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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호쿠(아오모리, 아키타)

일본 아오모리, 여름휴식의 여행, 둘째날 02. <착한남자 투어> 시타도테마치거리, 후지타기념공원

by G-I Kim 2014. 4. 18.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는 2012년 9월 12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KBS 2TV에서 방송된 20부작 수목드라마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로 송중기 (강마루 역), 문채원 (서은기 역), 박시연 (한재희 역)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드라마는 시청율 18.0%까지 나온 인기드라마이고 4~6회까지 일본 아오모리를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우리는 히로사키시에서 기획한 <착한남자투어>를 경험하였습니다.

 

 

히로사키시를 향해 이동하는 버스 창가로 흐린 날씨이지만 호텔 주변의 히라카와시 외곽의 상가들이 보입니다.

 

 

대형슈퍼마켓, 창고형 매장인 Homac이 보입니다. 대형 주차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은 편의점에도 큰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오모리현은 정말 시골입니다.

 

 

주차장인 것 같은데 차들이 그냥 흙바닥 위에 주차해 있네요...

 

 

히로사키시로 가면서 <착한남자>의 히로사키시 장면을 보여주네요... 사실 저는 여기서 <착한남자>라는 드라마를 처음 보았습니다...^^

 

 

 시타도테마치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요일 아침이라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안보입니다.

 

 

 시타도테마치거리는 벗꽃으로 유명한 히로사키 공원으로 가는 상가 길입니다. <착한남자>에서는 여기서 유명한 히로사키 네푸타축제가 재현되고 송중기 (강마루 역), 문채원 (서은기 역)의 데이트 장면이 나옵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는 국가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1722년 5대 번주 노부히사 공이 네푸타를 견학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착한남자> 드라마에서는 히로사키시 주민 수백명이 자원봉사를 해서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를 재현했다고 합니다. 

 

 

'쓰가루 고집불통 대형 북'이라는 북이 있는데 이는 지기 싫어했다고 하는 3대 번주 노부요시가 만들게 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를 안내한 히로사키 여행사 젋은 사장분이 열심히 <착한남자>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착한남자>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본어와 한글로 만들어진 안내판입니다.

 

 

여행사 사장분이 대단히 재미 있는데 <착한남자>에서 송중기가 들고 있었던 편의점 체인의 한정 생산 맥주라고 합니다.

 

 

<착한남자>에서는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구경 중에 송중기가 갑자기 사라져 문채원이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송중기가 맥주를 사들고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자오는데 저 맥주가 여행사 사장이 이야기 하는 맥주입니다. 그런데 저 맥주는 촬영을 위해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라 촬영스텝이 주변 편의점에서 급하게 구입한... 가장 저렴한 맥주였다고 합니다...

 

 

 시타도테마치거리(Shitadotemachi Shopping District)에 대한 안내판도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히로사키 쇼핑거리는 주로 히로사키역 근처에 있습니다. 

 

 

FM Applewave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라디오 방송국도 있습니다.

 

 

유명한 일본 도쿄의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와 비슷한 교차로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는 훨씬 작고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여행사 사장의 말이 시부야 거리의 교차로는 한번에 수백명이 건너가지만 여기는 한명이 건너간다고 하네요... 정말 웃깁니다...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가 우리를 따라 왔습니다...^^

 

 

이 거리의 유명한 풀빵집입니다.

 

 

일요일 아침 주변 상가는 열지도 않았는데 여기는 우리팀을 위해서 문을 열고 풀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늘 보던 풀빵이지만 모양이 좀 다릅니다.

 

 

생각보다 말랑말랑하고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히로사키의 특산 요리로는 좀...^^

 

 

버스를 타고 후지타 기념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사실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입니다. 후지타 기념공원은 히로사키 공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우리는 후지타 기념공원의 서문쪽으로 입장했습니다.

 

 

후지타 기념공원 앞에는 <착한남자>의 촬영지라는 팻말이 서있습니다. 송중기가 문채원을 연못에 내던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라는 설명이 있네요...

 

 

후지타 기념공원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입장료를 내면 안내서를 줍니다.

 

 

후지타 기념공원은 히로사키시가 시가 시승격 100주년 기념으로 정비하여 1991년 7월에 개원한 일본정원입니다.

 

 

이곳은 1919년에 일본상공회의소 초대 회장 후지타 겐이치 씨가 지은 저택인데 도쿄에서 정원사를 초빙하여 만들게 한 에도풍의 정취가 느껴지는 정원이 있습니다.

 

 

 

후지타 기념공원 안의 모습입니다. 정말 옛날에 개인 별장이었다고 생각하기 힘든 넓고 잘 꾸며진 정원입니다.

 

 

소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파란 잔디와 소나무 숲 뒤로 작은 일본식 건물이 보입니다.

