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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미국, 캐나다 동부

2012년 5월의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7) 여덟째날, 번개같이 뉴욕시 맨해튼을 구경하다 (2) 하버크루즈, 피어 17

by G-I Kim 2013. 12. 1.

맨해튼의 남쪽, 로우맨해튼을 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인 하버크루즈를 타러갑니다. 마천루가 빼곡히 솟아있는 맨해튼의 전경을 보기에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은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함이죠...^^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South Street Seaport)에 주차를... 이곳은 이스트 강과 브루클린 브리지가 보이는 평온한 항구로 19세기에는 뉴욕에서 가장 번성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식당과 쇼핑몰 등이 모여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주차한 곳은 공공주차장인데 한달씩 주차도 가능합니다. 고가도로 밑을 공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좁은 맨해튼에서 공공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넓은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듯... 자동차 운전이 어렵고 교통혼잡이 많은 맨해튼에서는 사람들이 차량보다는 지하철 등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물론 버스도 운행하고 있고... 이층 관광버스가 다니는 것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범선 한척이 보입니다. 1874년에 진수한 Peiking이라는 범선입니다..독일에서 만들어진 배수량 3천톤이나 되는 이배는 1975년에 South Street Seaport Museum에 매각되어 박물관의 일부로 이 곳에 정박하고 있습니다.

 

 

피어 16이라는 간판이 있는 저 매표소에서 박물관과 하버크루즈의 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이드 분이 중국인 암표상에게 크루즈 표를 구입... 이렇게 구입하지 않으면 제때에 배를 탈 수 없다고...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중국인 암표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가도로 너머로 안개 사이로 고층건물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최근에 지은 건물들로 보입니다.

 

 

자전거를 임대해 주는 곳도 있고 저렇게 식당들도 있는데 저 식당은 나중에 알고보니 피어17이라는 건물의 일부...

 

 

우리가 탈 이스트강 페리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Flying P-Liner  Peiking호의 옆을 지나갑니다. Flying P-Liner는 동일 함부르크의 조선회사인 F. Laeisz에서 만든 선박입니다. Flying P-Liner는 현재 네척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Peiking호입니다.

 

 

Peiking 호에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옆에 설치 되어 있는데 아직 개장전인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와서 우리 일행들은 대부분 우산을 이용...

 

 

피어 17 남쪽으로 Lightship Ambrose호(LV-87)가 보입니다. 1908년에 건조된 이 선박은 운하에서 사용되다가 1964년에 해안경비대에서 퇴역한 후 1968년에 이곳에서 박물관의 일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피어의 모습들은 우리가 여행을 한 5개월 후인 2012년 10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손상되었으나 복구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10월에 문을 닫았던 박물관도 재개장했다고 하네요...바닥이 나무로 된 넓은 피어입니다... 

 

 

피어 17은 본격적인 위락시설이 있는 건물로 내부에 음식점과 각종 점포가 들어서 있습니다.

 

 

피어 위에서 문슨 행사인지 몰라도 맥주와 음료수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맥주회사 홍보 행사인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시작전이라서 그런지 행사에 관련된 사람들만 바쁘게 움직입니다..

 

 

멀리 이스트 강으로 노란색 쾌속선이 지나갑니다. New York Water Taxi 회사의 선박으로 뉴욕의 이스트강과 허드슨 강을 운행합니다. 

 

 

2002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 수상택시는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직장인들이 통근용으로도 애용 한다고 합니다. 뉴욕의 택시색깔인 노란색을 이 선박에 칠했습니다...

 

 

피어 북쪽으로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부르클린 다리(Brooklyn Bridge)가 보입니다. 1883년 개통될 당시는 세계 최장의 다리였다고 합니다. 피어 17 건물에 올라가서 보면 정말 잘 보일 것 같습니다.

 

 

Peiking호 옆에 보이는 선박은 역시 박물관으로 쓰고 있는 Wavertree호입니다. 1885년에 건조된 이선박은 연철로 만든 마지막 대형 범선 중에 하나입니다. 멀리 안개에 가려진 고층건물들이 보입니다..

