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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미국, 캐나다 동부

2012년 5월의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6) 여덟째날, 번개같이 뉴욕시 맨해튼를 구경하다 (1)

by G-I Kim 2013. 12. 1.

오늘은 아침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번개같이 뉴욕구경을 하는 날입니다. 맨해튼섬으로 가서 플래아이언 빌딩, 워싱턴 스퀘어 공원, 볼링 그린, 크루즈여행,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을 거쳐 존에프케네디 공항으로 가는 정신없이 바쁜 일정입니다. 아침식사를 DoubleTree by Hilton Hotel & Suites Jersey City에서...정말 훌륭한 아침 식사입니다.. 여행의 첫날과 마지막날 음식을 푸짐하게 먹습니다...

 

 

 

그래도 너무 부담되지 않게 조심스럽게...사실 몇 접시 더 먹었습니다...

 

 

아침식사 후 맨해튼 섬으로 가기 위해 길을 재촉합니다. 오늘은 주로 로어맨해튼과 미드맨해튼을 구경하게 됩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5월 초에 미동부와 캐나다를 여행하는 경우 이점은 생각하고 다녀야 할 듯.. 멀리 안개 때문에 희미하게 보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입니다. 

 

 

뉴저지에서 맨해튼 섬으로 넘어가기 위해 링컨 터널로 들어갑니다. 1937년부터 1957년까지 순차적으로 만들어진 3개의 터널로 이루어진 이 터널은 2.2-2.5 킬로미터 정도의 길이라고 합니다.

 

 

허드슨강 아래로 지나가는 이 터널은 하루에 11만대의 차량이 이용을 한다고 하네요...우리가 이동할 때는 가운데 터널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좀 혼잡스러웠습니다...

 

 

드디어 링컨 터널을 지나 맨해튼 섬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맨해튼에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고가도로는 거의 없고 주변과 많은 다리와 터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통시설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지만 다니는 차량들이 많아서 항상 혼잡하다고 합니다.

 

 

 

뉴욕시는 맨해튼·브롱크스·브루클린·퀸스 및 스태튼섬의 5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맨해튼이 그 중심입니다. 맨해튼섬은 이탈리아 항해사 지오반니 다 베라자노(Giovanni da Verrazano)가 1524년 최초로 발견하였지만 여기에 정착한 사람들은 네덜란드인들이었습니다. 1626년 지금 맨해튼 자리에 뉴암스테르담이 세워지고 1825년 에리 운하가 개통되고 나서 활발한 무역거래가 시작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수백만의 이민자들이 이곳 뉴욕에 들어왔고, 20세기 초 부터 맨해튼의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맨해튼의 도심입니다. 고층 건물 사이로 난 좁은 도로는 대부분 일방향 도로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차를 몰다가 온 사람들은 정차하거나 주차할 때, 또 길을 찾을 때 애를 먹을듯 합니다..

 

 

날씨가 흐리니 더욱 더 교통 신호등이 잘보입니다. 교차로에서 보이는 엄청난 신호등의 압박... 도대체 무슨 신호를 보고 차량을 진행해야 하는 건지...

 

 

엄청난 교통 신호들 너머로 어디선가 많이 본 빌딩의 모습이 보입니다..

 

 

뉴욕의 마천루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의 하나인 5번가의 플랫아이언 빌딩 (Flatiron Building) 입니다. 관광객과 뉴욕의 출판업자들에게 사랑받는 뉴욕 풍경의 랜드마크이라고 합니다.  20세기 초에 쓰였던 다리미(flat iron)를 닮았다고 해서 플랫아이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풀러 빌딩(Fuller Building)이었다고 합니다.

 

 

브로드웨이와 5번가, 그리고 23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독특한 모양의 빌딩입니다. 원래는 세거리가 교차하면서 생긴 삼각형 모양의 부지는 쓸모없는 땅이었지만 1902년, 건축가 데니얼 H. 번햄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총 87m, 22층 높이로, 강철 골격이 사용된 최초의 건물로 1902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빌딩은 뉴욕에 들어선 최초의 고층건물이었는데 1909년까지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면은 폭이 불과 2m 밖에 되지 않아 처음에 사람들은 강한 바람이 불면 쓰러져버릴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플랫아이언 빌딩 주변에는 매디슨 스퀘어 파크 (Madison Square Park)와 여러 고층건물들이 보입니다. 지은 지 좀 오래된 건물들처럼 보입니다.

