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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터키

터키여행 Day 7 (6) 톱카프 궁전-2 ( Topkapi Palace, Topkapı Sarayı Müzesi)

by G-I Kim 2019. 4. 23.





오스만 제국 때 술탄들이 거주하던 궁전인  톱카프 궁전 (Topkapi Palace , Topkapı Sarayı)는 1467년 메흐메트 2세 때 완공되었습니다. ‘톱카프’라는 말은 터키어로 ‘대포의 문’이라는 뜻인데, 당시에는 보스포루스 해협 쪽에 대포가 놓여져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술탄이 이주할 때까지 15세기 중순부터 19세기 중순까지 약 400년 동안 오스만 제국의 군주, 술탄이 거주했습니다. 보스포루스 해협, 골든 혼, 마르마라 해가 만나는 곳에 있는 곳이 바라보이는 언덕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총 면적은 70만 평이며, 궁전 성벽 길이는 5킬로미터이지만 유럽의 다른 궁전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축학적인 면에서 관심을 두고 볼 것이 많고, 자기, 무기, 직물, 보석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 ‘바쉬스 싸데(Bâbüssaâde 또는 Bab-üs Saadet)’라 불리는 제 3정원의 입구는 행복의 문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6개의 기둥과 화려한 지붕으로 만들어진 건물로 술탄과 술탄의 측근만이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이곳에서는 술탄의 즉위식과 술탄의 종교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건물내부에 휴식장소와 난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제 3 정원의 안내도입니다. 내부에는 튤립 시대의 술탄 아흐메트 3세가 세운 도서관, 역대 황제들이 거주했던 공간, 황제 전용 모스크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공간들은 현재 보물관 및 이슬람 성유물을 모아놓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황제의 개인 공간이다 보니 건물 외벽과 내벽에 보다 화려한 장식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 제 3 정원을 들어서면 처음보이는 건물이 있는데 Audience Chamber (Arz Odası)이라는 접견실입니다. 외국사신을 접견하는 공간으로 술탄과의 대화를 들을 수 없게 수도꼭지에서는 계속 물이 흘러내렸다고 합니다. 외국 사신들은 제3 정원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 튤립 시대(1718 ~ 1730)의 술탄 아흐메트 3세가 세운 도서관 (Library of Ahmet III, Enderun Library) 입니다.



▼ The Dormitory of the Expeditionary Force라는 건물입니다. 제 3정원의 관리 보수와 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옷세탁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술탄의 행차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이곳은 현재 술탄의 의복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오스만 제국 시대의 각종 보석과 보물을 전시한 보석관이 있는 건물인 Sultan Mehmed II (Conqueror) Pavilion/ Treasury Department 입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보석관은 내부 촬영이 금지입니다.



▼ 보물관의 대표적진 유물 사진으로 톱카프 궁전 공식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사진들입니다. 오스만 제국 시절 세계 각지에서 가지고 온 보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는 86케럿 크기의 스푼메이커 다이아몬드를 볼 수 있습니다. 보물들이 너무 많아서 계속 교체하면서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보물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톱카프 궁전에 대한 책자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물에 대한 커다란 책이 탐이 났으나 무게가 너무 나갈것 같아서 구입을 포기했습니다.



▼ 보물관이 있는 건물 한쪽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해협의 모습이 잘 볼 수 있습니다.



▼ 1973년에 완성된 해협 횡단의 보스포루스 대교도 보이고 각종 배들이 지나가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스탄불 주민들의 통근용 페리인 바푸르도 많이 보입니다.

과거 술탄들은 저 바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 바다를 접한 곳에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이 보입니다. 지금은 많이 허물어져 일부만 남아 있지만 오스만의 점령전 비잔틴 제국의 테오도시우스 성벽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 술탄과 그 가족들만의 공간인 제 4정원으로 들어서면 레반 정자 옆에 있는 분수대가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해협의 전경이 잘보이고 여러채의 정자들이 있습니다.



