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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항공사

미국 북서부의 항공사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

by G-I Kim 2015. 8. 9.


알래스카항공은 미국에서 7번째로 큰 항공사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기점으로 현재 미국본토, 알래스카, 하와이, 캐나다, 멕시코 등 104곳의 취항지에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입니다. 미국의 유수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2014년 미국 최고의 항공사로 알래스카항공을 뽑았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은 1932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McGee Airways로 시작한 회사로 현재 oneworld와 Skyteam의 일원으로 한국의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를 하고 있어서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이용 승객들 중 일부는 대한항공의 예매로 알래스카항공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래사진은 2012년 어느 흐린날 샌디에고 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있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800(N530AS)기입니다. 2010년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신형기체입니다. 미국 서부의 공항들에서는 심심치 않게 알래스카항공의 항공기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 알래스카항공의 취항지는 미국본토, 알래스카, 하와이, 캐나다, 멕시코 등 104곳으로 항공기 140여대와  만명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북쪽을 기점으로 여러곳을 운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알래스카항공의 로고는 에스키모입니다. 모든 알래스카항공 소속 항공기의 꼬리날개에는 에스키모가 그려져 있고 동체 양옆에는 큰 글씨로 Alaksa라는 글씨가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저 에스키모는 누구를 모델로 그렸는지...







▼ 2014년 미국의 언론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013년에 이어 미국최고의 항공사로 알래스카항공을 지목했습니다. 2012년에는 최우수 항공사인 델타항공에 이어 알래스카항공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켈레허나 버진아메리카의 리처드 브랜슨과 같은 유명한 CEO도 없는 알래스카 항공이 이렇게 괄목한 발전한 것은 주목해야할 사항입니다. 





알래스카항공의 서비스



▼ 알래스카항공의 일반석의 서비스는 미국 국내선을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보다는 좋습니다. 하지만 수화물의 경우 기내에 넣을 수 있는 가방 하나와 작은 가방 하나가 허용되고 수화물이 크거나 추가 수화물이 있는 경우 25달러의 추가요금을 내고 위탁해야 합니다. 위탁수화물 2개까지는 각각 25달러, 하지만 세개부터는 75달러를 내야 합니다. 위탁 수화물의 무게는 다른 미국 국내선과 비슷하게 50파운드. 즉 22.6 kg 입니다. 하지만 알래스카 내에서 이동하는 항공편에서는 위탁수화물이 무료입니다. 미국 국내선의 경우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일부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위탁수화물은 모두 추가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비용항공사인 프론티어항공이나 스피릿항공은 작은 가방만 무료이고 위탁수화물 뿐만 아니라 기내수화물도 추가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 최근 알래스카항공은 셀프태그 키오스트를 도입하고 확대하고 있습니다비행기 탑승객들은 집에서 디지털 수하물 태그(도착 공항과 항공편 등을 표시한 꼬리표)를 짐에 부착한 뒤 공항에서 간편하게 짐을 부치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수하물 경로를 실시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항공 일정이 불가피하게 변경될 경우 항공사가 수하물에 적힌 정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데 승객들이 짐을 부치느라 공항 카운터에서 줄을 길게 서 있을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항에서도 항공사 직원의 도움 없이 자동출력기에서 수화물태그를 출력하여 자신의 짐에 부착한 뒤 부칠 수 있어 시간 절약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 알래스카항공은 모두 보잉 737 기종만 사용하기 때문에 좌석배열은 3-3 배열로 중간에 복도가 있습니다. 일반석 좌석간 앞뒤거리는 31-32인치로 다른 미국 국내선 항공사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보잉 737- 737-800, 737-900, 737-900ER 기종의 경우 항공기내 수화물 적재함이 상당히 넉넉한 편입니다. 미국의 다른 국내 항공사의 MD-80 시리즈 등 좀 오래된 기종의 경우 수화물 적재함이 작아서 개인적으로 고생을 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15달러 정도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Preferred Plus Seats라는 좌석을 사용 할 수 있는데 일반석의 좌석 앞뒤거리가 31-32인치인데 비해 36-40인치로 늘어났고 좀더 빨리 탑승하고 음료수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습니다. 





