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주부 (나고야, 도야마, 기후)

2014년 5월 일본 나고야, 기후, 도야마, 알펜루트 여행 (4일) 나고야 아쓰다 신궁(熱田神宮, Atsuta-jingu Shrine)

by G-I Kim 2017. 2. 23.





[2014년 5월 일본 나고야, 기후, 도야마, 알펜루트 여행 (4일)]  


"천황의 3가지 보물(三種の神器)인 구사나기 검(草薙剣)을 배향하는 일본의 3대 신궁"


나고야 아쓰다 신궁(熱田神宮, Atsuta-jingu Shrine) 



아쓰다 신궁은 천황의 3가지 보물(三種の神器)인 구사나기 검(草薙剣)을 배향하는 일본의 3대 신궁입니다. 서기 113년 제12대 게이코 천황(景行天皇)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황위 계승의 증표로 역대 황제가 계승했다고 하는 세 개의 신기(神器) 중 하나인 구사나기노쓰루기(草那藝) 신검이 있어 옛날부터 조정과 무장의 숭배를 받아왔습니다. 이세 신궁에 이은 대궁으로 구사나기노쓰루기 검을 비롯해 4,000여 점의 국보와 문화유산을 소장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하지만많은 부분이 제2차 세계대전 중 화재로 소실되어 지금의 건물은 1955년에 재건한 것입니다.



▼ 신사 남쪽의 도리이입니다. 도리이는 신사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문으로 신과 인각의 구역을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신성한 곳으로 잡신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대중에게 친숙한 신궁으로 미야 신궁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수령 1,000년이 넘는 녹나무를 비롯해 6만평의 푸르른 신궁 정원은 예부터 호우라이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시민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일본어로만 되어 있는 아쓰다 신궁의 안내도입니다. 아쓰다 신궁(http://www.atsutajingu.or.jp)은 대중에게 친숙한 신궁으로 미야 신궁이라 부르며, 수령 1,000년이 넘는 녹나무를 비롯해 6만평의 푸르른 신궁 정원은 예부터 호우라이섬(ほうらいじま)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애마가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신사보다는 애마가 적게 걸려있습니다. 원래 신사에 타고다니던 말을 봉납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돈이 없던 서민들은 말을 그린 그림을 바치는 것이 전통이 되었고 나무판에 소원을 적어 바치는 것을 애마라고 합니다.



 ▼ 요즘은 사람들이 나무판인 애마에 말대신 소원을 적어서 바치고 있습니다.  



▼ 아쓰다 신궁 내부는 신궁보다는 마치 산림이 우거진 숲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일본인들이 다 예법을 지키지는 않지만 신궁이나 신사를 참배하는 예법으로는 도리를 지나 신전까지 가는 길에서는 길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걸어야 하는데 우리일행은 여행객이라서 길 기운데로 걸어갑니다. 



▼ 신궁 내부에는 두개의 도리가 더 있습니다. 일본의 신사에 있는 도리는 신의 구역과 인간의 구역을 구분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수령 1,000년이 넘는 녹나무입니다. 나무 안에 신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녹나무는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지에 분포하고 한국에는 제주도, 남해안 일부에 자생합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녹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 술통 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신궁에 바치는 술통을 모아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서는 물이 나오는 곳으로 가서 바가지에 물을 받아 양손을 씻고 입을 헹구는 곳이 있는데 테미즈야하고 합니다. 신궁의 크기가 커서 그런지 다른 신사에 비해 상당히 넓습니다. 



▼ 신사의 배전입니다. 신사의 본전은 신을 상징하는 신체를 모시는 가장 신성한 곳이라서 아무나 함부러 들어가지 못하고 일부 신관들만 들어 갈 수 있고  이곳 배전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신에게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 아쓰다 신궁에는 매년 9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70가지 이상의 축제와 의식이 열립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신년 기도를 위해 밀집하는 1월 초는 신궁이 가장 붐비는 시기라고 합니다.




▼ 신사의 배전 옆에 사무소가 있는데 여기도 규모가 상당합니다. 사무소에서는 각종 부적들이나 신앙 연관 물품들을 판매하는데 신사를 참배한사람들이 여기서 새로 부적을 사거나 오래된 부적을 놓고 가기도 합니다. 



▼ 정말 다양한 부적들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사무소 천장에 부적의 종류와 가격을 나타내는 안내판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 사무소 옆에는 가정의 평안과 액막이 등을 기원하는 신전이 따로 있습니다. 일본인 한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 큰길가를 피해 정문쪽으로 걸어 내려가 보았습니다. 산림욕을 하는 기분입니다.



▼ 아쓰다 신궁 보물관입니다. 중요 문화유산과 국보로 지정된 성스러운 의복, 필사본, 가면, 거울, 가구 및 다양한 칼과 검을 포함한 6,0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수풀 안에 보이는 석등의 모습이 오래된 아쓰다 신궁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 신궁 남쪽의 연못입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 연못 주변의 소나무에는 비둘기들이 한가롭게 앉아 있습니다.



▼ 연못주변에 위치한 휴게소 겸 매점입니다. 2000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간단한 식사나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二十五丁橋라는 나고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다리이지만 아직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아쓰다 신궁에는 일본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가 그의 손자 니니기 노미코토에게 전해주었다고 하는 '삼종(三種)의 신기(神器)' 가운데 하나인 신 검 '쿠사나기노 츠루기'가 있습니다. 삼종의 신기는 거울과 칼, 곡옥(曲玉) 세 가지를 말하는데, 이 세 가지 보물 은 왕의 즉위식 때 사용되는 아주 신성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 세 가지 보물이 가야 고분에서 출토되는 것들과 동일한 것 으로, 가야의 유물이 일본 왕가의 보물이라 하는 것은 결국 일본 왕가의 뿌리 가 한반도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