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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영국, 아일랜드

영국, 아일랜드 여행 4일 왕가의 전용 도로 에든버러 로열 마일(Royal Mile, Edinburgh)

by G-I Kim 2021. 3. 5.

로열마일(Royal Mile)은 에든버러성에서부터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에 이르는 거리입니다. 이전에는 평민은 이용하지 못하는 왕가 전용도로였습니다. 구시가지의 중심이며 고풍스러운 중세 건물과 상점,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 항상 많은 관광객이 있습니다. 로열마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14~15세기에 세워졌으며 칼뱅파의 존 녹스가 종교개혁을 부르짖은 장소인 세인트 자일스성당이 있으며 거리에는 전통의상을 입고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에든버러 성을 나와 로열마일을 지나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으로 이동합니다. 

 

▲ 에든버러 성을 나오자 마자 오른쪽에 스카치 위스키 익스피어리언스(The Scotch Whisky Experience)가 보입니다. 스카치 위스키 홍보관으로 벽면에 홍보관의 단면도가 걸려 있습니다. 실제 위스키 공장과 똑같이 만든 미니어처 모형 공장이 있는데 실제 공장처럼 움직이며 위스키 제조 방법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보여 줍니다. 또한 양조용 배럴 모양의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위스키의 역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100여 가지 스카치 위스키를 시음해 볼 수 있고 판매도 합니다. 이 홍보관은 1987년 7월, 19개의 스카치 위스키 회사가 공동으로 2백만 파운드를 투자하여 스카치 위스키의 역사와 개발을 기반으로 설립했습니다.

 

 

▲ 2008년에 이 홍보관은 3,384 병을 특징으로하는 세계 최대 스카치 위스키 컬렉션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컬렉션은 특별히 디자인 된 유리 및 대리석 금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2009년 5월 당시 스코틀랜드 장관인 Alex Salmond가 개장했습니다. 연간 30만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 Tolbooth Kirk라는 교회를 지나니 교차로 남쪽으로 장로교 교회인 St Columba's Free Church of Scotland와 The Cashmere Store of Scotland라는 캐시미어 전문 판매점이 나타납니다.

 

▲교차로 북쪽에는 엔사인 찰스 이버트(Ensign Charles Ewart, 1769년~1846년)의 이름을 딴 엔사인 이버트(Ensign Ewart)이라는 유명 펍이 있습니다. 엔사인 찰스 이버트는 털루 전투에서 영국군이 프랑스 나폴레옹 군의 포획한 2개의 프랑스 제국 독수리 중에 하나를 포획하여 유명해진 스코틀랜드 군인입니다(blog.daum.net/ekg001/1247).

 

▲ 구도시이므로 길 바닥이 아스팔트가 아니라 벽돌과 같은 석재로 되어 있습니다. 시티 투어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로열 마일에는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계단이 있는 6층 건물은 글래드스톤스 랜드(Gladstone's Land)라는 17세기 공동주택으로 1617년 에든버러의 부유한 상인 토머스 글래드스톤(Thomas Gladstone)이 건설하였습니다.

 

▲ 내부에는 6개의 방이 있으며 시대별로 상인들의 생활을 재현하여 17세기 올드타운에 살던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스코틀랜드 전통의상 등을 구입할 수 있는 Heritage of Scotland라는 옷가게 위로  주거용으로 보이는 붉은색이 칠해진 건물이 보입니다.

 

▲ 길 건너로 스코틀랜드 대법원(Supreme Courts of Scotland) 건물이 보입니다. 최고 민사 법원(Court of Session)과 고등법원(High Court of Justiciary)이 있습니다.

 

▲ 법원 앞에 에든버러 출신인 18세기 최고의 철학자, 경제학자, 역사가인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76년)의 동상이 있습니다. 서양 철학과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에 관련된 인물 중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흄은 에든버러 대학교에 12살의 나이로 조기 입학하였나 졸업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처음에 법학을 공부하였으나 이후 철학을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동상의 발을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색깔이 다릅니다.

 

 

▲ 법원 앞에는 백파이프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주자들이 돌아가면서 하고 있는데 무료 공연입니다.

 

 

▲ 건널목을 건너가면서 북쪽을 보니 초록색 돔이 있는 스코틀랜드 은행(Bank of Scotland) 본사 건물이 보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1801~1806년에 세웠으나 1863년, 1878년에 개조공사를 하였습니다. 본사 건물 안에 Museum on the Mound라는 화폐 박물관이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화폐와 동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은 로열 마일 하이스트리트 남쪽에 위치한 성당으로 1120년 경에 건설되었으며 14세기에서부터 16세기에 확장되었습니다. 현재의 고딕양식의 건물은 1829년 건축가 윌리엄 번(William Burn)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대성당 서쪽에는 큰 광장이 있는데 광장 주변에는 법원 건물과 프랑스 총영사관 건물이 있습니다.

