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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옐로스톤, 솔트레이크시티

눈내린 옐로우스톤,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 여행 (7) 올드페이스풀간헐천(Old Faithful Geyser)

by G-I Kim 2013. 12. 15.

올드페이스풀간헐천(Old Faithful Geyser)은 옐로우스톤 공원에 있는 수많은 간헐천 가운데 가장 유명한 간헐천입니다. 40~80분 간격, 평균 65분 간격으로 폭발음과 함께 물보라와 열기를 뿜어올라옵니다. 물기둥 높이는 30∼60 미터로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올드페이스풀간헐천에 이르니 벌써 여기저기서 수증기들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멀리 그 유명한 올드페이스풀인(Old Faithful Inn)이 보입니다. 1904년도에 지은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미국 정부 등록 문화재) 중에 하나인 세계에서 가장 큰 통나무 호텔입니다.

 

 

올드페이스풀 지역은 간헐천 남쪽으로 올드페이스풀인, 올드페이스풀 방문자 센터, 올드페이스풀 로지가 자리 잡고 있고 그 앞에 관람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트래킹 코스가 있어서 주변의 다른 간헐천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차량 주차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올드페이스풀 로지(Old Faithful Lodge)에 우선 들렸습니다. 하루 숙박비가 70~120 달러 정도하는 올드페이스풀인(Old Faithful Inn)보다 저렴한 숙소입니다. 5월 중순에 개장해서 9월말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내부는 통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나무는 로지폴 소나무(lodgepole pine)가 사용되었습니다. 통나무로 만든 상당히 큰 건물입니다.

 

 

올드페이스풀 로지의 로비 모습입니다. 돌로 만든 벽난로와 통나무로 만든 건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유명한 올드페이스풀인 보다 10년 정도 늦은 1920년대에 지어진 이건물은 단일 건물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편안한 휴식들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를 보면 최대한 전기를 적게 쓰기 위해 조명도 간단하게 설치한 것 같습니다.

 

 

이 숙박업소의 특징은 간헐천이 바라다 보이는 커다란 창문으로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의 모습이 아주 잘보인다는 점입니다.

 

 

창문으로 보니 수증기가 나오고 있는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이 보입니다.

 

 

통나무와 화산암으로 만든 건물은 1920년대 그대로이지만 창문은 다시 보수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멋이 있는 건물입니다. 단층건물이라고 하네요...

 

 

올드페이스풀 로지 앞에서 보이는 간헐천 쪽의 모습입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간헐천과 그 앞에 보이는 죽은 소나무... 

 

 

날이 개어서 햇살이 비치니 통나무 지붕에 쌓여 있던 눈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햇살은 비치는데 지붕 위에서 눈이 녹아 빗물처럼 내리는... 이런 풍경은 처음 봅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물줄기로 떨어집니다. 저 물줄기를 그대로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직 간헐천이 분출될 시간이 안되었다고 해서 남는 시간에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파란 하늘이 보이고 여기저기 수증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작은 물웅덩이에 하늘이 비쳐 보입니다.

 

 

아직 간헐천의 분출까지 시간이 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좋은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들이 보입니다.

 

 

간헐천 주변을 트래킹하면서 주변을 보니 간헐천 주변으로 풀들만 좀 보이지 나무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부 근처에 있는 소나무들도 죽어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 지역은 아마도 작은 둔덕 위에 있어서 다른 곳보다 온천의 영향을 좀 적게 받는 것 같습니다.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는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너머로 올드페이스풀인의 지붕이 보입니다.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이 주변 지역보다 약간 높습니다.  

 

 

트래킹 길을 따라 올드페이스풀간헐천 주변을 한번 돌아봅니다. 여기서 다른 길로 가면 작은 시내를 건너 주변의 다른 간헐천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관계로 다른 간헐천 구경은 포기했습니다.

 

 

간헐천에서 나온 뜨거운 물들은 흘러내려 작은 시내로 갑니다. 시내 건너편에는 온천의 영향이 없는지 울창한 숲이 있습니다.

 

 

트래킹을 하다가 이 동네 주민을 만났습니다. 다람쥐 한마리가 무언가 손에 꽉 쥐고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다람쥐는 한국 다람쥐보다 크기가 큽니다.

 

 

나무로 만든 트래킹길을 따라 간헐천 북쪽을 지나갑니다.

 

 

깊은 에머랄드 색깔의 작은 간헐천이 보입니다. 온도가 높은지 주변에서 수증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래킹 코스 너머로 작은 시내가 보입니다. 시내의 이름은 Firehole River라고 합니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좀 작은 Firehole River는 올드페이스풀의 간헐천분지를 둘러사고 있습니다. Firehole River 너머에는 많은 간헐천이 있어서 그런지 황량합니다. 

 

 

Firehole River 바로 옆에 있는 전망대가 보입니다. 여기서 Firehole River 주변 관경을 한번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니 끓고 잇는 간헐천에서 흘러내리는 온천수와 또한 그런 물들이 모여서 흐리는 시내가 보입니다. 생각보다 시내의  물살이 빠릅니다. Firehole River 너머로 노란 바위, 옐로스톤이 보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에 의해 석회암의 색깔이 노랗게 변한것입니다.

 

 

간헐천에서 물이 끓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 물온도는 100도가 넘을 듯...

 

 

아주 작은 간헐천도 보이고.. 끓고 있는 저 물에 달걀 넣으면 금방 삶아질 듯 합니다...

