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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북해도

구북해도 청사 (久北海道廳)

by G-I Kim 2018. 2. 24.




구북해도 청사 (久北海道廳,큐홋카이도쵸)는 붉은 벽돌 건물로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북해도의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일본의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미국의 메사추세츠주 의사당을 모델로 한,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건축에 쓰인 자재는 모두 북해도에서 생산한 것으로 약 250만개의 붉은 벽돌을 이용하여 1888년에 완공하였습니다.  내부에는 장관과 지사의 집무실, 북해도의 개척의 역사를 볼수 있는 북해도의 역사 문서를 모아 놓은 도립 문서관이 있습니다.




▼ 구북해도 청사의 모델이 되었던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Massachusetts State House)은  보스턴 시내 중심인 비컨힐 지역에 위치한 건물로 1798년에 완공되었으며 18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황금색 돔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 구북해도청사의 모형입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인데 1888년 건립 당시에는 건물 중앙에 팔각탑이 있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원래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 처럼 돔이 금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화재로 내부가 훼손된 적은 있지만 외벽은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 약 250만개의 북해도에서 생산한 붉은 벽돌을 이용하여 만든 건물로 일본에서는 드물게 프랑스식 벽돌 쌓기 방법으로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 구북해도 청사는 1층 정면에 설치되어 있는 3연 아치 , 철기둥과 로제타 형식이 계단 등 서양식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구북해도 청사는 아직도 일부 회의실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되고 있고 일부만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북해도 문서관과 박물관, 사할린 관련 자료실, 북방영토관 등이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 단체로 다니는 패키지 여행이라 아쉽게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전시물 등은 볼수 있었습니다. 북해도 도립 문서관에서는 북해도의 역사에 대한 문서와 기록 등을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 초기 삿포로의 디오라마인데 북해도는 메이지 유신 이전에는 있으나 마나하는 땅이었다가 막부 말기부터 남하하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북해도 구청사는 이미 현재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네요..



▼ 북해도의 역사에 대한 자료가 자세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 북해도 박물관의 분관이 설치되어 있어서 북해도의 자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북해도의 국제 교류에 대한 전시물들도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과 교류를 하고 기념품을 주고 받은 것 같습니다 (2010년 사진).



 북해도의 특산품에 대한 전시물도...(2010년 사진) 그런데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닌 듯...^^




 역대 장관과 지사가 집무를 하던 방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천장은 원래 회반죽이었는데 1910년 복부 공사기에 오스트리아 업체가 메탈 실링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 일본은 1855년 이후로 계속 일본의 땅이었던 쿠릴열도 남부의 네 섬은 자국 영토이자 북해도의 부속 섬이니 구 소련 및 현재의 러시아가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와서 분쟁 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쿠릴열도 남부의 네 섬이 자신들의 영토라는 전시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일본은 러일전쟁에 승리한 후 사할린 남부와 쿠릴 열도를 자국영토에 편입했는데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배하면서 소련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 



 북해도에 대한 관광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관광 정보 코너입니다.



 일층에 매점이 있는데 선물로 사갈만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2층에는 「아칸코 호숫가의 마쓰우라 다케시로」이와하시 에이엔이라는 일본화가 있습니다. 마쓰우라 다케시로는 에도 막부 말기에 에조치를 탐험가로 현재이 북해도의 이름을 지은 사람입니다.  



▼ 구북해도 청사 건물 주위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연못가에 100여 종의 꽃과 4,5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 구북해도 청사 옆에는 현대식 건물의 현 북해도 청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