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미여행/옐로스톤, 솔트레이크시티

눈내린 옐로스톤,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 여행 (6) 웨스트 옐로스톤에서 아메리카들소 바이슨을 만나다.

by G-I Kim 2013. 12. 14.

이제 옐로스톤 국립공원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Old Faithful, Midway Geyser Basin, Fountain Paint Pot을 구경하러 이동합니다. 길거리에 울창한 숲들이 보입니다.

 

 

엘로스톤 국립공원 입구에 많은 차량들이 통과하려고 줄을 서고 있습니다.

 

 

통행료는 입장하는 사람의 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에 따라 가격을 결정합니다. 연간 회원권도 판매하네요...

 

 

국립공원으로 입장을 기다리는 차량의 행열 중에서 한국 현대 자동차의 차량과 그 차량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견공 한마리가 보입니다.

 

 

길가에 눈에 덮힌 울창한 숲이 보입니다. 쓰러진 나무들도 보입니다.

 

 

 

간혹 죽어있는 나무들도 보이는데 산불 등 화재에 의해 타서 그렇다고 합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산불에 의해 나무들이 죽어도 인공적으로 산림을 살리지 않고 자연적으로 되돌아올때 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West Entrance Road는 겨울이 되면 폐쇄되었다가 4월이 지나 봄이 되면 다시 문을 여는데 작은 시내를 따라 도로가 이러져 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동쪽 입구에서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작은 시내와 나란히 놓여져 있습니다. 아마도 계곡을 따라 길을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흐르는 물이 매우 청명해 보입니다. 저 물의 원천은 눈이 녹은 물일까요? 아니면 옐로스톤 공원에 흔한 간헐천이나 온천에서 흘러나온 물일까요?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Grande Loop Road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눈에 덮힌 죽은 나무들의 군집들...

 

 

아메리카 들소, 바이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이 내린 초원에서도 어미와 새끼들이 열심히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어미들은 새끼들을 1년정도 돌본다고 합니다. 다 자라는데 3년 정도 걸리는데 비교적 크기가 작은 청소년(?) 바이슨들도 보입니다.

 

 

이 바이슨들은 기원전 1만년전 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로 넘어온 사람들의 주요 식량과 가죽의 공급원이었고 북미에 약 5~6천만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20세기초까지 마구 잡는 바람에 거의 멸종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추운 북쪽 북미지역에서부터 멕시코 북부지역까지 바이슨이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생의 아메리카들소, 바이슨을 보기 위해서는 이곳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으로 와야 합니다.

 

 

들소들이 있는 초원 반대쪽에는 저렇게 높은 산들이 있는 옐로스톤 공원의 모습들입니다.

 

 

바이슨들은 주로 시냇가나 강가에서 많이 보이네요...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수의 바이슨들이 보입니다...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수렵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야생의 바이슨들이 남아있습니다.  

 

 

눈내린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넓은 초원의 모습...

 

 

바이슨들이 물가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들소는 먹이를 찾기 위해 풀들이 많이 나있는 곳으로 수백 수천 마리의 떼를 형성하여 이동을 합니다. 주로 아침과 저녁에 풀 뜯기를 하고, 흙이나 진흙에서 몸 뒹굴기를 좋아하고 매일 털 고르기를 한다고 합니다.

 

 

엘로스톤의 겨울 풍경은 흐르는 작은 시내와 초원, 그리고 나무들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들입니다.

 

 

 

 

초원에도 들소들이 보입니다. 들소는 먹이를 찾기 위해 풀들이 많이 나있는 곳으로 수백 수천 마리의 떼를 형성하여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도로위에서 차량들이 멈추었습니다. 앞을 보니 바이슨들이 도로를 가로 질러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바이슨들을 구경하고 사진촬영을 하느라도 모두 멈추었습니다.

 

 

바이슨들은 이런 모습들이 익숙한지 개의치 많고 그냥 지나갑니다.

 

 

이제 넓은 평원에 있는 바이슨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9세기초만 하더라도 북미서부지역에 5~6천만 마리의 들소가 살았으나 백인들이 개발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또한 단순취미로 무자비하게 학살을 했다고 합니다.

