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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항공사

미국의 저비용항공사 버진아메리카(Virgin America)

by G-I Kim 2015. 8. 5.

 

 

 

▲ 버진 아메리카 항공( Virgin America, Inc)은 2007년 8월에 영업을 시작한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로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의 자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2014년 미국의 항공사 랭킹에서 상위그룹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사이기도합니다. 매년 시행되는 미국의 항공사 품질평가에서 뛰어난 고객만족도와 우수한 실적으로 수차례 최고의 항공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시애틀 공항의 버진 아메리카 소속이 에어버스 A319-100 항공기입니다.

 

 

▼ 처음 미국이 아닌 영국이라는 외국계 자본이 미국 내에 항공사를 설립한다고 해서 반대도 많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국 내 자본이 대거 참여하는 방식으로 2007년 8월에 존 F. 케네디 국제공항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국내선 취항을 시작했습니다. 버진 그룹의 버진아메리카 지분율은 25% 정도입니다.

 

 

 

 

 2010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국제선이 취항했고 2011년에는 멕시코 칸쿤, 로스카 보스에 취항하면서 미국 및 근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유 항공기 ( Virgin America Fleet)

 

 

 버진 아메리카는 두 종류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10대 에어버스A319-100 기종과대의 A320-200 기종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에어버스사의 A320 시리즈 여객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비용항공사가 비용을 절감하기 의해 동일 기종 만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버진 아메리카도 같습니다. 현재 추가로 9대의 A320-200을 발주하여 인도를 기다리고 있고 신형 에어버스 A320 NEO 30대(2020-2022년 도입 예정)도 발주한 상태입니다. 한국의 저비용항공사와는 달리 신생 항공사답게 신형 기체들을 운영합니다. 버진 아메리카 항공의 항공기들의 평균 기령이 6.4년인데 비해 세계 최대의 저비용항공사인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2년, 한국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9년이 넘으며 진에어나 에어부산의 경우 14년이 넘습니다. 

 

 

 

 

 

 에어버스 A320 패밀리는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중단거리용 항공기로 과거 중단거리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던 보잉 727과 보잉 737의 대체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기종입니다. A320 패밀리에는 A318, A319, A320, A321이 있고 각 기종은 크기의 차이를 제외하면 같은 기체입니다. 연료 효율이 뛰어나서 보잉 727기보다 절반의 연료를 소모합니다최초로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한 여객기로 조종사 2명으로 조종이 가능한 항공기입니다. 현재까지 6,600대 이상 생산이 되었으며 계속 생산을 하고 있는 기체로 한국에서는 아시아나 항공과 에어부산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A319는 A320 시리즈의 기본이 되는  A320을 축소한 형태로 경쟁사인 보잉의 B-737-300/-700 시리즈와 동급의 기체입니다. 1996년부터 생산이 되었고 최근까지 생산이 되고 있는데 항속거리가 A320 보다 약간 깁니다. 

아래 사진은 버진 아메리카의 A319-100 항공기입니다. 10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A320는 에어버스 A320 패밀리의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기체로 1987년 2월 22일에 최초로 취항했습니다. A320-100 항공기는 21대만 생산한 후 사실상 단종되었고 대부분의 주문이 A320-200에 집중되었습니다. 아래사진은 버진아메리카의 A320-200 항공기입니다. 44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시아나 항공과 에어부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버진 아메리카항공의 이용

 

▼ 버진 아메리카의  체크인 데스크는 평범합니다. 기내 수화물(25 cm x 40 cm x 60 cm)과 핸드백이나 노트북 가방 같은 작은 가방 각각 1개씩이 허용되지만 위탁 수화물은 일인당 23 킬로그램까지 25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 버진 아메리카는 저비용 항공사의 정책에 부합하게 이코노미와 퍼스트 클래스의 2 종류의 좌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전후 폭은인치, 가로폭은 28인치로 전 좌석에 마사지 기능 등이 붙어 있습니다. 

 

 

 

 

▼ 퍼스트 클래스는 당연히 기내식이나 술도 무료로 제공되고 무료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아주 독특한 식사를 제공합니다. 아침식사라고 하네요...

