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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병원의 기억

(구) 중앙대학교 필동병원(동국대학교 충무로영상센터) 2011년 6월

by G-I Kim 2011. 6. 26.

중앙대학교 필동병원이 문을 닫고 흑석동의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이전한지 이제 6년이 지났습니다. 중앙대학교 필동병원 건물은 동국대학교가 인수하여 동국대학교 충무로 영상센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 필동병원을 방문한 날은 미국 연수를 가기 직전이었는데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동국대학교 충무로 영상 센터, 서울, 2011년 6월 24일

▲ (구) 필동병원 본관은 옛날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원래는 병원 건물이 아니라 호텔 건물이었으며 처음 병원 개설 시 단독 건물이었습니다. 과거에는 (구)본관 옥상에 가건물을 설치하여 의국과 식당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동국대학교 충무로 영상 센터, 서울, 2011년 6월 24일

▲ (구) 본관 상단의 동국대학교 충무로 영상센터 팻말입니다. 이전에는 중앙대학교 필동병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홀리스 커피, 동국대학교 충무로 영상 센터, 서울, 2011년 6월 24일

▲ (구) 필동병원 본관의 응급실 자리에는 <홀리스 커피>라는 커피전문점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의 특성을 살려 한시간 주차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홀리스 커피, 동국대학교 충무로 영상 센터, 서울, 2011년 6월 24일

<홀리스 커피> 내부는 과거 병원 건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개조되어 있지만 쪽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면 본관 1층 내부와 연결되어 있는 별관 2층이 보입니다. 내부에서 보면 한 건물 내부 처럼 보입니다. 같은 층에는 과거 병원에서 사용하던 엘리베이터가 남아 있습니다. 필동 병원의 흔적입니다. 

 

▲ 한국의 집 옆 도로에서 보이는 (구) 필동병원의 본관과 별관 건물입니다. 별관건물에는 병실과 학생 강의실, 사무실 등이 있었습니다. 별관은 8층 건물이었는데 8층은 과거 한옥마을 자리에 있었던 수도방위사령부가 보이지 않도록 비스듬하게 지었습니다.  (구) 필동병원은 신관 서측 건물을 신축한 후에 별관을 지었고 이후에 신관 남측 건물을 추가로 지었습니다.

 

▲ 신관의 서측 건물은 처음으로 신축한 건물로 3층과 4층은 내과 병실, 1층와 2층은 외래 진료실이 있었으며 지하에는 검사실과 직원식당이 있었습니다. 

 

▲ 신관 서측 건물과 본관을 이어주는 통로는 몇몇 영화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 연결 통로는 사람 뿐만 아니라 환자 침대, 무거운 물건들도 이동했는데 항상 덜컹거렸습니다. 

 

▲ 연결 통로를 지나 병원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입니다. 왼쪽 보이는 지하공간 입구는 영안실 입구였습니다.

 

 

▲ 주차장에서 보이는 신관 남측 건물입니다. 내과병실과 종합검진센터, 사무실로 사용하였습니다. 병원 건물 중에 가장 나중에 신축한 건물입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센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주차장에서 보이는 신관 서측건물입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영상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건물 신축당시 남산한옥마을에는 수도경비사령부가 있었고 고도 제한으로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4층의 모양도 경사져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있는 전기시설은 변화없이 그대로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필동 병원에 근무할 때 주변에는 애용하던 상점과 음식점들이 있었습니다. 병원 이전 6년이 지난 후 변한 곳들이 있습니다. 

 

▲ 남산골길 입구의 주유소가 그대로 있습니다. 필동 병원을 가기 위해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3번 출구를 나오면 가정 먼저 보이는 곳입니다.

 

▲ 필동병원 본관 옆 한옥마을길 입구에는 있는 건물 1층에는 수퍼마켓 대신에 편의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 보생당 약국은 아직도 그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필동병원을 내원한 외래 환자들이 애용하던 약국입니다. 주변에 병원이나 의원도 많지 않은데 아직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구) 필동 병원과 주유소 사이에 있는 남산골길로 들어서면 우선 오른쪽으로 (구) 필동병원에 연이어 있는 한국의 집이 보입니다. 한국의 집은 전통문화 종합체험공간 겸 음식점이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래 한국의 집이 위치한 곳은 조선시대 집현전의 학자였던 박팽년 사저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입구에 한옥양식의 멋있는 문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문 근처에 현대식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 (구) 필동병원 별관 건너편에는 병원 실습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애용하던 분식집에 있었는데 지금은 숯불 갈비 음식점으로 변경되었고 칼국수 전문점은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집 입구 건너편의 한정식집은 그대로 있습니다. 

 

▲ 1차 회식 후 2차로 맥주를 마시러 가던 카페는 일본식 선술집으로 바뀌었습니다. 병원 주변 점포들은 필동 병원 이전 후 일부 영향을 받아 폐업을 한 것 같습니다. 

 

▲ 남산골길 왼쪽으로는 아직도 대한극장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한국의 집 옆의 게스트 하우스 Jin은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저렴한 숙박업소입니다.

 

▲ 필동 주민센터입니다. 이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 점포들은 좀 바뀌었지만 거리모습은 그대로입니다.


▲ 서애길 입구에서 보면 애용하던 중국요리음식점 <필동반점>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중화 요리가 생각나면 애용하던 음식점입니다. 서애길의 이름은 이 길이 지나는 인근에 조선시대의 재상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의 집터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서애길에서 가장 반가운 곳은 <필동면옥> 입니다. 평양냉면 음식전문점으로 이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많이 애용했던 음식점이기도 합니다.


▲ 서애길 모습도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일병원과 동국대학교 입구로 연결되는 학사길 입구의 제과점 파리바게트는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필동 병원 이전을 한 6년 전에는 복사제본과 연관된 점포들이 많았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부분 사라지고 음식점들로 바뀌었습니다.


▲ 자주 이용하던 이발소도 영업 중입니다. 저렴하고 친절한 이발소입니다.

 

2011년 6월에 처음 작성한 글입니다. 사진이 많이 분실되어 2022년 9월에 다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