 

 

풍경화에 나올법한 풍경입니다.

 

 

저 건물은 후지타 기념공원의 다실, 즉 즉 차를 마시는 건물입니다. 사실 주거용 건물은 아니고 정원을 보면서 차를 마시며 쉬는 공간입니다.

 

 

여기서 <착한남자>의 여러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특히 문채원이 이 건물 안에서 서류정리를 하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다실 앞에 다실을 소개하는 아주 간단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별할 때만 개방이 되어서 차를 마시는 행사 등을 한다고 하는데 특별히 우리 일행에게 내부가 공개되었습니다.

 

 

다실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인 일본 주택의 구조와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착한 남자>에서는 여기에 책상 등 집기를 넣어 촬영을 했습니다. 히로사키시에서 드라마 촬영에 상당히 공을 들여 협조를 했는것 같습니다.

 

 

후지타 기념 공원은 다실과 소나무 숲이 있는 아래쪽과 일본식 주택과 서양식 주택이 있는 위쪽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래쪽은 저렇게 산책을 하면서 쉴수 있는 공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작은 일본식 연못도 있습니다. 연못 안에 석등이 있네요...

 

 

연못의 풍경은 아주 좋지만.. 수질은?

 

 

아주 맑아보이지 않은 연못이지만 잉어들이 삽니다.

 

 

꽤 많은 잉어들이 보이네요...

 

 

<착한남자>에서는 송중기가 문채원을 이 작은 연못에 내던지는데...

 

 

이 유명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히로사키 시에서 촬영전에 연못물을 모두 빼내고 새로운 물로 채웠다고 하네요...

 

 

후지타 기념공원 내의 안내판... 한글이...

 

 

수기킨쿠츠라는 습지 형태의 정원도 있습니다.

 

 

수경식물들이 심어져 있는데 나무판자로 만든 산책길을 따라 정원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흐린데도 주변 연못과 더불어 정원의 모습이 매우 아릅답습니다.

 

 

 

작은 폭포도 있고 그 위로 놓인 작은 다리도 있습니다.

 

 

후지타 공원의 위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서양식 건물이 한채 보입니다. 원래 후지타겐이치 씨가 이용하던 서양식 주택입니다.

 

 

옛날 모습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는 듯...후지타 기념관은 6,500평의 넓이의 개인별장이었다고 합니다.

 

 

 

무사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건물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은 신발을 벋고 실내화를 신도록 하게 되어 있습니다.

 

 

큰 방은 회의 등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기념품점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 일본 여행사 사장이 커피를 주문합니다. 

 

 

건물 일층 바깥쪽으로 타일이 벽과 바닥에 설치된 공간이 있고 여기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엔틱한 형태입니다.

 

 

여기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종업원 들이 커피를 가져다 줍니다.

 

 

무사의 커피입니다. 히로사키에는 일본의 바리스타 나가노센조의 무사의 커피가 유명합니다. 나가노센조는 일본 최초의 바리스타 자격증을 만든사람으로 1975년 히로사키에 커피스쿨을 시작해서 막부시대의 고문서를 바탕으로 히로사키 무사들의 커피 제조법을 복원해 무사(번사)의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볶은 커피 원두를 갈아서 삼베보자기에 담아 따뜻한 물이 담긴 다기에 넣습니다.

 

 

1분 정도 지나면 커피가 우려져 나옵니다.

 

 

이 무사의 커피는 1855년 겨울철 북방경비를 담당하던 북해도 지역 무사들이 부종 등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으로 마신 것으로 부터 유래됩니다. 일명 사무라이 커피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창밖으로 후지타 기념공원의 정원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기념품들을 구경합니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제품이 많습니다.

 

 

장신구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지타겐이치와 이 별장에 대한 오래된 사진과 자료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에 사용하던 벽난로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금연이라는 표시가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양식 건물이외에도 일본식 별장 건물도 있습니다.

 

 

입장권 판매 부스 건물입니다..

 

 

화장실 건물은 내부는 현대식이지만 외부는 옛 건물의 모습을...

 

 

후지타 기념공원의 동쪽 입구입니다. 나무로 만든 옛 스타일의 일본식 문입니다.

 

 

후지타 기념공원의 동쪽 입구 근처에도 <착한남자> 촬영 장소라는 안내문이 서 있습니다.

 

 

후지타 기념공원 동쪽 입구 앞에는 커피와 식사를 판매한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우리가 커피를 마셨던 곳에서 식사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후지타 기념관을 나와 히로사키 공원으로 가기 이해 건널목을 건너갑니다.

 

 

히로사키 공원 쪽에서 바라본 후지타 기념공원의 건물들의 모습입니다. 고풍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