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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옐로스톤, 솔트레이크시티

눈내린 옐로스톤,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 여행 (2)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포카텔로로

by G-I Kim 2013. 12. 8.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서 유타 주의 수도인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합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그레이트솔트호의 남동 연안 근처, 해발고도 1,330미터에 있는 도시로 1847년 브리검 영이 모르몬교의 본거지로서 건설한 도시입니다. 2002년에는 제19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심가 사진을 보면 고층건물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 소도시의 모습입니다.

 

고속고로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는 중 보이는 풍경은 완전 시골에 가끔 주택이나 공장이 보입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가 링컨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솔트레이크시티 북쪽인 이 곳에서는 유타 주 발전소도 보입니다.

 

멀리 솔트레이크시티의 시청건물이 보입니다. 시내 중심가에는 고층건물들이 좀 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의의 거리풍경은 그야말로 단층건물만 보이는 미국의 작은 소도시의 풍경 그대로 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의 Transit Express 일명 TRAX라는 대중교통시스템이 지나갑니다. 50개의 역이 있는 이 경전철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위해 1995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99년에 운행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3개의 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이 위해 솔트레이크시티의 미드타운플라자 내의 고려정(Korea House)라는 음식점에 들렸습니다.

버스에 내려서 음식점으로 들어가고 있는 우리 일행입니다. 주로 60세가 넘으신 미국 서부 현지 교민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음식점 이름이 Korea House...한국식 이름은 고려정... "한국의 집" 도 한국식 이름으로 쓸 수 있을 듯...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달려 있는 한국 전통의 장식물입니다. 

우리 팀이 식당에 들어서니 식당이 가득찹니다. 우리 팀 말고 다른 한국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벽면에 걸린 한국 인형들이 매우 정감있게 보입니다...

이미 단체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음식이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매운 찌게와 밑반찬들입니다...

매운 찌게의 정체는 김치찌게입니다. 유타주에서 한국 음식을 보다니...신기하기는 한데...

밑반찬들도 한국에서 보던 반찬 그대로...반갑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불고기도 나옵니다...푸짐한 한국음식입니다...^^

밥과 찌게, 불고기, 한국식 밑반찬으로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음식점에서 나와서 주변을 보니 정말 시골이네요...PAWN, 멀리 전당포 건물이 보입니다.

바로 길 건너에도 전당포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 전당포"라...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입니다. 뒷바퀴가 두개입니다..

유타주 자동차 번호판입니다. 유타주의 상징인 델리케이트 아치(Delicate Arch)가 배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델리키트아치는 아치스 국립공원 (Arches National Park)의 상징으로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자연 경관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델리키트아치는 많은 책, 사진, 엽서와 달력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아이다호(Idaho)주를 향해 북쪽으로 달립니다. 주변에 농경지들이 많이 보입니다. 유타주는 1847년 4월 모르몬교도가 동부에서 들어와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는데 솔트레이크시티를 중심으로 주로 북부에서 대규모의 관개농업이 이루어 졌습니다.

유타주의 주요 경작물들은 보리, 사탕무, 밀, 감자 등이라고 합니다.

포커텔로에 가는 길에 잠시 소금온천이라는 곳에 들렸습니다.

  

소금온천, 미네랄 온천이라는데 사설 온천으로 보입니다. 시설은 수영장 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온천이라고 하는데 겉에서 보기에는 수영장처럼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이용한 수영장과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워터 슬라이드도 있고 작은 동네 수영장처럼 보이기도 하는...

주변에 제대로된 건물은 저 사무실 건물인 것 같습니다.

주변 풍경이 좋아서 여기서 그냥 앉아서 쉬기로 합니다.

작은 연못 주변으로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볼만한 것은 오리뿐입니다... 하지만 미서부와 다른 푸른 자연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오리 한쌍...

다시 버스는 아이다호주의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갑니다. 로키산맥의 대부분의 지형을 차지하고 있어서 평지가 적은 곳입니다. 1860년 골드러시 후 목축, 농업, 임업 등이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2배가 넘는 면적에 인구는 고작 160만명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정말 인가가 드문드문 보입니다.