 

 

1889년 바이슨의 개체수가 1000마리까지 감소하자 보호를 시작하여 지금은 북미에서 3만마리 정도가 야생에서 살고 있고 현재는 바이슨 고기의 인기가 높자 미국 내 여러농장에서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식용으로 인기가 높은 바이슨>

 

 바이슨은 이렇게 야생으로 있기도 하지만 북미에서 식용으로 많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바이슨 농장은 미국 전역에 4,500여개가 있는데 20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고 합니다. 엘로우스톤 국립공원 북쪽의 몬타나주에는 5만 마리 이상 키우는 방목장이 있는데 농장 주인이 CNN 창업자인 테드 터너(Ted Turner)입니다. 하지만 바이슨을 본격적으로 사육하기 시작한 곳은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라고 합니다.

 

 

바이슨은 방목해서 키우기도 좋고 병에도 강하지만 성장속도가 느리고 뛰기 시작하면 속도가 시속 60킬로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바이슨은 최근에 식용고기로 미국내의 인기가 높아 일부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반 소고기에 비해 담백하고 기름도 적어서 소고기보다 상당히 비싼 가격인데도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바이슨 고기는 지방이 적어서 많이 구우면 안되고 레어(rare)로 구어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 내에서 바이슨 고기가 인기가 높은 것은 아무래도 광우병 파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래는 바이슨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사진입니다. 바이슨 고기를 이용한 요리는 1980년대 부터 시도가 되었으나 초기에는 별로 있기가 없다가 2005년 테드 터너가 운영하는 Ted's Montana Grill이라는 음식점에서 부터 처음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산타카탈리나섬에서 먹어본 바이슨 고기로 만든 햄버거입니다. 맛이 담백했습니다.

 

 

<들소(Bison)>

 

 들소(Bison)에는 아메리카들소(Bison bison)와 유라시아들소(B. bonasus)의 2종이 있습니다. 유라시아들소가 아메리카들소 보다 크지만 아메리카들소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약 4000마리를 비롯 미국, 캐나다 전역에 야생의 상태로 3만마리가 남아있는 것에 비해 유라시아들소는 사육하에 생존해 있었던 12마리의 후손들이 폴란드, 유라시아 동부, 남동부 등의 숲속에 살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아래사진은 아메리카 들소입니다.

 

 

 아메리카들소의 머리부분은 흑색을 많이 띄며 가슴에서 등부분이 단단하게 발달하였지만 엉덩이 부분은 가슴부위에 비해 빈약합니다. 머리와 등쪽에 검은 털들이, 턱 밑부분은 수염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몸통의 털들이 조밀하게 자라서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오랜된 털들이 빠져나가 여름을 지낼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들소는 몸길이 1.8∼2.1 미터, 어깨높이 1.5∼1.8 미터 몸무게 360∼900 킬로그램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임신기간은 270∼285일, 태어나고 나서 1년간 어미가 보살핍니다. 3년 정도 되면 완전한 어미로 성장하여 약 18∼ 22년간 산다고 합니다.

 

 

유라시아들소, 유럽들소는 유럽에서 생존하는 지상 포유류 중 가장 무거운 동물로 몸길이는 보통 2.9에서 3.0미터이며, 키는 1.8에서 2.2미터로, 몸무게는 약 1t(1,000kg)입니다. 유럽의 숲을 방랑하는 종으로 천적이 별로 없는 종이기도 합니다. 중세부터 가죽과 뿔을 얻기위해서 많이 잡아서 1996년 국제자연보호연맹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과천서울대공원에 가면 유럽들소와 아메리카들소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 바이슨 개체수의 감소를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1800년대 말에 멸종위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캐나다에서부터 미국 대부분의 지역, 멕시코 북부까지 광범위하게 살고 있었던 바이슨들은 인간들의 무차별한 학살에 의해 1000마리까지 개체수가 감소했습니다.

 

 

2008년 북미내 야생상태의 바이슨은 초원에 사는 초원들소(plains bison) 2만여마리, 숲속에 사는 나무들소(wood bison) 만여마리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니 어디선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는 지구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습니다. 

 

 

이 곳 옐로스톤 국립공원 서남쪽에는 Upper Geyser Basin, Midway Geyser Basin, Lower Geyser Basin, Black Sand Basin, Biscuit Basin등 여러 간헐천들이 있지만 우선 제일 유명한 Old Faithful로...제일 남쪽에 있는 간헐천입니다.

 

 

간헐천 뿐 만 아니라 간헐천이나 온천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물들이 차가운 날씨와 만나서 저렇게 수증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개여서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