 

▲ 광장에는 월터 프란시스 몬타구 더글라스 스콧의 동상(Statue of Walter Francis Montagu Douglas Scott, 1806년~1884년)이 서 있습니다. 그는 5대 Buccleuch 공작 및 7대 Queensbury 공작이기도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토지 거부이면서 정치가, 귀족이었으며 글래스고우 대학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 정교한 이 동상은 1888년 2월 7일 공개되었으며 그의 생애와 가족 사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패널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 대성당 동쪽에는 옛날 시장이 있던 장소에 아담 스미스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고전경제학의 대표적인 이론가로서 1776년에 ‘국부론(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을 발표하였습니다. 

 

 

▲ 성당 내부를 보기 위해 입장합니다. 성당의 입구는 매우 정교한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1820년대에 만든 것입니다. 왕관 모양의 뾰족한 돌기가 지붕 뿐만 아니라 입구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 석재로 만들어진 무거운 천장을 받치기 위해 아치형의 기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992년에 4,0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른간이 설치되었습니다.

 

 

▲  이곳은 스코틀랜드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중세 이후 스코틀랜드의 프로테스탄트화를 추진하던 교회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스코틀랜드 프로테스탄트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을 주장한 칼뱅파 목사 존 녹스(John Knox)가 활동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 성서의 내용을 나타내는 정교한 스테인글라스가 보입니다. 19세기와 20세기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 1985년에 완성된 아이슬랜드 예술가인 라이프 브라이프제르드의 작품인 그레이트 웨스트 윈도우입니다.  스코틀랜드의 국민 시인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1796)의 시에서 표현하고 있는 주요 주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안에 있는 1910년에 완공된 엉겅퀴 예배당은 화려한 나무조각이 특징입니다.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입니다.

 

 

 

 


 

대성당 길 건너편에 House of Edinburgh라는 상점이 있습니다. 스카프 등 캐시미어 상품을 팔고 있는데 한국인 직원도 있습니다. 

 

 

▲ 무료 투어라는 녹색 우산을 쓴 여자분이 대성당 앞 광장에 있습니다. 저 분은 지금 주로 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에든버러 시에서는 에든버러 무료 투어를 진행합니다. 오전 11시에 The Royal McGregor (154 High Street)에서 시작해서 2시간 동안 무료투어를 진행하는데 Free Ghost Tour(1시간 30분), Free New Town Tour (2시간), Free Harry Potter Tour(1시간 30분)도 진행합니다. 

 

 

 

City Explorers Tours | Home of the Free Tours in Edinburgh

The FREE Tour, the FREE GHOST Tour, the FREE New Town Tour, the FREE Harry Potter Tour and the Edinburgh Castle Tour start from The Royal Mile, just in front of a whisky bar called The Royal McGregor (154 High Street). The Pub Crawl starts at The Tron Bar,

cityexplorerstours.com

 

 

▲ 스코틀랜드 국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가 에든버러를 여행하고 있는 당일 애든버러에는 2만명이 모여서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로열 마일에서 볼 만한 박물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존 녹스 하우스(John Knox House)는 16세기 영국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이자 역사가인 존 녹스(John Knox)가 1561년부터 약 10년 동안 존 녹스가 살았던 건물입니다. 그는 장로주의의 선구자로 개혁파 교회 확립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1490년에 지어진 집으로 존 녹스는 2층에 살았습니다. 내부에는 당시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피플스 스토리(Peoples Story)는 과거 스코틀랜드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18∼20세기의 선술집, 가정집, 감옥, 의상실 등을 실제 사용한 가구와 장식품 등을 이용하여 재현하였습니다.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음향과 냄새까지 과거를 재현하였습니다. 1591년에 건설된 옛 시청 건물에 있는데 이 건물은 세금징수소, 법정, 감옥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에든버러 박물관(Museum of Edinburgh)은 헌틀리 하우스(Huntly House)를 개조한 박물관으로 에든버러의 역사와 관련된 소장품을 전시합니다. 제임스 크레이그(James Craig)가 그린 에든버러 뉴타운 청사진, 1638년 스코틀랜드의 장로교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는 탄원서도, 19세기에 주인이 죽은 후 그 무덤을 10년 동안 지킨 충견 보비의 유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국회의사당 (Scottish Parliament Building)은 로열 마일 동쪽 홓히루드 공원 끝자락에 있으며 스페인의 건축가 엔릭 미라예스의 작품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2005년 스털링 상을 수상한 건물입니다. 1707년 해산되었던 스코틀랜드 국회가 300여 년 만에 1997년 다시 부활하자 2004년에 완굉되었습니다.  난해하고 파격적인 현대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건물로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사진 촬영도 가능하며 국회 본회의장도 완전히 개방하고 있으며 가이드가 안내하는 의사당 견학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습니다. 현관 로비에는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