 3년전 샌디에고에서 시애틀까지 왕복으로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좌석이나 천장에도 엔터테인먼트를 즐길수 있는 모니터 등의 시설은 없었습니다. 기내시설은 아주 단순한데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하지만 시트는 인조가죽소재로 푹신한 형태이고 편안합니다다만 일반석은 미국 국내선 운항 비행기가 다 그렇듯이 앞좌석과의 거리가 31-32인치로 일반적인 국제선 운항 항공기에 비해 좁습니다일반적으로 비행시간 6시간 이하의 경우 (일명 shot haul economy class) 전세계적으로 이와 같이 좌석이 간격이 좁은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석 뒤에 설치되어 있는 테이블도 아주 단순한 형태였습니다심지어 컵걸이도 없는 형태



 하지만 최근 알래스카항공에 도입된 기체에는 새로운 기체들은 신형 좌석을 채용했습니다좌석배열이나 간격도 비슷하고 형태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일반석에도 좌석 뒤에 전원공급장치가 설치되었는데 USB충전뿐만 아니라 110 volt 충전도 가능합니다.




 잡지나 안내서를 좌석 뒤 다른 공간에 수납해서 좌석 아래에 있는 수납공간을 승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개인용 노트북과 테블릿을 계속 전원을 공급받으면서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요즘 이러한 장비를 쓰는 승객들이 많이 늘어가면서 기내 엔터테인먼트의 중요성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비행시간이 3시간 30분이 넘는 노선에서는 Inflight Entertainment Tablet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등석에서는 무료이고 일반석에서는 8-10달러의 비용을 지급하고 빌려야 하는데 30편 이상의 영화와 20편 이상의 티비쇼, 음악,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같은 전자잡지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일정비용을 지불하고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으나 속도가 느립니다물론 일등석은 와이파이가 무료입니다.



 3년전 샌디에고 공항에서 알래스카항공 탑승 시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 모습입니다





 알래스카항공의 기내잡지입니다. 국내의 아시아니 항공이나 대한항공의 잡지에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은 수준입니다.

바로가기 ▶ http://www.paradigmcg.com/




  음료수로는 콜라, 다이어트콜라, 스프라이트, 다이어트 스프아이트 등의 청량음료와 오렌지, 애플, 토마토, 크린베리 등 쥬스가 제공되고 커피는 스타벅스커피가 제공됩니다. 이외에 맥주나 칵테일을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3년전 알래스카 항공의 기내메뉴판입니다. 지금 메뉴도 크게 바뀐것은 없습니다. 취항노선 마다 메뉴가 좀 다른데 아침식사와 점심, 저녁 식사가 구분되어 있고 스낵류도 분비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양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년전 알래스카 항공의 기내에서 받은 스낵과 냅킨 사진입니다. 냅킨에는 알래스카 원주민이 토템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샌디에고와 시애틀 간의 비행시간은 2시간 40, 인천-삿포로 구간 비행시간과 비슷했는데 중간에 저런 빵도 제공받았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해서 로스엔젤레스에서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까지 2시간이 안되는 비행시에는 음료수만 받았던 기억이..저비용 항공사도 아닌 아메리칸 항공으로 로스엔젤레스와 뉴욕 왕복 때에도 비행 5시간 동안 기내에서 제공받았던 것은 음료수가 유일했습니다.  



 샌디에고와 시애틀 간의 비행 당시 음료수 제공은 여러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토카토 쥬스를 주는데 저렇게 얼음을 넣어서 줍니다.





▼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Signature Fruit and Cheese Platter featuring Beecher's Flagship 라는 기내식 사진입니다. 옆에 진저칵테일도 보입니다. 모두 추가요금을 내고 주분한 것인데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각각 7-8달러가 안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Alaskas Angus Cheeseburger (7달러), Oberto Beef Jerky (6달러)와 스낵들.. 아주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확실히 먹거리는 미국이 저렴합니다.



 Northwest Deli Picnic Pack (6달러)와 알래스카산 맥주입니다.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기내식과 가격을 보면 과연 한국 국적기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가격이 어느 정도일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 알래스카항공의 일등석은 넓은 좌석, Chateau Ste. Michelle.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와인, 음식과 스낵류와 음료수들, Inflight Entertainment Tablet, 와이파이 이용이 무료입니다. 또한 위탁수화물이 2개까지 무료입니다.


 

▼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알래스카항공 승무원들은 미국의 다른 항공사 승무원들보다 더 친절한 듯 합니다. 특히 땅콩 등 스낵과 음료수는 정말 잘 챙겨줍니다..^^


 


알래스카항공의 보유 항공기 (Alaska Airlines Fleet)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14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70여대의 신형 항공기를 발주한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보잉 727, 오리지널 형태의 보잉 737, 맥도널드 더글러스사의 MD-82, 83기를 운영했지만 현재에는 보잉 737 시리즈 만 운영하고 있으며 보잉 737 클래식시리즈로는 보잉 737-400 기종을 운용하고 있으나 곧 퇴역하고 신형기체인 보잉 737-900ER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주로 보잉 737 NG (next generation)에 해당되는 보잉 737-700, 800, 900, 900ER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잉 737-800기종이 61대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신기종인 보잉 737-900ER은 현재 27대가 운영중이나 추가로 38대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보잉 737-400 (21)

 

▼ 보잉 737-300, 737-500과 함께 보잉 737 클래식으로 불리우며  1988년부터 1999년까지 1113대가 생산된 기체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400 144석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7년까지 보잉 737-900ER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운항거리는 3,800킬로미터입니다. 아래사진은 시애틀 국제공항에 주기하고 있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400입니다.




