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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옐로스톤, 솔트레이크시티

눈내린 옐로스톤,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 여행 (1) 로스앤젤레스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by G-I Kim 2013. 12. 8.

2012년 5월 마지막 주에 드디어 옐로스톤과 솔트레이크시티를 보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옐로스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주에 걸쳐 있는 곳으로 이곳을 가려면 미국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까지 자기 차량을 운전해서 이동하거나 아니면 비행기로 이동해야 합니다.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이 곳 여행을 미국 내 한인여행사를 이용하여 다닙니다.

 

아침에 로스앤젤레스 공항(LAX)으로 이동하려고 보니 어제 온 비로 주차장 천장에 비가 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로스앤젤레스 공항까지 가는 길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새벽 3시에 샌디에고에서 출발하여 어둠을 뚫고 고속도로를 달려 로스앤젤레스 공항 주변 힐튼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LAX 터미널 1에서 가이드분을 한참이나 기다렸습니다. 여기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south west airlines)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의 터미널입니다. 이외에 AirTran Airways, US Airways. AirTran Airways가 이 터미널을 이용하는데 2012년 4월에 터미널3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티케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새벽 4시 30분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일인당 화물을 2개까지 짐칸에 무료로 실어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짐을 화물칸으로 보냅니다.

 

 

 

이티켓 판매기도 아주 간단하게 생겼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우리를 인도할 가이드분을 만나고 공항안전검색대를 가볍게 통과한 뒤 대합실 내부로 들어 왔습니다.

 

 

 

1984년에 지어진 터미널이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다란 공항 대합실 양쪽으로 비행기 승선대가 있고 대기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Brookstone이라는 선물가게 입니다. 멀리서 잘못 보면 Bookstore라는 글씨로 착각을 하곤 합니다. 1973년 Peterborough, New Hampshire에서 시작한 이 점포는 현재 미국 내에 300여 점포가 있다고 합니다.

 

 

 

공항 대합실에 Little River Mashup이라는 LED조명으로 비추어지는 작품이... 로스앤젤레스의 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2012년부터 이곳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터미널 1에는 정원과 유리 천장이 있어 삭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카페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 등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도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맥도널드 햄버거의 에그맥머핀으로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공항 대합실에 사람들 대부분이 맥도날드 햄버거나 베이커리를 이용합니다. 이른 아침에 부담되는 음식은 좀...

 

 

 

오전 6시에 먹은 아침이라서 그런지 부드러운 에그맥머핀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창문 밖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보잉 737 비행기가 보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운행 비행기 기종을 단일기종으로 정리하여 운영비를 최대로 절감한다고 합니다. 저 비행기는 샌디에고 공항 근처에 있는 샌디에고 발보아 공원에서 많이 보던 여객기입니다.

 

 

 

그런데 비행기의 도착과 출발을 알려주는 모니터가 LCD가 아니라 구형 브라운관 TV이네요...

 

 

 

사람들이 대합실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탑승방법은 아주 독특해서 좌석표가 없고 비행기 표에 쓰여 있는 번호대로 서 있다가 탑승 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저는 B그룹의 19번 순서에 맞게 줄을 서야 합니다.

 

 

 

 

 

  게이트마다 줄서는 번호가 쓰여 있는 기둥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가 있는 12번 게이트에 사람들이 순서에 따라 줄을 섭니다만... 역시 일부는 새치기를 하더군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보잉 737기 내부는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음식은 따로 주문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작은 비행기이고 비행시간이 2시간 정도의 거리이지만 기내 쇼핑 책자는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비행기 운임은 저렴한 대신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운영의 묘를 살리는 듯합니다.

 

 

 

비행기안에서 읽을거리도 뭐 괜찮은 수준입니다.

 

 

 

창밖을 보니 미국 서부의 사막이 보입니다.

 

 

 

사막 가운에 푸른원으로 보이는 지역이 보입니다. 반경이 수백 미터나 되는 커다란 원입니다. 또한 근처에 호수가 있는 곳도 보입니다.

 

 

 

저 원들은 사막 안의 농사지역으로 목초 등을 재배하는 농장들인데 사막에 물을 끌어와서 저렇게 목초 등 농사를 합니다. 모하비 사막 등 미국 서부의 사막들은 원래 지표면 아래 해저에 있던 지형이라서 토양의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저렇게 원 모양으로 농사를 하려면 대형 스프링클러가 필요한데 이 기계에 사용하는 정밀한 모터를 대부분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시간 동안의 비행 끝에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Salt Lake City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습니다. 일행들과 짐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짐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미국인이나 한국 사람이나 공항에서 짐 찾을 때는 모두 분주합니다..짐을 모두 찾자마자 가이드분을 따라 공항 대합실 밖으로 나옵니다.

 

 

 

왼쪽의 터미널 건물과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오른쪽 건물은 주차 빌딩입니다. 주차 빌딩은 주로 잠시 주차하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장기간의 주차는 빌딩 남쪽의 실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터미널과 주차건물 사이에 길 가운데에 사람들의 승하차를 할 수 있는 공간 있고 지붕이 있습니다.

 

 

 

저렇게 차량을 정차시키고는 태울 사람들을 기다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터미널 바로 앞에 차량을 정차시키고 일을 보는 사람들도 있네요...

 

 

 

우리를 기다리던 관광버스는 비교적 대형버스입니다. 그 만큼 이번 여행의 일행들의 수가 많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은 민간과 군대가 같이 사용하고 있는 공항으로 델타항공, 델타커넥션항공(Delta Connection), 스카이웨스트항공(SkyWest Airlines)의 허브공항입니다. 공항의 평균해면고도는 1,288m이고 공항 동쪽에 유타 주 공군의 솔트레이크시티 기지가 있습니다. 델타항공의 보수시설과 스카이웨스트항공의 보수, 훈련시설도 있다고 합니다.

 

 

 

솔트레이크시티국제공항은 터미널 바로 남쪽의 주차 빌딩 이외에 엄청난 크기의 실외주차장이 있는데 주차 빌딩의 24시간 사용료가 실외주차장에 비해 3배나 비쌉니다.

 

 

 

공항 주차장 너머로 솔트레이크시티 동쪽의 눈에 덮인 워새치(Wasatch) 산맥의 모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