 

 

The Zephyr Yacht Harbor Cruise 선박이 들어옵니다. 한시간이 좀 넘은 크루즈 여행이 시작됩니다..

 

 

선박의 일층 갑판은 유리창으로, 이층 갑판은 테라스가 있고 안에 실내공간이, 그리고 3층은 전망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날씨도 좋지 않고 좀 춥지만 그래도 전망을 제대로 보기 위해 3층 갑판으로...

 

 

갑판 일층은 간단한 스낵류도 팔고 모임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통해 2층과 3층으로 이동합니다.

 


3층으로 올라와서 보니 멀리 브루클린 다리와 맨해튼 다리가 보입니다. 날씨가 화창했으면 다리가 더 잘보일텐데...

 

 

남쪽으로 브루클린의 레드 훅 컨테이너 터미널이 보입니다...뉴욕시의 컨테이너 터미널로 6개의 크레인이 있습니다. 

 

 

3층의 좌석은 정면을 향해 일열로 만들어 졌는데 사람들은 다 배의 양쪽 끝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스트강을 따라 East Liver Ferry라는 작은 배와 작은 범선이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작은 범선은 유람용으로 보이는데 배위에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실은 바지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쓰레기를 저렇게도 처리하는 것 같습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뉴욕에서 수로를 이용한 현명한 방법입니다...^^

 

 

붉은 색의 비교적 작은 크기의 크루즈 선박이 지나갑니다. CitySightseeingNewYork이라는 회사의 선박으로 이스트강과 허드슨 강의 따라 약 90분간의 하버 크루즈를 하는 선박입니다.  일층과 이층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그런데 저 선박이름인  Robert Fulton 입니다. 1807년에 외륜기선 클러먼트호를 진수시켜, 허드슨강의 뉴욕~올버니 간을 정기항행시킨... 세계 최초의 기선에 의한 정기항로를 개설한 선구자의 이름을 붙였네요...

 

 

우리를 태운 배가 이스트 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브루클린 다리의 북쪽으로 맨해튼다리 (Manhattan Bridge)가 보입니다. 1909년에 개통된 이 다리는 Leon Moisseiff에 의해 설계되었고 브루클린 다리와 윌리엄스버스다리(Williamsburg bridges)에 이어 3번째로 이스트 강 위에 놓여진 다리입니다.

 

 

로버크 풀턴호가 브루클린 다리의 바로 밑을 지나갑니다...다리의 높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리의 동쪽 끝은 뉴욕시의 브루클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르클린 다리 밑을 지나가니 맨해튼다리가 가까이에서 잘 보입니다. 이 다리는 폭이 좁은 다리로 이층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2층은 네개의 차선, 일층은 3개차선과 철로, 그리고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한 통로가 있습니다. 맨해튼다리 밑으로 East Liver Ferry라는 작은 배와 작은 범선이 지나갑니다.

 

 

지은지 100년이 넘은 길이 2100미터의 길다란 맨해튼 다리가 인상적입니다. 

 

 

저 다리를 도보로 건너러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한 30분 정도...

 

 

배가 방향을 돌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브루클린다리의 맨해튼 쪽 모습입니다. 브루클린 다리는 최초로 철 케이블을 사용한 현수교인데 건설 과정에서 설계자를 비롯한 20여 명의 노동자들이 죽음을 당해 비운의 다리로 불리기도 합니다.  

 

 

 다리 가운데에는 고딕 양식의 아치가 세워져 있는데 이 덕분에 다리가 더 유명해졌습니다.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다리이지만 만드는데 15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다리 아래서 보이는 브루클린 다리의 웅장한 모습... 중앙부분은 현수교로 되어 있습니다. 현수교에는 강철선을 여러 개 꼰 와이어 로프를 사용하고, 교각공사에도 직사각형의 목재 케이슨을 사용했는데  근대의 교량, 특히 현수교 건설에 새로운 기술 분야를 개척한 것으로도 유명한 다리입니다.

 

 

우리 배가 떠났던 피어 17의 모습도 보입니다.  건물 안에는 가게들과 푸드코트 들이 있는데 원래 있던 올드 플랫폼을 개조하여 1983년에 개장한 곳입니다. 또한 주변을 볼 수 있는 여러 전망대가 있습니다.