 

 

매디슨 스퀘어 파크 (Madison Square Park) 너머로 매트 라이프 타워(Met Life Tower, 우측 건물), 뉴욕 라이프 빌딩(New York Life Building, 좌측건물) 건물이 보입니다. 매디슨 스퀘어 파크는 1686년에 이의 공공자산으로 관리되지 시작된 후 1794년에 공동묘지가 세워졌으나 이전하고 1811년까지 군사목적으로 사용되고 이후 청소년보호시설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847년부터 공원으로 개방되었는데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던 공원입니다.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 타워(Metropolitan Life Tower), 매트 라이프 타워라고도 불리는 이 건물은 1909년부터 1913년까지 세계 최고층 건물로 가장 오래된 초고층 건물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산 마르코 대성당의 종탑을 참고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2005년까지 메트라이프 사의 본사로 사용되었었다고 합니다.

 

 

멀리 뉴욕 라이프 빌딩(New York Life Building)의 금색 지붕이 보입니다. 1928년에 완공된 이 빌딩은 금으로 만든 타일로 덮은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아직도 뉴욕 라이프 보험회사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플랫아이언빌딩 북쪽에는 워스 스퀘어 (General Worth Square)라는 작은 쉼터가 있는 데 여기서 이 빌딩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주 잘 보이고 플랫아이언빌딩과 매디슨 스퀘어 파크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개장 전입니다. 여러 길거리 식당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듯합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보니 평소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고...상당히 먹을 만한 것을 파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스퀘어 공원으로 가기 위해 이동합니다. 맨해튼의 거리에는 유난히 택시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뉴욕택시 장난감들이 많이 팔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반 운전자들 사이에는 이 많은 뉴욕택시에 불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워싱턴 스퀘어 공원 (Washington Square Park)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 스퀘어 아치(Washington Square Arch)가 공원 북쪽 입구에 우뚝 서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워싱턴 스퀘어 아치는 스탠포드 화이트(Stanford White Arch)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아치 상단에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보입니다.

 

 

아주 정교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아치는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대통령의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89년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A. Stirling Calder에 의해 조각된 Washington at Peace (1917-18)이 우측 아치 기둥에 설치되어 있고 

 

 

Hermon A. MacNeil에 의해 만들어진 부조 Washington at War (1914-16)이 좌측 아치 기둥에 있습니다.

 

 

워싱턴 스퀘어 공원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에 있으며 1826년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여기에 무덤이 있었다고 합니다. 뉴욕의 1,700개 공원 중 가장 잘 알려진 시민 공원으로 인근에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가 있습니다.  공원 내부에는 저렇게 커다란 분수대가 있습니다.

 

 

오늘은 무슨 날인지 저렇게 학부모나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공원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 놀고 있고 다들 단체로 나들이 온 것 같습니다. 킨더스쿨(유치원) 아이들 같습니다...

 

 

공원 남쪽으로 오래된 건물의 탑이 하나 보입니다. 저 건물은 Judson Memorial Church입니다. 1877-1893년까지 지은 백년도 넘은 건물로 건축가 스탠포드 화이트(Stanford White)가 설계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저 교회 건물이 20세기 후반의 무용사를 새로 쓰게 만든 유서 깊은 곳으로, 1960년대 포스트모던 무용의 발생지라고 하네요...

 

 

워싱턴 스퀘어 공원 옆으로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즉 NYU가 있습니다. 1831년 4월 18일에 토머스 제퍼슨 정부에서 재무장관이었던 앨버트 갤러틴(Albert Gallatin)의 주도로 뉴욕시티대학교(University of the City of New York)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대학으로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습니다. 이곳은 여러 뉴욕대학교 캠퍼스 중 하나인 제1 캠퍼스입니다. 맨해튼에 5개 캠퍼스가 있으며, 브루클린 도심에도 캠퍼스가 있습니다.  

 

 

뉴욕대학교의 제1 캠퍼스, 그리니치 빌리지 캠퍼스는 대학을 경계하는 담장 등은 없고 그냥  대학 건물들이 도심 속에 있는 그런 형태...차량으로 지나가면서 그냥 건물만 보았습니다..

 

 

로어 맨해튼으로 가기 위해 빌딩 숲을 지나갑니다. 다른 대도시에도 높은 건물의 숲들이 있지만 3-4차선 넓이의 일방향 도로 옆으로 빌딩숲이 있는 곳은 맨해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대낮인데 택시들과 같이 다니고 있는 뉴욕시 청소차들도 보입니다. 처음에 다니다 보면 아주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버스 전용차선이라는 것이 있네요... 월요일에서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맨해튼 남쪽 맨 끝에 있는 배터리 파크(Battery Park)로... 그런데 공원에 기다란 나무로 간단히 만들어진 목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유적이거나 행위예술의 하나인가 생각이 되었는데...

