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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14년 이른 봄의 벚꽃 나들이...반포천, 현충원, 그리고 방배동 삼호아파트

by G-I Kim 2014. 4. 4.

 

 

 

 

2014년 봄에는 평소와는  달리 3월에도 이상고온으로 한낮 기온이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더니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벚꽃은 3월 28일 개화해 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빠른데 꽃이 피었습니다. 3월 서울에 벚꽃 핀 것은 관측 기록이 남아있는 192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네요...

 

<2014년 3월 29일>

 

2014년 3월 29일 우리 아파트 단지에 핀 벚꽃입니다. 벌써 활짝 피었습니다. 

 

 


봄을 알리는 가장 화려한 꽃 중에 하나인 목련도 꽃이 피었네요... 

 

 

 

작년인 2013년에는 4월 초에도 목련이 아직 꽃을 피우기 직전이었습니다. 올해는 고온 현상으로 정말 꽃이 일찍 개화했습니다..

 

 

 

 


 

 

<2014년 3월 30일>

 

2014년 3월 30일 우리 아파트 단지의 벚꽃을 보니 아직 다 피지 않은 꽃도 있지만 지금이 벚꽃 구경의 적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요일이지만 병원에 출근해서 보니 병원 옆 휴게공간에는 이미 벚꽃이 만발... 오늘 오후에는 벚꽃 구경을 가야겠습니다...

 

 

 

벚꽃 구경을 나온 동네 주민들과 환자분들도 보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오늘 날씨도 아주 좋습니다.

 

 

 

<반포천의 벚꽃길>

 

반포천은 한강의 제1지류로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원하여 서초동, 논현동을 거쳐 지류인 사당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하천입니다. 대부분 복개되어 있고 고속버스터미널 남쪽에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길은 이수교 근처만 복개되어 있고 나머지는 하천 좌우를 정비하여  노출되어 있습니다. 노출된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있는데 여기에 벚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반포천 하류의 벚꽃을 보기 위해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내렸습니다. 여기에서는 반포천의 벚꽃과 현충원의 벚꽃을 보러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우선 반포천으로 벚꽃을 보러 움직입니다. 반포천의 벚꽃은 동작역에서 고속터미널로 가는 길에 활짝 피어 있습니다.

 

 

 

반포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벚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강변 쪽으로 벚나무가, 반대쪽인 반포아파트 쪽으로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하얀색과 녹색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여기 벚꽃들은 해가 잘 들어서 그런지 대부분 꽃이 피었습니다. 

 

 

 

황량한 도심 속에 피어있는 하얀 꽃들의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벚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벚꽃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벚나무에 핀 벚꽃들... 아직 덜 핀 꽃들도 보입니다.

 

 

 

벚꽃 아래로 반포천 옆으로 조성된 자전거 도로가 보입니다.

 

 

 

저길 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벚꽃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반포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동작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벚꽃 구경의 장소로 여의도 윤중로가 유명하지만 이곳 반포천의 산책길도 조용히 벚꽃을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하얀 벚꽃과 노란색 개나리의 조화...

 

 

 

봄을 맞아 개나리도 활짝 피었습니다. 3월 말에 20도가 넘는 이상 기온으로 봄꽃들이 미리 활짝 피었습니다. 

 

 

 

산책로에서 발견한 명자나무... 장미과 나무입니다.

 

 

 

명자나무의 꽃도 이른 봄에 개화를 하는데... 여기 명자나무 꽃은 붉은색이네요...

 

 

 

고층 아파트가 빽빽이 늘어선 도심에서 보이는 벚꽃들의 모습입니다.. 벚꽃을 구경할 다음 장소인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 4호선 동작역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동작역을 지나 현충원으로 가는 길, 반포천이 한강 본류와 만나는 마지막 지점이 보입니다. 가끔 저기서 철새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올림픽대로 밑으로 조성된 자전거길과 휴식터가 보입니다.

 

 

 

동작역에서 현충원으로 가는 다리에서 멀리 보이는 현충원의 모습... 멀리 벚꽃들이 보입니다.

 

 

 

<국립 서울현충원의 벚꽃>

 

동작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국립 서울현충원이 있습니다. 현충원은 일명 수양벚나무, 즉 처 진개 벚나무로 유명한 곳입니다.

 

 

 

현충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태극기와 함께 수양벚나무가 보입니다.

 

 

 

나뭇가지가 수양버들 나무처럼 아래로 처진 독특한 모양입니다.

