곳으로, 프랑스계 주민이 주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톨릭 교도가 주민의 88%에 이르고 있고 캐나다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는 것은 퀘벡주 때문이라고...

 

 

화이트 보드에 적혀있는 안내 문구도 프랑스어....^^

 

 

고속도로를 따라 몬트리올로 달립니다. 미국과 같이 여기 고속도로도 아주 정비가 발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도로 중간에 잔디밭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막힘 없이 달일 수 있는 고솓도로.. 또한 아주 높게 설치된 가로등이 인상적입니다..

 

 

도로 표지판도 프랑스어... 여기 퀘벡은 북미의 프랑스입니다..

 

 

그러나 몬트리올 시내로 들어서자 마자 오후 3시경인에도 불구하고 막히기 시작하는 도로... 몬트리올은 북비에서도 교통체증으로 유명한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10위권 안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교통체중은 끊임이 없습니다. 빨리 고속도로를 벋어나야 할텐데...그러나 저러나 교통 표시판은 모두 프랑스어 입니다.. 영어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우리 차량 앞을 지나가는 캐나다 경찰차...여기는 도로공사 차량이 따로 없는 모양입니다. 경창차 지붕 위에 저렇게 큰 안내화살표를 설치했습니다.

 

 

멀리 몬트리올 성요셉 성당 (Saint Joseph's Oratory) 이 보입니다.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요셉을 모신 성당으로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순례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가 몬트리올에서 처음 들릴 곳이기도 합니다. 

 

 

길가에 있는 현대식 건물 위에 기아 자동차의 광고판이 커다랗게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는 달리 길가에 한국차가 별로 보이지 는 않습니다.

 

 

잘정돈된 거리,,, 그리고 한국의 연립주택처럼 보이는 다세대 주택들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퀘백의 자동차 번호판을 보면 'Je Me Souviens(I remember who I am)'. 프랑스어로 '나는 기억한다'라는 말이 적혀져 있습니다. 퀘벡인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토론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인구는 200만명 정도이고 부근 대도시권까지 치면 40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도시 이름은 도심에 위치한 산인 몽로얄 산(Mont Royal)에서 왔는데 이 산의 뜻은 "왕의 산"입니다. 세인트로렌스 강과 오타와 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있는 몬트리올 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즉 몬트리올은 총 74개의 섬입니다. 1976년 하계 올림픽 의 개최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드디어 몬트리올 성요셉성당(Saint Joseph's Oratory)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입구에는  두개의 입구 건물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처음에는 1000여 명을 수용할 정도 규모의 예배당이었지만 1924년 다른 예배당이 건축되면서 1967년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가 몽로얄산 남쪽 기슭라고 하네요...뭐 몽로얄산 높이가 270미터라고 하니 한국에서는 거의 동네 뒷산수준이만...

 

 

돔의 높이가 97m에 이르는데, 이는 로마에 있는 성피터 성당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입니다. 몬트리올의 남서부 어디에서나 이 성당의 돔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성당으로 가려면 계속 등산을 해야...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성당 건물의 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또 다른 성당의 웅장함을 볼 수 있습니다.

 

 

성당 내부의 모습들...전시품들...

 

 

 성당을 세운 앙드레 수도사는 불치병을 고치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녔다고 알려졌으면 ‘몽루아얄의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성당안에는 저렇게 목발들이 쌓여있는데  앙드레 수도사에 의해 치유된 사람들이 놓고 간 것이라고 합니다.. 

 

 

앙드레 수도사가 살았던 지하의 침실이나 부속 예배실은 일반인이 관람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검소하게 사셨던 분입니다...

 

 

성당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입니다..바위 언덕위에 지은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거대 한 돔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예배실은 동시에 만명을 수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이프 오르간도 성치되어 있는데...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도 종종 열린다고...

 

 

거대한 성당의 내부...이 성당에 예배를 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두 모이면 대단할 것 같습니다.

 

 

 

성당 건물 위쪽에서 바라보면 멀리 몬트리올 시내가 잘 보입니다. 몽로얄산 남쪽 시가지의 모습입니다.

 

 

멀리 꼭대기에 돔이 있는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UdeM으로 불리루는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의 메인 건물입니다. 저 건물은 에르네스트 코르미에(Ernest Cormier)가 지은 로저고드리 건물(Roger Gaudry Building)입니다. 몬트리올대학교는 1878년 몬트리올에 프랑스어계 대학을 설립하려는 목적으로 퀘벡주의 라발대학교의 몬트리올분교로 시작한 학교입니다.