 

 

 

▼ 일반석, 즉  이코노미 클래스는 전후 폭이 32인치, 가로폭은 19.7인치로 전원 공급장치가 붙어 있습니다.

 

 

 

 

 

▼ 일반석은 영화 등은 유료로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지불하는 페이퍼 뷰(Pay-per-view, PPV) 방식이지만 위성방송은 무료입니다.

청량음료 등 음료수는 무료로 제공되며 주류와 식사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 좌석에는 핑크색 내지 푸른색의 헤드폰이 지급되고 팔걸이에 리모컨이 있는데 리모컨을 이용해서 영화나 음악을 즐기거나 음식이나 주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 자제가 터치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 기체도 있어서 태블릿처럼 터치스크린으로 같은 작업을 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모니터 바로 밑에 있는 곳에 신용가트 리더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승무원이 일일이 음식 주문을 받는 형태가 아니라 모니터를 통해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 승무원이 해당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 버진 아메리카의 기내 조명은 매우 특이합니다. 무슨 클럽 같은 분위기가... 미국 국내선에서는 시간대에 따라서 객실 조명 색이 바뀐다고 하는데 대륙을 횡단하는 승객이나 승무원의 컨디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바나나 리퍼블릭이 도안을 했다는 버진 아메리카 항공( Virgin America)의 승무원 복장입니다.

 

 

 

 

 

버진 아메리카의 안전댄스(safetydance) 비디오

 

 

▼ 2013년 11월에 처음 첫선을 보인 버진아메리카의 안전 비디오는 스텝업 2와 저스틴 비버의 뮤긷비디오를 감독한 존 추가 감독하고 유탠댄스와 아메리칸 이이돌 결승전 출전자 등의 유수한 댄서팀과 안무팀들이 만든 기내 안전 비디오로 유튜브에서 2주 만에 6백만을 육박하는 조회수를 보였습니다. 2005년 8월까지 천만을 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DtyfiPIHsIg)

 

 

 

 

 

버진 그룹(Virgin Group)의 항공산업

 

 

버진 그룹은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1950.7.18~)이 창립하여 항공 사업, 미디어 사업, 관광 사업 등 6개의 사업 부문과 약 20여 개의 법인으로 구성된 영국의 기업으로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 난독증에 고교 중퇴자이며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아 재무제표조차 잘 읽지 못하지만 ‘창조경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기업가입니다. 16세에 학생잡지 <스튜던트>를 창간하였고 1967년 버진 레코드의 성공을 시작으로 항공, 철도, 모바일서비스, 레저, 스포츠, 미디어, 금융, 건강, 환경, 자선사업에 이르기까지 하는 사업마다 대부분 성공하였습니다.

 

 

▼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을 통해 일반인의 우주여행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 우주여행을 위해 지난 2004년 설립한 회사로 우주여행 상품은25만 달러(약2억 7000만 원)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배우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유명인 700700여 명이 예약하며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2014 11월 우주선'스페이스십Ⅱ'이 시험비행에 나서다 폭발, 2명의 사상자를 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브랜슨 회장은 사고 이후에도 꾸준히 우주여행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버진그룹이 제일 먼저 설립한 항공사는 1984년에 설립한 영국의 저비용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 항공 (Virgin Atlantic Airways)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경의 버진 그룹 (51%)과 델타 항공 (49%)이 공동으로 소유한 항공사입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과 런던 개트윅 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영국과 북아메리카, 캐리비안 해,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간을 운항하며, 맨체스터 공항에도 소규모 허브 공항으로 운영하고 있습니.

 

 

 

 원래 1982년에  대형 항공사의 압력으로 도산했다가 1984년에 새로 다시 시작했으며 중고 보잉 747-200 1대로 시작해서 이후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결과 많은 승객에서 호평을 받고 실적을 늘어나면서 회사가 성장하였다. 아래 사진은 최초의 운행 항공기인 

보잉

 747-200 G-VIRG입니다.