보잉 737-400 Combi (5대)

 

 알래스카항공은 보잉 737-400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기로 사용하였으며 콤비 모델은 앞쪽에 4개의 화물 팔렛트를, 뒤쪽에 72석의 좌석을 설치하여 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습니다.   운항거리는 3,800킬로미터입니다. 2017년까지 보잉 737-900ER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보잉 737-400F (Cargo, 1대)

 

 알래스카항공은 보잉 737-400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기로 개조하여 사용하였으며 9.5개의 화물 팔렛트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보잉 737-700 (14)

 

▼ 보잉 737 NG(Next Generation)중에 하나로 NG시리즈의 첫모델이기도 합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에서 제일 처음 도입했고  보잉 737-300기의 대체기종으로 개발되었습니다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700 기종은 124석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고 동급의 기체로 에어버스사의 A319 기종이 있습니다. 운항거리는 6,000킬로미터입니다. 1997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고 총 제작대수는 1,100기가 넘습니다.




보잉 737-800 (61대)

 

▼ 보잉 737 NG(Next Generation)중에 하나로 NG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입니다보잉 737-400기의 대체기종과 생산이 중지된 맥도널드 더글러스사의 MD-80, 90 시리즈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800 기종은 163석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보잉 737-700 기종보다 기체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운항거리가 5,500킬로미터로 줄었습니다. 1998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고 총 제작대수는 3,100기가 넘고 아직도 활발하게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 추가 주문량이 1,000대가 넘습니다.



 


보잉 737-900 (12)

 

▼ 보잉 737 NG(Next Generation)중에 하나로  NG시리즈에서 가장 길이가 긴 기체로  에어버스사의 A321기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900 기종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181석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보잉 737-700, 800 기종보다 기체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운항거리가 5,000킬로미터로 줄었습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2대가 생산되고 이후에는 보잉 737-900ER기종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보잉 737-900ER (27, 38대 추가주문)

 

▼ 보잉 737-900의 확장형으로 2007년부터 330대가 생산되었고 추가발주가 170여기 입니다운항거리는 보잉 737-900보다 증가하여 보잉 737-700 기종과 유사한 6,000킬로미터입니다. 생산이 중지된 보잉 757-200의 후속기체와  에어버스사의 A321기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되었고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900ER에는 181석이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또한 차세대 보잉 737 모델인 보잉 737 MAX 8 (20대), 보잉 737 MAX 9 (17대)를 추가주문한 상태입니다.

 




알래스카항공의 역사와 퇴역 항공기



1930년대와 1940년대의 알래스카항공


▼  래스카의 항공탐험가인 Linious "Mac" McGee (1897 – June 13, 1988)에 의해 설립된 McGee Airways 으로 시작되었고 이후에 Star Air Service에 합병하면서 33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이차 세계대전이 발발 하면서 조종사 수급문제 등으로 운영에 애로를 겪다가 1943년 쌍발 여객기인 Lockheed Model 18 Lodestar을 도입했습니다. .





이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쟁 중 군용 수송기로 생산했던 더글라스 DC-3, DC-4, C-46 등을 도입하고 전세비행기로 운용하였습니다하와이 호놀룰루와 시카고까지 운행하였으며 냉전시절 1948-1949년 서독과 서베를린 사이의 철도와 도로를 차단한 소련에 대한 영국과 미국의 맞대응인 베를린 공수작전(Berlin Airlift)과 1949~1950년 예멘에서 유대계 주민을 이스라엘로 옮기는 ‘마법의 융단 작전(Operation Magic Carpet)’에 참가했습니다




1950년대의 알래스카항공


▼  알래스카만을 운영하는 지역항공사로 운영하면서 자금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날씨와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는 더글라스사의 DC-6을 운영하면서 "Golden Nugget" service를 시작했습니다. DC-4, C-46. C-46 이외에 Noorduyn Norseman이라는 수상비행기 외에 작은 비행기들도 소수 운영하였습니다.





