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n Diego/샌디에이고 행사

2011 MIRAMAR AIR SHOW Civilian Performers and Warbird Performers

by G-I Kim 2011. 10. 2.

2011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샌디에고 MCAS (Marine Corps Air Station) MIRAMAR 에서는 " A Salute to San Diego: Birthplace of Naval Aviation 1911-2011" 이라는 구호아래 에어쇼가 개최되었다. 이는 미국해군비행당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에어쇼였다.  미라마르 미 해병 비행장은 미해병 제3 비행단의 기지이며 미해군도 사용하였던 항공기지이다.

 

입장권은 인터넷으로 예매했는데 당일에 구입할 수 가 있다. 전망이 좋은 자리를 가기 위해 observation deck chalet을 예약했다. observation deck chalet은 에어쇼센터 앞에 위치해 있고 차양막이 있는 자리가 제공되고 preferred parking lot을 제공한다. preferred parking lot과 행사장 사이의 거리는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이며 일반 주차장의 경우 행사장까지 도보로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오전 9시경에 도착해서 군인들의 안내를 받으며 preferred parking lot에 주차한 후 5분정도 도로로 이동하니 에어쇼장 입구를 나타내는 다소 허름한 구조물과 안내판이 눈에 띄인다.

 

에어쇼장 뒤편에는 항공기 전시 이외에 각종 기념품 상점 이나 음식점 등 장터가 있다. 오전이라서 매우한산하다..에어쇼 구경보다 이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실제 에어쇼장에는 들어가지 않고 항공기 전시와 장터 구경만 하고 간 인원도 많은 듯.... 그런데 장터 규모가 거리로 한 2킬로미터는 되는 듯.

 

observation deck chalet 등 좀 비싼자리에는 뒤에 샌디에고의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천막이 있고 앞에는 좌석들이 있다. 일부 다른 chalet에서는 식사도 제공되는 곳도 있지만 우리쪽은 냉수만 무한정 제공....멀리 그랜드 스탠드에도 별로 사람들이 안보인다....오전에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본격적으로 에어쇼가 시작된 오후에는 인산인해....

 

 

오른쪽에는 주기하고 있는 미해군 블루엔젤스 (Blue Angels)가 보인다. 블루엔젤스는 6대가 비행하며 블루엔젤스 앞의 좌석이 가장 비싸다. 

 

 

 

Sean Tucker의 "Oracle challenger" , 곡예전문 복엽기로 +10에서 -8G의 고난도 곡예를 보여주었다. 공중정지나 활주로에 낮게 비행하면서 횡으로 비행하는 모습은 과히 환상적..아래 사진에서 비행기 위에서 연기를 뿜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공중 정지 상태이다.

 

 

 

 

 

 

 

 

Shockley's "ShockWave" Jet Truck, 60억이 넘는 트럭으로 3개의 Pratt & Whitney J34-48 제트엔진을 가진 트럭이다. 이 엔진은 미해군 제트연습기였던 T2A Buckeye 에 장착되었던 것으로 시속 300킬로 미터 이상의 속도로 제트엔진의 가동 모습을 보여준다. 이 괴물트럭은 쇼 중간 중간에 흐름이 끊어질것 같으면 계속 나와서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Silver Wings Wingwalking Team, 복엽기를 이용한 곡예팀, 곡예사인 Margaret Stiver와 비행사인 Hartley Folstad의 연기

 

 

 

 

 

오전 10시경이 되자 관중들이 서서히 입장하기 시작한다. 행사 지원 차량도 관중들의 관심을 유말하려는 듯 일부러 관중석 바로 앞으로 이동한다..

 

 

 

Dan Buchanan의 Dan's Airwave Glider Show

 

 

 

B-25 Mitchell 폭격기 비행시범, 단순히 옛비행기의 시범은 아니고.. B-25 폭격기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기종이다. 태평양전쟁 초기 진주만 공습을 당한 미국은 당시 불리한 상황에서 국민 사기 진잔 등을 위해 일본 본토를 공격하기로 하고 두리틀 비행대를 창설한다. 당시 일본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폭격기가 없었던 미국은 미육군항공대의 B-25 폭격기를 항공모함에 탑재하여 일본 동경을 폭격하는데... 이 내용은 진주만이라는 영화에 잘 묘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응 65년이나 된 기체를 저렇게 잘 가용상태로 보존하여 에어쇼에서 등장시킨다는게 참 대단... 부품들은 어디서 구하는지....