 

 

알고 보니 시민들이 농장으로 운영하는 The Battery Urban Farm이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맨해튼 내의 공원 안에서 농사라...하긴 서울의 한강대교가 지나가는 중지도에도 이와 비슷한 농장이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사진입니다. 저렇게 시민들이 농사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저 도시 농장 길 건너로 Church of Our Lady of the Holy Rosary와 James Wastons House가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보기는 했는데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고층건물이 즐비한 거리에 아주 오래된 작은 건물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1793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 건물은 오른쪽건물이 먼저 만들어졌고 왼쪽 건물이 1806년에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뉴욕시 맨해튼의 랜드마크이기도 하고 미국역사유적지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시 맨하튼의 남쪽 빌딩 숲의 모습들입니다. 이 근처에 세계 금융의 심장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명소인 월 스트리트가 있지만 시간 관계로 방문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뉴욕 지하철(New York City Subway)의 그린라인의 한 역인 Bowling Green Subway Station이 보입니다.

 

 

 뉴욕 지하철(New York City Subway)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대중교통 중 하나로 468개의 역과 총 연장 337km, 영업거리 1,056km, 실거리 1,355km의 거대한 교통 시스템입니다. 도쿄, 모스크바, 베이징, 난징, 서울, 광저우 이후로 7번째로 승객이 많은 도시철도인데 뉴욕 시에서 소유하고 메트로폴리탄 트랜스포테이션 오서리티 및 산하 교통기관인 광역교통국 (MTA) 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한다고 합니다. 사실 맨해튼의 관광은 지하철로 다녀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Bowling Green Subway Station 주변을 걸어가다 보니 행사가 있는지 차량을 통제하고 천막들을 설치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볼링 그린(Bowling Green)이라는 뉴욕의 가장 오래된 시민공원입니다. 과거 연병장, 만남의 장소, 가축시장 등으로 사용되었으나, 1733년 처음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1770년 영국왕 조지 3세의 금동상이 세워졌으나, 1776년 뉴욕에서의 독립선언서 낭독 이후 시민들에 의해 철거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 철제 펜스는 18세기에 만들어진것이라고 합니다.

 

 

20세기 초 IRT뉴욕 지하철 공사 때 폐쇄되었으나, 1939년 4월 6일 재개관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77년에 보수 하여서 18세기의 모습을 많은 부분 재현하였다고...아주 역사적인 공원으로 17세기 초, 네덜란드인들이 정착해 살기 시작한 뉴 암스테르담(New Amsterdam)의 역사를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볼링 그린 북쪽 구석에 황소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1989년 아르투로 디모디카(Arturo DiModica) '황소상(Charging Bull)’입니다.

 

 

황소상(Charging Bull)은 과거 미국 월스트리트가의 번영을 표현하는데 관광객들의 주요 기념 촬영장소이기도 합니다.


 

 

무게가 3.2톤, 높이 3.4미터, 길이 4.9미터나 된다고 하는데 월스트리트인 아이콘인 저 황소 근처에 당일 행사가 있는지 뉴욕시에서 펜스를 쳐놓아서 접근도 못했습니다...ㅠㅠ 그런데 황소가 금세 달려 나올 것 같은 모습이네요...

 

 

황소상 근처에서 보는  아주 고급스럽게 진 석조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1907년에 만들어진 7층 높이의 고전 석조 양식의 미국 연방 조세청 건물입니다. 일명 Alexander Hamilton U.S. Custom House라고 합니다.

 

 

이 건물 1~2층에는 아메리카 인디언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아메리카 인디언 국립박물관 조지 구스타프 헤이어 센터(The George Gustav Heye Center)입니다. 스미소니언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산하의 박물관 중 하나로, 1994년 10월 개관했고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 국립박물관의 분관 중에 하나 입니다.

 

 

 

 

건물 입구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여성 군상 4개가 서 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과 아메리카 등 4대륙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럽인지 아메리카를 표현한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스핑크스와 사자가 있는 것을 보니 이건 아프리카인것 같고...

 

 

이 석조상은 아시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길거리에 보이는 이 패스트 푸드점은 이제 개장인지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동식 핫도그 가게입니다. 미국 영화에서 보면 많이 보이는 그런 가게입니다. 기회가 있으면 한번 사먹어 보고 싶기도 했는데...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있는 뉴요커들이 많이 보입니다...뉴욕이 미서부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샌디에고와 다른 점...커피를 주문할 때 점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 미서부에서는 다들 별 말들이 없는데 뉴욕에서는 뒤에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히 뭐라고 한다고...뭐 세계적으로 바쁜 뉴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