 

 

반대쪽에서 보니 올드페이스풀 로지의 지붕이 보입니다. 저 간헐천은 언제나 분출하려는지...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동쪽도 황량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통나무 호텔인 Old Faithful Inn을 그냥 지나쳐 왔습니다. 언제 물줄기 분수쇼가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ㅠㅠ

 

 

이 호텔은 로비가 아주 유명한데 500톤의 석재로 만든 50피트의 벽난로와 통나무로 만든 전망대와 계단 등이 볼거리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눈요기를... 이 독특한 건물은 1904년 당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건축가로 일하던 Robert Reamer가 설계를  하였습니다.

 

 

석재로 만든 저 벽난로는 1959년 지진 때 일부 무너졌으나 다시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5월초에 개장해서 10월 중순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Rustic resort architecture의 황금기, 즉 통나무로 만든 리조트 호텔 시대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건물입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로지폴 소나무(lodgepole pine)과 산성 화산암의 일종인 유문암(rhyolite stone)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03년부터 계속 확장을 한 이 호텔은1988년에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Old Faithful Inn에 대한 설명 --> reinhart.pdf

 

 

 

일일 호텔 숙박비는 100~240 달러 정도이고 TV, 추가전원, 와이파이, 인터넷 등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방마다 욕실은 있습니다. 아마도 통나무 건물이라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의 전기 설비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올드페이스풀인 (Old Faithful Inn) 근처 관람대에서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을 보려고 자리를 잡으려고..하지만  아직 간헐천에서 수증기도 많이 나오지 않는데 사람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올드페이스풀 방문자 교육자 센터 (Old Faithful Visitor Center)에서 사람들이 관람대 쪽으로 걸어나오고 있습니다.  

 

 

올드페이스풀 방문자 교육자 센터 안에는 온천, 간헐천 등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커다란 강당이 있어서 올드페이스풀에 대한 교육과 회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올드페이스풀 방문자 교육자 센터 바로 앞에서 서서 간헐천 분출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다시 날씨가 다시 흐려졌습니다. 간헐천에서 수증기가 좀 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올드페이스풀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 장소입니다. 1938년 엘로스톤 관광포스터를 보면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1870년 남북전쟁에서 대령으로 참전한 Henry D. Washburn (March 28, 1832 – January 26, 1871)가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Washburn은 1870년 와이오밍주 서북쪽, 지금의 옐로스톤 지역을 탐사한  Washburn–Langford–Doane Expedition의 대장이었습니다. 그는 탐사 그 다음해인 1871년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증기의 양이 많이 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드페이스풀간헐천의 분출을 보기 위해 모여 있습니다.

 

 

수증기만 계속 나오는 듯 하더니...

 

 

갑자기 간헐천에서 뜨거운 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하지만 흐린 날씨에 주위 온도가 낮아서 그런지 수증기가 너무 많이 발생해서 그 모습이 아주 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약 3분간의 분출이 있더니 수중기와 함께 사라집니다.

 

 

원래 여름에 날씨 좋은 날에 오면 저렇게 멋이 있는 간헐천의 분출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분출할때는 14,000~32,000 리터의 물줄기가 뿜어지고 높이는 32~56미터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평균 분출 높이는 44미터 정도인데 분출 시간은 1~5분정도입니다.  Harry Woodward가 1938~1939년에 분출이 일정 간격으로 발생 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는데  1939년에는 평균 간격이 66.5분이었으나 지금은 90분 정도입니다. 

 

 

분출간격이 길어진 이유는 지진 활동에 의해 땅속에 있는 물의 수위가 낮아진 때문이라고 합니다. 분출시간이 2.5분 이하이면 65분 후에 분출을 하고 2.5분 이상이면 90분 후에 분출합니다.  올드페이스풀간헐천의 온도는 1983년, 1994년 두번 측정한 적이 있으며 섭씨 118도라고 합니다. 

 

 

 

<슈퍼화산(Supervolcano)과 옐로스톤 칼데라(Yellowstone Caldera)>

 

 슈퍼화산이란 폭발할 때 분출하는 마그마와 화산재가 1,000 평방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화산을 말합니다. 초화산이라고 하기도 하고 폭발력이 세인트헬렌스 산보다 1만 배 강한 화산입니다. 슈퍼화산은 폭발할 때 화산 정상부는 사라져 버리고 남은 부분은 침강하기 때문에 칼데라(caldera)라고 불리는 화산호수가 형성됩니다.  슈퍼화산은 수만 년 동안 폭발하지 않는 휴지기를 갖기 때문에 조금씩 그 폭발력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약 7만 4,000년 전에 일어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토바화산 폭발 때는 2,800 평방킬로미터의 마그마와 재가 분출되어 지구 기후는 평균 21도씩 떨어진 빙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때 북반구의 식물 4분의 3이 사라졌습니다. 이외 대표적인 슈퍼화산은 미국의 옐로스톤 칼데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롱 밸리 칼데라, 그리스 에게해의 산토리니 섬, 일본 규수의 아소 산 등이 있습니다.

 

 

 

 

 

 원래 옐로스톤 밑에는 슈퍼화산이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인공위성사진으로 알 수 있었고  규모가 4천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연구에 의하면 이 화산은 600,000년에 한 번 꼴로 분출하는데 마지막 분출은 640,000년 전에 있었다고 합니다. 옐로스톤 칼데라의 경우 슈퍼화산 밑에 있는 마그마 방이 계속해서 밖으로 압력을 가해 방 주변의 지표면을 움직이게 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옐로스톤 칼데라가 언젠가 폭발할 것이라고 동의하지만, 그 시점에 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낙관적인 지질학자들은 올드페이스풀과 같은 간헐천이 분출하면서 옐로스톤 칼데라의 압력을 줄여주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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