 

 

뉴욕워터택시, 뉴욕워터웨이 등 강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상 교통 수단도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피어 17은  우리가 방문한 후 허리케인 샌디로 손상을 입어 The Howard Hughes Corporation이 2015년까지 재건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South Street Seaport Museum 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피어 15와 피어 16에 있는 이 박물관도 우리가 방문한 후 허리케인 샌디로 손상을 입어 파손이 된 후에 2012년 12월에 다시 재개장했습니다. 이런 해양 박물관은 미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샌디에고와 샌프란시스코에도 비슷한 규모의 박물관 들이 있습니다. Wavertree호와 Peiking호 등 여러배들이 나란히 정박되어 있습니다. 이 배들도 박물관의 일부입니다.

 

 

맨해튼 남쪽의 고층건물들의 숲이 보입니다. 뭐 대단하다는 생각만...저 건물 숲 너머로 그 유명한 월스트리트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이곳에 최초로 정착한 네덜란드인들이 뉴 암스테르담이라는 지역으로 거주하는 당시 인디언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로 벽을 세운 것으로 명칭이 만들어 졌습니다. 물론 이 장벽은 1699년 영국군이 모두 철거했다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부두는 피어 11으로 월스트리트와 연결된 부두입니다.

 

 

오래된 선박 터미날 건물인 Battery Maritime Building이 보입니다. 그리고 빌딩 앞에 보이는 피어는 사실 헬리콥터 착륙장이라고 합니다. 이스트 강가에 폭이 넓은 피어를 만들어서 뉴욕헬리콥터 투어 회사 등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식명칭은 피어 6, Downtown Manhattan Heliport로 월스트리트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애용하는 헬리포트입니다.  

 

 

그런데 저런 강 위의 좁은 착륙장을 이용하려면 헬리콥터 조종사가 상당한 기술이 필요할 듯 합니다...맨해튼에는 정말 각종 교통수단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Battery Maritime Building은 맨해튼 남쪽 10번가에 위치한 페리 터미널로 1906년부터 1909년까지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1956년부터 Governors Island로 가는 페리의 터미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맨해튼 쪽에서 본 건물의 모습입니다. 건물 내 선착장 위의 공간은 승객들을 위한 대기장소로 만들어 졌지만 지금은 연회 등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건물입니다..

 

 

Battery Maritime Building 옆에 새로 지어진 건물인 Whitehall Terminal Manhattan이 있습니다. Staten Island Ferry에서 이용하고 있는 이 터미널은 맨해튼과 스태이튼 아일랜드(Staten Island) 사이를 운행하는 페리의 부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5년에 리노베이션을 한 건물입니다.

 

 

주황색의 Staten Island Ferry 선박이 인상적입니다. 페리 터미널인 Battery Maritime Building과 Whitehall Terminal Manhattan 뒤로 보이는 맨해튼의 고층건물들...맨해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선박들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맨해튼 남단에 있는 배터리 파크(Battery Park)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으로 가는 페리가 출발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공원 앞 강가에 페리가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배터리 공원에는 웨스트 배터리(West Battery)로도 알려진 Castle Clinton National Monument 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뉴욕 한국전쟁 참전용사비가 있습니다. 정박해 있는 페리 뒤편으로 보이는 붉은색 벽돌 건물이 Castle Clinton National Monument 입니다.

 

 

배터리 파크는 강가의 산책로에서 자유의 여신상과 허드슨 강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Castle Clinton National Monument는 원형의 사암으로 만들어진 요새로 1808~1811년 동안 영국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강가에 클린턴요새(Fort Clinton)라는 이름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대중오락장, 이민국 사무실, 수족관 등으로 사용되다가 1946년 8월 12일 국립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뉴욕 한국전쟁 참전용사비가 있다고 하니.. 나중에 다시 이곳에 들린다면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배터리 공원 서쪽 끝에는 또 다른 작은 공원인 Robert F Wagner Jr Park가 있고 American Merchant Marines Memorial 도 있다고 하는데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보이는 맨하튼의 오래된 고층건물과 새로지어진 고층건물의 조화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맨해튼의 North Cove Marina와 World Finance Center 동쪽에 새로 건설중인 건물이 보입니다. 911때 무너진 World Trade Center자리에 새로 건설되고 있는 1WTC 건물입니다. 여기에 모두 6개의 초고층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년 9월 11일이되면 Tribute in light 행사도 진행됩니다. 월드트레이드센터 건물이 있던 자리에서 총 88개의 탐조등을 수직으로 쏘아 올리는 행사인데 60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월드트레이드센터(World Trade Center) 자리, 즉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 World Financial Center Ferry Terminal이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가까운 이곳은 Battery Park City Ferry Terminal의 일부입니다.