▼ Circumcision Chamber은 술탄아흐메드 3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을 때 까지는 Summer Pavillion으라고 불리우던 곳입니다. 여름에 술탄이 지냈던 공간인데 오스만 타일로 장식된 내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레반 정자 (Revan Pavillion)는 무랏4세가 1635년 아르메니아 예레반을 정복한 기념으로 세운 정자로 과거 술탄들의 예식용 터번을 보관하거나 술탄들이 개인 서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바그다드 정자(Baghdad Pavilion)는 1638년 무랏 4세의 바그다드 점령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정자로 현재 궁전 안에서 제일 보존상태가 좋은 건물중에 하나입니다. 이슬람의 타일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내부 모습이 너무나도 화려합니다.



▼ 무스타파 파샤 정자 (Kara Mustafa Pasha Pavilion)는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브라힘 1세를 대신하여 국정 운영을 했던 오스만 제국의 명장이며 대재상인 케만케쉬 카라 무스타파 파샤(Kemankeş Kara Mustafa Pasha)의 1676 ~ 1683년 혼란시기에 만들어져서 소파 파빌리온(Sofa Pavilion)이라고도 합니다. Turkish Rococo 형태의 대표적인 형태로 터키의 18세기 주거 건축물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 Garment Room / Wardrobe Chamber라는 작은 독립된 건물은 메지디예 파빌리온이 지어질 때 같이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 메지디예 파빌리온(Mecidiye Pavillion)은 가장 최근에 건축 된 건물로 1850-1860년대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술탄 압둘 메티트 1세 (Sultan Abdülmecit I)가 돌마바체 궁전 (Dolmabahce Palace)의 건축가인 세르키스 발얀 (Serkis Balyan)에게 1859년에 의뢰해서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돌마바체 궁전처럼 유럽 풍의 건물입니다.



▼ 주치의의 방/수석 교사의 탑 (Chief physician’s Room / Head Tutor’s Tower)이라는 건물은 2층 구조로 된 평범한 건물로 술탄 마흐메드 2세때 만들어졌습니다. 주치의는 수석 교사의 지휘를 받아 술탄에게 바쳐지는 약물의 제조를 감시했다고 합니다.



▼ 이프타리에 정자(Iftaree Pavilion)는 금색으로 된 튤립 모양 지붕이 있는 정자로 라마단 기간 중 금식 후 술탄이 처음으로 저녁식사를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1640년에 지어진 정자입니다.  여기서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해협의 전경이 정말 잘 보입니다.



▼ 제 4정원에는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4정원은 과거 술탄과 그의 가족들의 개인 공간으로 4월와 5월에는 튤립들이 많이 피어서 튤립공원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10월이라서 아쉽게도 튤립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 Mecidiye Pavilion 옆에서는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해협의 모습이 잘보입니다. 보스포루스 해협은 이스탄불의 아시아와 유럽을 구분하는 경계선으로 해협의 동쪽이 아시아, 서쪽이 유럽입니다. 이곳에서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남쪽 입구와 이 해협을 지나려는 커다란 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은  유럽 지역은 보스포루스 해협의 출구인 골든 혼을 기준으로 다시 남쪽의 구시가와 북쪽의 신시가지로 구분됩니다. 멀리 보이는 1973년에 완성된 해협 횡단의 보스포루스 대교는 세계 유수의 현수교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해협의 아시아 구역에는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항구가 보입니다. 유람선들과 예인선의 도움을 받으면서 해협을 지나가는 커다란 컨테이너선이 보입니다.



▼ Mecidiye Pavilion과 성벽 사이에는 음식점이 있어 보스포루스해협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주문해서 먹거나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오스만 궁중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좀 비싸다고 하네요..



▼ 톱카프 궁전의 구경을 끝내고 입구로 나왔습니다. 입구 바로 앞에는 술탄 아흐메트 3세 분수 (Sultan Ahmet Çeşmesi)가 보입니다.

차가운 샘이라는 의미의 전통 오스만 형식과 서구적인 양식을 결합시킨 오스만 바로크 형식의 건물입니다.

분수 뒤로 아야 소피아 성당의 모습도 보입니다. 



▼ 톱카프 궁전 ( Topkapi Palace, Topkapı Sarayı Müzesi)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