1960년대의 알래스카 항공


▼ 1960년대와 1970년대 초의 알래스카 항공은 제트여객기인 콘베어 CV-880을 도입후 보잉 7270 기종으로 대체하였으며 콘베어사의 중고 CV-990 를 추가 도입하였지만 그 당시 알래스카의 좋지 않았던 공항 시설 등 좋지 않은 교통상황을 고려하여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하던 군용 수상비행기인 Consolidated PBY Catalina와 Grumman Goose를 사용하였고 미군 수송기인 록히드 C-130 수송기의 민간버전인 L-100을 최초로 운용하였습니다. 또한 DC-6 기종도 추가 도입하여 운영하였습니다.

 



1970년대의 알래스카항공  

보잉 B-727 (B-727-100, 100 Combi, 200, 200 Combi), 보잉 737-200 Combi


 ▼ 1970년대의 알래스카 항공은 경령난에 봉착해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알래스카 유전 파이프라인 공사가 지연되어 항공수송의 매출 감소와 1971년 9월 알래스카 주노에 알래스카항공 1866편 (보잉 727-100 기종)의 착륙실패로 인한 항공사고로 탑승객 전원인 11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구소비에트연방의 시베리아에 정기 왕복노선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 알래스카 항공의 주력기종은 보잉 727기였습니다.  중소공항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여객기로 개발된 보잉 727은 주날개 전체에 플랩과 슬랫이 설치되어 엔진을 기체 후방으로 이동한 기종으로 1963년부터 1984년까지 1,831대가 생산되었으나 오래된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계각국에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기종입니다. 알래스카항공에서는 B-727-100과 B-727-200이외에 여객 및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B-727-100 Combi 와 B-727-200 Combi를 합쳐 40여대를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운영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보잉 737의 오리지널 모델인 보잉 737-200의  여객 및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B-737-200 Combi도 운영하였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알래스카항공 

맥도넬더글러스사의 MD-80 시리즈 (MD-82, MD-83), 보잉 737-400


▼  알래스카항공은 1932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므로 그동안 아주 다양한 항공기를 운영하였습니다. 1978년 10월 미국 카터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항공규제완화법(Airline Deregulartion Act)로 알래스카 항공은 비약적인 발전을 합니다. 이 법은 신규노선에 대한 진입 및 철회에 대한 규제가 완화와 항공사가 서비스 운임을 자율적으로 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였습니다. 이 법의 발효 이후 1980년대에 알래스카항공이 주로 사용했던 기종 중에 하나가 맥도넬더글러스사의 MD-80 시리즈입니다. 1980년에 개발한 쌍발협동체 항공기로 더글러스사의  DC-9기종의 후속모델이지만 더글러스사와 맥도넬사가 합병되면서 MD-80 시리즈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이후 발전형인 MD-90이 개발되었으며 맥도넬더글러스사가 보잉사로 합병되면서 후속기종은 보잉 B717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MD-81, MD-82, MD-83, MD-87, MD-88가 있습니다. 알래스카항공에서는 MD-82, MD-83 기종을 40여대 운영했습니다. MD-82 기종은 기본형인 MD-81의 엔진추력 강화형이며 1981년부터 1997년까지 539기가 생산되었고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아직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체입니다. MD-83 기종은 MD-82의 항속거리 증가형으로 1985년부터 1999년까지 265대가 생산되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기종 이외에 아직도 알래스카 항공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잉 737-400기종을 도입하였고 MD-83도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1990년대 말에는 보잉 737-700, 900 등 새로운 보잉사의 기체를 주문하였고 미국에서 확장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와 같은 저비용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 2000년대에 들어서서 운영기종을 보잉 737기종으로 단일화하였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의 특별도장기



 알래스카항공과 오랫동안 파트너쉽을 유지한 Disneyland Resort를 위해 디즈니의 캐랙터가 들어간 Spirit of Disneyland II, Magic of Disneyland, Adventure of Disneyland Resort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Make-A-Wish Foundation, Disneyland Resort를 기념하기 위한 Spirit of Make-A-Wish (2006)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Make-A-Wish Foundation은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들 들어주는 소원성취 기관입니다



▼ Spirit of Alaska Statehood (2009), 195877일 시행한 Alaska Statehood Act를 기념하여 2009년 알래스카의 싯카고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도색한 보잉 737-400 항공기입니다. 이 체결 이후 1959년 알래스카는 미합중국의 49번주가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의 유명한 개썰매가 배와 곰, 고래를 끌고 가는 모양입니다. 좌우가 그림이 다릅니다. 