 

 

 

전국에 산재하는 나무라고 하지만 보기가 쉬운 나무가 아닌데... 국립 서울현충원에서는 벚꽃이 피는 계절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처진 가지에 붙어있는 분홍색 벚나무...

 

 

 

전국에 벚꽃으로 유명한 관광지도 많지만 이 곳 서울 국립현충원도 벚꽃 나들이로 좋은 장소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현충원 내이 작은 시내가 흘러가는 현충천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작은 시내 주변으로 제방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주변에는 노란 개나리가 만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나리도 구경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꽃잎이 4개인 노란색 개나리... 서울시내 대로변에 많이 심어져 있는 꽃이지만 원래는 산기슭 양지에서 많이 자라는 식물입니다.

 

 

 

현충탑 근처 정자 주변에는 분홍색의 키가 큰 수양벚나무가 그리고 하얀색의 벚나무들이 보입니다.

 

 

 

정자와 분홍색 수양벚나무의 조화가... 마치 동양화 같은 느낌을...

 

 

 

커다란 수양벚나무의 가지는 카메라 한컷에 다 안 들어옵니다...

 

 

 

하지만 아직 피지 않은 벚꽃도 간간히 보입니다..

 

 

 

현충원의 커다잔 잔디밭, 겨레의 마당에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멀리 분홍색 수양벚나무와 하얀색 벚꽃들이 보입니다.

 

 

 

충성 분수대에서 진입하는 서쪽 도로에는 태극기와 수양벚나무들이...

 

 

 

저녁 5시가 다 되었는 데로 벚꽃을 구경하려는 차량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아주 풍성하게 보이는 수양벚꽃들입니다.

 

 

 

<방배동 삼호아파트.. 그리고 방배동 카페골목>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인 방배동 삼호아파트 근처로 이동합니다. 사실 도보로 이동해도 충분한 거리이지만 1.5 킬로미터를 20분 정도 걸어서 가야 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정금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해서 방배동 카페골목 쪽로 이동합니다. 

 

 

 

방배동 삼호아파트는 지은 지 40년이 넘는 아파트 들이라 아파트 단지에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있고 방배동 카페골목 바로 옆이어서 조용히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의  걷다 보면 벚꽃으로 만든 터널 안을 걷는 듯한 느낌이...

 

 

 

아파트 단지 내에 이렇게 크기가 좀 큰 벚나무들이 있는 곳은 흔하지 않은 듯...

 

 

 

아파트 주민들이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저렇게 등을 설치해 놓습니다.

 

 

 

벚꽃을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과 차량들이 좁은 아파트 단지 내의 거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번잡스럽지는 않습니다.

 

 

 

밤에 오면 벚꽃의 모습들이 더욱 화려하게 보일 듯합니다.

 

 

 

저녁 6시경이 되어서 방배동 카페골목으로.. 요즘에는 카페는 별로 없고 주민들을 위한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카페골목 상가 뒤에 보이는 아파트 앞에도 벚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카페골목을 어슬렁거리다가 출출해서 파이 전문점으로... 페기 파이(Peggy Pie)라는 아주 작은 빵과 파이, 케이크 전문점입니다.

 

 

 

점포 앞 진열대에 보이는 케이크와 파이가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샌드위치 하나와 야채 파이..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샌드위치의 내용물은 충실한 편...

 

 

 

그리고 야채 파이는 아주 만족스러운...

 

 

 


 

 

<2014년 3월 31일>

 

저녁 늦게 식사를 마친 후 방배동 삼호아파트의 벚꽃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의 벚꽃도 밤에 보니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방배동 삼호아파트 단지 내의 벚꽃길... 청사초롱이 길을 밝히고 있고... 조명의 색을 따라 하얀색, 노란색 등 갖가지 색깔로 보입니다. 

 

 

 

이 와중에 밤늦게까지 이사를 하고 있는 대형트럭도 있습니다.

 

 

 

청사초롱과 가로등이 불을 비치고 있는 벚꽃길도 다양한 조명과 함께 멋이 있습니다.

 

 

 

낮에 보면 원래 하얀색 벚꽃인데 조명을 받으니 다양한 색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다시 추웠고 비도 온다고 하던데... 벚꽃이 다 떨어질까 봐 걱정이...

 

 

 

 

 

옛날에 살았던 동네이지만 봄이 와서 벚꽃의 계절이 되면 다시 찾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