 

 

로우 맨하튼의 항공사진입니다. 남단의 배터리 공원 양옆으로 피어들이 보이고 그리고 고층건물들이 보입니다. 저너머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중심으로 한 또다른 고층빌딩의 숲인 맨해튼 미드타운이 보입니다. 

 

 

배가 이제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서 맨해튼에서 허드슨강 건너편인 저지시티 앞을 지나갑니다.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맨하튼과 직렬되는 저지시티(Jersey City)에도 맨해튼 보다는 못하지만 고층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뉴욕의 위성도시입니다.

 

 

저렇게 작은 요트를 타고 허드슨강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허드슨강에 튼튼한 콘크리트 피어를 만들고 그 위에 건물을 지은 모습도 보입니다. 왼쪽으로 Hyatt Regency Jersey City on the Hudson 호텔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The Pier Apartment라는 주거건물이 보입이다. 저 아파트는 럭셔리 아파트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온라인 상에서 평판은 그리 좋지는 않은 듯 합니다. 두개의 피어 사이에는  Hrborside financial center 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여기는 저지 시티의 Exchange Place, Wall street east라고 불리우는 저지시티의 증권가로  저지시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건물이라고 합니다. 골드만삭스는 130여 년의 전통을 가진 대표적인 투자은행 겸 증권회사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와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함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전까지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던 3대 투자회사이기도 합니다. 모건스탠리 빌딩은 맨해튼의 미드타운에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건물 바로 옆에 저지시티의 명물 중에 하나인 Colgate Clock이 보입니다. 15미터 크기의 이 거대한 시계는 원래 1930년대부터 1976년까지 사용하였습니다. 이 시계가 있는 건물인 구콜게이트사의 본사 건물이 1985년 허물게 되어서 갈 곳을 찾고 있다가 2005년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밤에고 시계의 조명이 켜져서 시간을 알려줍니다.

 

 

남쪽으로 배가 지나가니 Central Railroad of New Jersey Terminal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1889년에 완공된 터미널로 1967년까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리차드슨 로마네스크 양식(Richardsonian Romanesque style)로 지어진 건물로 기차역과 페리 부두의 역할을 같이 했던 건물입니다.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 사용했던 페리부두의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현재는 역사 유적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서 북쪽으로 0.8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엘리스섬(Ellis Island) 근처로 ...1700년대 후반 동안에 이곳을 소유했던 상인이자 농부였던 새뮤얼 엘리스의 이름을 딴 섬으로 1808년에 미국 정부가 이 섬을 구입, 1892년 부터 이민 장소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35채의 건물들이 건설되었고 뉴욕으로 들어로는 이민자들은 여기서 입국 심사와 의료검진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민 장소로 사용되었던 섬의 역할은 1924년에 종료되었으며 1954년에 정식으로 폐쇄하였습니다. 1965년에 섬은 연방 정부의 국립 공원 서비스에 의하여 운영되시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에 섬의 건물들을 대량 개축하고1990년에 개장하면서 주요 건물은 지금 엘리스 섬 이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엘리스섬은 뉴저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비교적 작은 섬이었는데 확장을 하다 보니 저런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박물관에는 낡은 사진들, 옷, 장난감, 이민자들의 여권 등이 전시되어 있고 이민자들의 엘리스 섬 정착을 회상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섬이 이민 장소로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1918년과 1924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메인빌딩의 현재와 과거의 사진입니다. 현재는 관광지로... 과거에는 이민자들은 여기서 입국 심사를 받았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서 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을 위한 선물로 보낸 것으로 1875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1884년에 완성되었고, 잠시 프랑스 파리에 서 있다가 1885년 배를 통해 미국으로 이송되어 1886년에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과거 자유의 여신상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뉴욕 항구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뉴욕의 상징이었습니다. 또한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자유와 압제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자리잡게 됩니다.