 Spirit of Seattle (2008), 알래스카항공과 오랫동안 사업관계를 유지한 보잉사를 기념하기 위한 도색을 칠한 보잉 737-800 항공기입니다. 보잉사의 기본 도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 Starliner 75 (2007), 2007년 이전에 알래스카 항공이 사용하였던 DC-3와 이차세계대전 이전 운용 항공기들의 알래스카항공 도색이있었는데 그 도색의 탄생 75주년을 기념한 보잉 737-800항공기입니다.




 Salmon Thirty Salmon II (보잉 737-800, 2012년)은 이전의 Salmon Thirty Salmon (보잉 737-400)에 이은 연어가공을 주로 하고 있는 알래스카의 식품업계를 기념한 항공기입니다.


 

▼ Employee Powered (보잉 737-800,2013년 )은 알래스카항공의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특별도장을 한 항공기입니다.




▼ Spirit of the Islands(보잉 737-800, 2013년)은 하와이 운항을 기념으로 하는 항공기로 호놀룰루의 고등학생의 도안을 모집하여 17세의 학생의 도안으로  특별도장기를 만들었습니다. 





호라이즌항공(Horizon Air),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인 지역항공사


 

▼ 호라이즌 항공은 1981년에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로 설립된 지역항공사로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 타코마공항을 기점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42곳의 도시에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전좌석이 이코노미석인 76인승의 Bombardier Q400(DASH-8-400)를 50여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속거리가 2,500킬로미터인 이 항공기들은 11개의 미국대학의 심볼을 그린 특별도장기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웨스트(Skywest), 알래스카항공협력사인 지역항공사


 

▼  미국의 소도시간 운항 전문 항공사로 1972년에 설립되었으며 341기의 항공기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바하마의 189곳에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 뿐만 아니라 미국의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항공, 유에스에어웨이즈 등고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2011년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알래스카항공과 협력관계를 체결하여 알래스카스카이웨스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은 비행스케쥴조절, 항공권판매, 광고 등의 업무를 하고 스카이 웨스트는 항공기의 관리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재 Bombardier CRJ-700 3대 (70석의 일반석 보유, 항속거리 3,000킬로미터), Embraer 175 Two-Class 9대 (86석의 일등석와 일반석 보유, 항속거리 4,000킬로미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조만간  Embraer 175 Two-Class 15대로 운영기종을 통일할 예정입니다.


 






알래스카항공의 Golden Nugget Service

 

 

▼ 1960년대초에 도입된 알래스카항공이 서비스로 붉은색과 금색을 이용한 인테리어와 긴 스커트와 챙이 넓은 모자 등의 복장을 차려 입은 승무원 등으로 인해 18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서비스였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적용한 항공기로는 콘베어사의 CV-880M이나 보잉사의 B-727기 등의 제트여객기와 일부 프로펠러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객실승무원 이외에도 카운터 배치 직원들도 같은 복장을 했다고 합니다. 옛날 항공사 카운터는 컴퓨터도 없는 시절에 어떻게 승객을 확인하고 위탁수화물을 관리했는지 궁금해집니다.



▼ 골든너깃, 즉 금덩이 서비스 당시의 일등석의 모습입니다. 내부장식이 적색과 금색으로 되어 있고 객실승무원들의 복장이 미국의 1890년대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한쪽 벽면이 전면 유리인게 좀.. 그당시는 항공기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느슨했던듯... 




▼ 골든너깃, 즉 금덩이 서비스 당시의 일반석의 모습입니다. 내부인테리어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음료나 주류를 서비스하는 모습이 지금과 많이 다른듯 합니다. 커다란 유리잔에 술이나 음료도  잔뜩 제공...사실 별다은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없으니 술먹고 자는게 편했을 듯...^^


 

 ▼ 심지어 서서 마시는 맥주바도 설치가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바는 최근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항공기인 A380시리즈가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항공 여행 중 여객기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1990년대에 버진아틀란틱 항공사가 A340 도입하면서 기내에 바를 설치하여 유명해졌는데 원조는 알래스카 항공인 듯 합니다. 


 

▼ 콘베어사의 CV-880M은 알래스카 항공에서 최초로 골든너깃 서비스에 투입된 제트항공기로 1961년부터 1966년까지 운영되다다 보잉 727 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기종을 처음 구입할 때 알래스카 항공의 재정이 빈약해서 외상으로 샀다고 하네요..




알래스카항공 이용기

디즈니 알래스카 크루즈 2012 Day 1-1 샌디에고에서 시애틀로 http://blog.daum.net/ekg001/574

<둘째날, 알래스카항공 시애틀-캘거리> 가을의 캐나다 로키 여행 (밴프, 밴쿠버, 시애틀) http://blog.daum.net/ekg00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