 

 

 

 1991년 런던 히드로 공항에 취항을 하면서 보잉 747-400을 도입하고 세계 최초로에어버스 A340-600 항공기 도입하였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이코노미 클래스에 개인 모니터의 도입,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도입 했으며 1998년 비행기 전 편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 현재 에어버스사의 A330-300 기종 10대, A340-600 기종 11대, 보잉사의 B747-400 12대, 최신형 기체인 B787-9 6대를 도입하고 추가로 11대를 도입하여 A340-600 기종을 대체할 예정이고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항공기인 A380-800 기종 6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아래 사진은 보잉 B787-9 입니다.

 

▼ 특이하게도 1990년대에 에어버스사의 A340-600 도입 당시 기내에 바를 설치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요즘 각 항공사에서 하고 있는 기내 서비스들을 보면 버진 아틀란틱이 최초로 도입한 것들이 많습니다.

 

 

 버진그룹은 이외에도 2000년에 설립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Virgin Australia Holdings)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에는 2007년 설립한 호주의 저비용항공사인 타이거에어 오스트레일리 (Tigerair Australia, 에어버스 A 320-200 13대 운영), 2000년 설립한 저비용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 103대의 항공기 보유), Virgin Australia Regional Airlines (구 Skywest Airlines, 2013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에 합병, 37대의 항공기 보유), Virgin Samoa (구 Polynesian Blue, 2005년 사모아 정부와 공동 설립, 1대의 항공기 운영)이 자회사로 있습니다. 하지만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의 지분은 Air New Zealand (26%), Singapore Airlines (23%), Etihad Airways (21%), Virgin Group (10%)으로 다른 항공사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진그룹의 항공산업이 항상 잘되는 것은 아니어서... 버진그룹에 의해 2004년에 버진 나이지리아(Virgin Nigeria)라는 항공사가 설립이 되고 2008-2010년에 버진그룹이 이 회사에서 철수한 뒤 에어 나이지리아(Air Nigeria)라는 나이지리아 국영항공사로 운영이 되었지만 2010년에 항공사가 문을 닫았습니다. 버진선 항공(Virgin Sun Airlines)은 1998년에 영국의 자역항공사로 설립이 되었지만 2001년에 운영을 중지했습니다.  1996년에 설립된 벨기에 브뤼셀 공항을 기점으로 한 버진 익스프레스 (Virgin Express)는 2006년 SN 브뤼셀 항공과 합병해 브뤼셀 항공이 되었습니다.

 

 

에어아시아 여승무원 유니폼 입은 버진그룹 브랜슨 회장 이야기

 

 

2010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AUH)에서 F-1 레이스가 열렸는데 에어아시아 CEO 토니·페르난데스(Tony Fernandez)와 버진 애틀랜틱(VS) CEO 리처드 브랜슨(Sir Richard Branson)이 참석하여 나란히 앉아 구경을 하면서 이런 내기를 했는데

에어아시아를 소유한 페르난데스 영국 로터스·F1 (Lotus F1 Team)과 버진 애틀랜틱 항공(VS)을(VS) 브랜슨 소유의 버진레이싱 F1(Virgin Racing F1) 팀의 성적을 겨루어서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쪽이 상대방 항공사 스튜어디스로 분장한다....

로터스가 10위, 버진이 12위로 브랜슨의 패배였고 브랜슨은 페르난데스로부터 받은 에어아시아의 붉은색 유니폼을 가방 속에 넣고 아부다비를 떠났다. 하지만 약속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루어지다가 드디어 2013년5월 12일성사되었습니다. 에어아시아 승무원복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하이힐을 신은 62세의 여장 신사 리처드 브랜슨이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에어아시아 X편(A330-300)의 객실 승무원으로 탑승입니다.  브랜슨은 비행시간 약 5시간 동안 화장실 청소 음료와 식사를 서비스했는데했는데 브랜슨은 일부러 페르난데스에게 오렌지에이드를 쏟는 등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 저 승무원 보기가 좀 민망하네요...^^하지만 버진그룹은 현재 에어아시아의 장기노선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에어아시아 X의 지분을 10%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