저녁식사와 숙박을 하기 위해 포커텔로 (Pocatello)에 도착했습니다. 포커텔로는 미국 아이다호주 남동부에 있는 도시로 인구 5만 명이 좀 넘는 도시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숙소를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 일박을 하기에 좋은 위치인 것 같습니다. 원래 포커텔로라는 이름은 철로의 통행권을 허가했던 배넉 인디언 추장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1882년 철도가 부설되었습니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Red Lion Hotel (1555 Pocatello Creek Rd, Pocatello, ID 83201)입니다. 1937년에 워싱턴에서 만들어진 Goodale & Barbieri Company에서 1976년 첫 호텔을 지으면서 시작된 호텔체인입니다. 미국 북서부 지역에 100여개의 호텔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텔 간판 아래에 WELCOME SAMHO TOURS라는 말이....대단한 립 서비스입니다...^^

150여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2층으로 만들어진 이 호텔은 하루 숙박료가 80달러 정도이고 정원과 레스토랑, 스낵바, 실내수영장이 있는 훌륭한 호텔입니다.

호텔로 들어가고 있는 우리 일행의 모습입니다. 가이드분이 여행사 간부라서 그런지 친절하게 호텔 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호텔 로비도 흡사 미국의 가정집 응접실처럼 꾸며 놓았습니다. 이 호텔에서는 전 구역에서 와이파이가 무료입니다.

하지만 저 벽난로를 실제로 사용하는지 아니면 장식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CAFE2GO, "to go"라는 뜻은 미국에서 "음식을 식당에서 먹지 않고 가지고 간다"라는 뜻입니다. 이 호텔에는 큰 매점이 없고 작은 진열대에서 음료수와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묵을 객실로 가기 위해 메인빌딩에서 객실이 있는 빌딩으로 이동하는 복도를 지나갑니다. 

 

 

복도에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꽃이 있는 화병이 있습니다. 실내장식에 상당히 애를 쓴 흔적이 보입니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커다란 실내공간이 나옵니다.

Red Lion 호텔은 메일 빌딩 남쪽으로 단층의 메인빌딩과 연결되어 있는 두개의 객실이 있는 건물이 있고 그 사이에 실내 수영장 건물과 정자가 있는 정원이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이 있는 쪽의 객실들은 수영장 쪽으로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겨울에 호텔 시설을 이용하는 손님들에 대한 배려?

실내 수영장에서 한 가족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풀이 넓습니다.

물이 가득한 풀 바닥 가운데에는 RED LION HOTEL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실내 수영장 창문으로 정원과 정자가 보입니다.

천장에도 창문이 있어서 실내수영장 안으로 빛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에서 더 걸어가면 객실이 있는 건물의 복도가 나오고...객실은 양측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객실은 아주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시트도 아주 좋고 침대의 쿠션도 훌륭합니다. 

벽면에 붙어 있는 액자의 그림도 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화장대 겸 테이블, 사용하기에 간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테이블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의자는 사무용 의자입니다.

특히 화장실겸 욕실의 준비가 인상적입니다. 작은 호텔이지만 나름대로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수건도 가지런히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욕실용품도 비교적 좋은 것들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얼음통과 컵도 가지런히 준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머물게 된 이층 객실에서 정원 쪽으로 나가보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 밖으로 나가는 문을 나섭니다. 이 문은 호텔에서 나누어 준 전자식 키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 건물 남쪽, 객실이 있는 건물 사이에 정원이 있습니다. 가운데 작은 정자도 있어 결혼식 등 행사를 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실내 수영장이 있는 건물의 창문들은 수영장 안의 조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커다란 형태입니다. 

정원에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 한가롭게 휴식을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객실의 창문은 호텔의 붉은 벽돌과 잘 어울립니다. 창문 옆에 있는 덧문은 실제 작동하는 문이 아니라 장식이네요...  

저녁을 먹기 위해 골든코랄, Golden Corral (850 Yellowstone Ave, Pocatello, ID)로 이동했습니다. 1973년 1월에 오픈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식당입니다. 식당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뷔페 음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본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롤리(Raleigh)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당 건물 외관도 마치 통나무집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바가 보이고 서빙하는 직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 안에는 이미 많은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500개 정도의 점포가 있으며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음식점 안이 상당히 넓습니다. 이 음식점은 2000년대 중반 부터 각 매장 마다 각자 와플이나 스테이크, 오믈렛 등 손님이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음식을 준비해주는 "Strata"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녁때는 일인당 10달러 정도의 저럼한 비용으로 많은 갖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스테이크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빵이나 케이크 등 후식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배불리 식사를 마쳤습니다.

스테이크와 초코케이크와 환상적인 조합...

오늘의 일정은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 도착해서 한국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아이다호주 포커텔로로 이동해서 저녁식사를 하고 여장을 풀었습니다. 결국 하루라는 시간을 옐로스톤을 관광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소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