 

 

 겉으로는 조각물이지만 내부에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축물의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 프레데리크-오귀스트 바르톨디(Frederic-Auguste Bartholdi)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조각을 했고 에펠 탑의 설계자인 귀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이 내부 철골구조물에 대한 설계를 맡았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통채로 운반된 것이 아니라 조작으로 분해되어 운반한 후 리버티섬에서 재조립되었습니다.

 

 

여신상의 받침대는 건축가 리차드 헌트(Richard Hunt)가 디자인한 건축물입니다. 동으로 만든 여신상의 무게는 225톤, 횃불까지의 높이는 약 46미터 받침대 높이는 약 47.5미터로 동이 산화되어 파란색 특유한 색깔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버티섬 여신상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저기 리버티 섬에 있는 관광객들은 만약 배터리공원에서 페리가 오지 않으면 그대로 저 섬에 묶인다는...ㅋㅋㅋ.. 우리가 여행을 할 때는 내부가 공사 중이어서 관람을 못한다고 하던데...지금은 내부 수리가 끝나서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버티섬은 원래 베들로스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는데 1956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되었습니다. 섬 안에는 자유의 여신상이외에 광장과 기념품점, 식당등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너도 나도 자유의 여신상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아직 공산당 일당 체제인 중국의 관광객들은 저렇게 기념촬영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정말 유람선 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를 태운 배는 다시 출발한 항구로 돌아가지 시작하고 날씨가 추워서 2층 갑판으로 내려 왔습니다. 2층 선실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입니다. 옆으로 관람용 페리가 지나갑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는 리버티 섬이 점점 멀어집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희미하게 보이네요...

 

 

2층 갑판에는 배 양쪽으로 의자가 있어 주변을 볼 수 있습니다. 한쪽 방향만 볼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지만 3층 갑판에서 부는 바람이 싫은 사람들은 이 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층 갑판 후미는 개방형으로 3층 갑판과 동일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맨해튼 남쪽에는 엘리스섬, 리버티섬 이외에  거버너스섬(Governors Island)이 있습니다. 우리를 태운 선박은 거버너스섬 근처는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이섬은 맨해튼섬 남쪽 끝에서 일킬로미터 남쪽에 있는데 1776~1996년 동안 군대가 주둔하면서 뉴욕항의 보이지 않는 보초 역할을 했고 2001년 1월 19일 미국의 국립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요즘은 휴양시설로 뉴욕시민들을 위해 개방되고 있습니다. 이 섬에는 많은 주거시설들이 있으나 정작 사람들이 여기에 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거버너스섬는 과거에는 뉴욕항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시설이 있었습니다.  거버너섬 북쪽의 항공사진에서 섬의 북쪽의 왼쪽끝에 도너츠 모양의 사암으로 만든 건물이 보이는데 Castle Williams이라는 곳이고 섬 북쪽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Fort Jay라는 또 다른 요새입니다.

 

 

 Castle Williams는 1807년에 건설된 군사요새로 1808년부터 1840년대까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미군의 군교도소로 사용되었다는데 1966년 미국해양경비대는 이 건물을 허물려고 했다가 박물관이나 모임의 장소 등 공공목적으로 사용하다가 2003년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되었습니다.

 

 

Fort Jay는 역시 사암으로 만들어진 요새로 1794년에 처음 만들어 졌으며 1997년까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군인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이곳도  2003년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제 배가 출발했던 피어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일층으로 모두 모여 하선을 기다립니다.

 

 

출발할때 보았던 뉴욕워터택시가 지나갑니다. 여기 피어 17이 뉴욕워터택시의 선착장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저 수상택시는 출입을 뱃전에서 합니다...

 

 

피어에서는 탑승할 때 찍었던 사진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