 

 

1920년에 퀘벡주의회의 허가를 얻어 몬트리올대학으로 독립하였고  1943년 몽로얄산 서쪽에 현재의 캠퍼스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경기 침체로 폐교될 뻔도 했다고 하네요...1967년 공립대학교가 되었고  북아메리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프랑스어계 대학으로, 모든 수업이 프랑스어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많은 대학건물들이 모두 지하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성당 건물에서 내려다 본 성당 앞 광장의 모습입니다. 잔디밭과 도로로 잘 구성된 광장 너머로는 arena collège notre-dame라는 대학교가 보입니다. 1869년에 설립된 카톨릭 계열 학교라고 합니다.

 

 

성당 관람 후 몽로얄 공원의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던 도중 notre dame des neiges, 노트르담 공동묘지의 입구가 보이네요... 그냥 보기에는 대저택이나 궁전의 입구처럼 보입니다.

 

 

북미에서 세번째로 큰 공동묘지인 이곳은 1854년에 만들어 졌는데 현재 65,000구의 유해를 안치하고 있다고 합니다..몽 로얄산, 즉 마운트로열공원 (Mount Royal Park) 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운트로열공원 (Mount Royal Park) 을 가로 지르는 도로에는 버스도 다닙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여유 있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가파른 길로 자동차와 자전거거 올라갑니다...마운트로열공원은 몬트리올 섬(Island of Montreal)의 작은 산인 몽로얄(Mount Royal)을 포함한 시립 공원으로, 몬트리올 시내에서 가장 큰 녹지입니다. 16세기 중반 프랑스 탐험가인 쟈크 카르티에가 여기를 처음 발견했을 때 프랑스땅이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시내 언덕에 깃발을 꽂고 몽레알(Mont Real) 즉 왕의 산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이 말이 몬트리올의 어원이 됩니다.  

 

 

여기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Belvédère Camilien-Houde라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과 버스정류장, 그리고 몬트리올섬 동북부를 전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몬트리올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하지만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서 그런지 건물들이 모두 비스듬 하게 보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잘 정비된 도시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저 멀리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이 보입니다.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개최지였던 대규모 종합 운동장으로 지금은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 공원이자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경기장의 특징적인 모습인 높이 175m의 올림픽 타워는 45도 기울어진 사탑 형식으로 스타디움의 천장을 굵은 쇠줄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타워 내 전망대에 올라 세인트 로렌스 강과 몬트리올 전체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1976년 몬트리올에서 올림피 개최후 사상 최대의 적자를... 그래서 몬트리올 시민들은 2006년까지 그 빚을 갚았다고 하네요...올림픽세라는 세금을 내면서...올림픽 개막당시네는 영국의 엥리바네슺세가 개막연설을 했는제 영아와 프랑스어로 모두 사용한, 즉 2개 국어로 개막연설을 한 그런 스토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양정모 선수가 한국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일성에 의하면 영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들이 올림픽을 고의로 안 도와주어서  대규모 적자가 났다는.. 그래서 아직도 몬트리올이 속해있는 퀘백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지도...올림픽 스타디움 동쪽에는 1992년 6월 자연박물관으로 개장한 몬트리올 바이오 돔이 있다고 합니다.

 

 

몬트리올 바이오 돔은 실내 생태 전시관으로 올림픽 싸이클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돔 건물을 개조해 1992년 개관했다고 합니다. 미주 대륙을 대표하는 다섯 지역의 동물, 식물, 바위와 땅, 기후 등 생태계가 재현되어 있는데 실제 숲을 걷는 것처럼 만들어진 길을 걸으며 2만1000여 종의 동식물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들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몬트리올시 북쪽에는 성당 같은 건물들도 많이 보이고.. 하지만 높은 빌딩들을 그리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인 St. Micheal Church의 모습이 아주 특이 하게 보입니다...1915년에 완공한 100년 정도 된 교회인데 무슨 요새 같은 느낌이...

 

 

 

전망대에서 보니 전망대 바로 아래 숲에서 너구리들이 나옵니다...사람들과 친숙한 듯...도망가거나 경계하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저렇게 애원...

 

 

하지만 너구리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많은 사람들이 몬트리올의 경치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몬트리올에는 유명한 건축물들이 있는에 이중에 하나가 이스라엘 건축가 모쉐 사프디의 작품인 해비타트 '67 (Habitat '67)입니다.  150 이상의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로, 350개 이상의 조립식 프리패브 또는 '모듈'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세인트 로렌스 강변에 세위진 이 건물은 1967년에 열린 몬트리올 세계 엑스포를 기념해서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당시 숙박시설로 계획이 되었던 아파트입니다만 40년이 지난 현재에도 인기가 좋은 듯합니다. 한달 렌트비가 600만원이 넘는다고...^^캐나다에는 특이한 형태의 현대 건축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1967년 몬트리올 세계 엑스포 당시 Richard Buckminster Fuller의 설계로 만들어진 Montreal Biosphere이라는 건물도 아주 특색이 있는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1976년에 한번 화재가 나서 1990년까지 문을 닫았다가 Biosphère Environment Museum, 즉 환경박물관으로 다시 개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