 

Navy Trainer Parade, 1935년부터 미해군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N3N 복엽기를 시작으로 2차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까지 사용하였던 SNJ (T-6, Texan), SNJ 후속 기체였던 T-34 Mentor과 T-28 Trojan이 비행하였다. T-33 Shooting Star 제트연습기 데모도 같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두번째로 비행하던 기종은 종류를 잘 모르겠다.... 어디서 많이 보던 기종인데...

 


John Collver, "Wardog" AT-6 Texan,  한국전쟁 발발 당시 한국군이 유일하게 북한군을 상대하여 폭격을 했던 연습기.. 처음에는 뒷자석에서 손으로 폭탄을 던졌다는 후문이... 하지만 미군은 여기에 무장 장착능력을 보강하여 경고격기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벌써 수명이 60년이 넘은 비행기인데... 이런 기종으로 공중묘기를 보인다는 것은... 특히 공중 정지 묘기는... John Collver는 상당히 유명함 비행사로 많은 공중 곡예비행사를 교육시켰고 TV시리즈인 에어울프의 헬리콥터를 실제 조정했던 장본인이다. 나중에 객석 앞을 지나가면서 관객에게 인사하는 서비스를...

 

 

Dog Fight (F8F Bearcat/A6M Zero), 태평양전쟁에서의 도그파이트를 재현한 장면, 원래는 F6 Hellcat이 참석하는 핸사 인데 올해는 F8F Bearcat으로 대체... 하지만 Beacat은  이차세계대전에 참여하지 않은 기체이다. Bearcat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체 중에 하나.. 일본의 A6M Zero기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사용한다는 것이 대단... 다분히 미국인적인 행사....나중에는 사이좋게 두 기체가 나란히 비행한다.현재의 미국과 일본의 우호적인 사이를 나타내는 듯...하지만 제로기는 관중석 앞에 출발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착륙장면만 보여준다...

 

 F8F Bearcat의 이륙전 관중석 앞에서의 택싱장면, 태평양전쟁 당시 미해군의 주력전투기인  F6 Hellcat의 후속기체로 크기가 작아졌으나 성능이 동등하거나 향상된 기체였다. 이후 여러 서방국가에서 사용되었고 높은 기동성으로 에어쇼에 적합한 기체이다. 블루엔젤스 초기에 사용하던 기체이다.

 

이륙후 어디선가 날라온 제로기와 모의 공중전을 벌린다. 처음에는 제로기가 비어캣의 뒤에서 따라가다가 나중에는 비어켓이 제로기 뒤에서 따라간다. 뭐 내용은 처음에는 제로기가 우세했다가 나중에는 비어캣이 우세하게 끝난다는 뭐... 태평양전쟁때도 미국과 일본 관계가 그랬으니까....

 

 

 

 

 

 

나중에는 두기체가 사이좋게 나란히 날다가 비어켓이 먼저 착륙한다. 

 

 

 

 

Bret Willat Sailplane Magic. Grob G-103 Acro Twin II라는 무동력 글라이더를 이용한 묘기... 사실 무동력기의 특성으로 박진감은 없었지만 알고보면 상당한 고난이 기술... 활주로 바로 위에서 각종 묘기를 선보였다. 최초로 비행기로 대서양 횡단을 한 린드버그도 샌디에고에서 무동력 글라이더로 처음 비행 경력을 쌓았다.

 

 

 

 

 

 

 

 

 

 

 

 

 

 

 

 

 

 

Red Bull Helo, BO-105 CBS Helicopter, Rainer Wike and Charles  "Chuck" P. Aaron, 독일제 헬기를 이용한 공중묘기, 루프기동, 공중정지, 횡측이동 등 아찔하고 믿기어려운 묘기들이 속출, 에어쇼중 두번이나....

 

 

 

 

 

 

 

 

 

 

 

 

 

 

 

 

 

 

 

 

 

 

 

 

 

 

 

 

오전의 민간인 주도 행사가 끝나고 미해군과 해병대가 주최하는 본행사가 시작될 무렵 관중석은 인산 인해... 

이날 늦게 와서 못들어왔다는 분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