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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캐나다로키산맥, 시애틀, 밴쿠버

<여섯째날, 메릿을 거쳐 호프로>가을의 캐나다 로키 여행 (밴프, 밴쿠버,시애틀)

by G-I Kim 2015. 4. 14.


 캠룹스에서 코키할라 하이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캐나다 유일의 준사막지역이며 컨츄리 음악으로 유명한 메릿(Merritt)을 경유

호프(Hope)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캠룹스(Kamloops) 외곽에서 보이는 작은 언덕 위의 집들 주변의 풍경이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 주변에서 보이는 모습 같습니다.

캠룹스 주변에서부터 메릿까지 캐나다 유일의 준사막지역입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나 네바다 주와는 달리 중간에 나무들이 보이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그래도 주변 풍경이 사막이긴 사막입니다.

캐나다 로키에서 보던 그 흔한 울창한들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이곳에서 이런 사막지형을 볼 수 있나는 것 자체가 놀라운 풍경입니다.

 




 이제 멀리 푸른  색이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울창한 침엽수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준 사막지역을 이제 벋어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강과 함께 보이는 숲...





 초가을에 나뭇잎들의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풍경들입니다.






▽ 그래도 로키보다는 나무들이 그리 울창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메리트라는 팻말이 지나갑니다.





▽  메리트(Merritt)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

1893년  William Voght, Jesus Garcia,  John Charters 소유의 개인목장에서 출발한 작은 도시입니다.




상주 인구 8,000 정도의 소도시인 메릿은 1906년 시로 승격하면서 

캐나다의 군인, 철도와 광산개발업자였던 William Hamilton Merritt III

 (June 8, 1855 - October 26, 1918)을 기념하기 위해 메릿이라는 이름으로 시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는 현재 메릿이 위치한 니콜라 계곡에 철도와 광산이 개발을 주도했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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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트 마운틴 음악 축제 (Merritt Mountain Music Festival)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 저기 컨츄리 음악과 관련된 팻말들이 보입니다.



▽ 메리트 마운틴 음악 축제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메리트에서 매년 7월에 3일간 개최되는 음악 축제로

세계에서 1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2년부터는 티켓판매의 부진으로 중단되고 있습니다.

멀리 메리트의 모습이 보입니다.




▽ 한때 구리광산으로 명성을 날리던 곳으로 시의 상주인구 8000명 이외에도 근교에 40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로키산맥에서 운반된 목재들이 최종검사를 받고 최종적으로 프레이저 강으로 운반되기 때문에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5개의 도로가 지나가므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지만 관광객 등 유동인구에 비해 숙박시설과 식당이 아주 모자라다고 합니다




▽ 계속 낮은 언덕과 침엽수림들이 우거진 풍경들이 지나갑니다.



▽ 이런 풍경은 미국 서부에서도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주변에 민가가 하나도 보이지 않은 원시 상태의 숲을 보는 듯한...



▽ 근처에 Coquihalla Summit Recreation Area라는 레크레이션 지역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 이 주변에는 사람들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초 가을에 나뭇잎들의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  도시 주변으로 왔는지 전봇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작은 도시 주변 외곽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호프 (hope)라는 도시입니다.




▽ 호프는 밴쿠버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인구 6,000명 정도의 소도시로

고속도로들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이고 벌목용 동력 사슬톱으로 조각을 만드는

Chainsaw Wood Carving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작은 모텔들만 보일 뿐 관광업이 발달하지는 못했습니다.



▽ 도시 외곽에 있는 주유소와 햄버거 가게가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 점심 식사를 위해 호프 외곽의 한국식당에 들렸습니다.

태극마크의 간판이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 모텔 주변에 있는 식당입니다. 아마도 호프에 있는 유일한 아시아 음식 식당인 듯합니다.



▽ 식당 이름은 Hope Sushi입니다.








▽ 실내는 평범하지만 꽤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단체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점심식사는 비빔밥과 된장찌게 입니다.





▽ 비빔밥 모양이 아주 전통적인.. 고추장을 위에 덮고...





▽ 비벼 먹으니 맛이 아주 좋습니다.

사실 캐나다 촌구석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입니다. 




▽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목재를 잔뜩 실은 트럭이 지나갑니다.





▽ 호프는 사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1982년 영화  First Blood 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First Blood는 람보 시리즈의 첫편으로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반전 메시지를 담은 진지한 영화이지만  탁월한 오락적 구성으로
흥행을 한 영화입니다. 로키 시리즈 이 후에 별로 인기가 없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이 재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초반 전개에 필요한 10여 분간의 도입부 이후에 영화 전체가 추격전과 액션으로 꽉 짜여져 있는데

1980년대 90분짜리 오락영화의 구성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 사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촬영지가 미 동부의 어느 촌구석으로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다시 보니 영화 도입부에 람보가 걸어가는 장면에서

저렇게 마을 입구의 호프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구조물인 것 같은에 First Blood의 대부분이 호프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 영화 도입부에 보이던 호프 다운타운은 지금도 별로 모양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합니다.




▽ 람보가 마을을 떠나라는 보완관의 지시를 어기고 다시 마을로 돌아올때 건너온 다리



 

▽ 나중에 군용 트럭을 탈취해서 마을오 난입할 때 건너온 저 다리...

 

 

▽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람보 다리라고 해서 아직 관광용으로 보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영화 First Blood (람보)에서 나왔던 유명한  곳이 호프 다운타운 외곽에 있는

Coquihalla Canyon Provincial Park입니다.

여기서 람보역을 맡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절벽에 매달려 있다가

헬리콥터의 총격을 받아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 광산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던 1900년대에 교통수단으로 만든 Othello tunnel을 따라 트레일을 가다보면


암벽으로 되어 있는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First Blood 의 주요 촬영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 이 Coquihalla River 근처에서 람보역을 맡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자신의 상처를 직접 치료하는 유명한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 사실 이영화를 촬영하고 있을 때 마을 주변의 광산이 폐광을 하는 바람에 동네 주민들이

별로 할일이 없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에 나오는 많은 엑스트라가 호프 마을 주민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