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대영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은 영국 런던에 1759년 설립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 박물관입니다. 인류의 태동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 각 문명권의 역사 문화를 망라하는 800만 점 이상의 유물과 민속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23번 룸에서는 그리스 시대 조각품의 로마시대 버전인 조각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원전 2세기와 1세기에 로마가 지중해를 정복하는 동안 로마는 그리스 조각상을 많이 약탈했으며 많은 조각상들이 로마로 다시 보내졌습니다. 그리스 조각품의 원품을 얻을 수 없었을 때 로마의 후원자들은 그들의 공공건물, 개인 별장 또는 신전들을 장식하기 위해 새로운 조각품들을 의뢰했습니다. 어떤 조각상은 대리석이나 청동 원조에 가깝게 바탕을 두고 있지만 다른 조각상들은 그리스 조각품들에게서 느슨하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조각상들의 대부분은 지중해 전역의 유적지에서 발견되며 여러 로마 버전으로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리스의 원품은 소실되었습니다.
◈ 네레이드 기념물(Nereid Monument)
▲ 네레이드 기념물(Nereid Monument)은 리키아에 있는 산토스(Xanthos, 터키어로 크산토스, Ksantos)의 조각된 무덤으로 장식된 기단 위에 그리스 신전의 형태를 취한 무덤입니다. 기원전 380년경 아케메네스 제국 하의 리키아 서부를 통치했던 크산티아 왕조 아르비나스의 무덤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 조각가와 건축가에 의해 지어졌으며 이 장례 건축은 후기 고전 시대에 그리스에서 잘 발달된 종교 건축과 유사합니다.
▲ 네레이드 기념물이 있었던 크산토스는 현재 터키 안탈리아주 카스(Kas)라는 지역의 키닉(Kinik)라는 곳에 있습니다. 터키의 유명 휴양지 안탈리아 서쪽에 있으며 차량으로 3~4시간 거리입니다. 크산토스는 리리카인의 주요 도시였는데 기원전 540년 경에는 페르시아의 왕 키루스 휘하의 하르파구스 장군에 의해 포위되어 싸우다가 성내의 모든 사람들이 전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시 재건되어 기원전 5세기부터 번성했으며 기원전 42년에는 로마의 브루투스에 의해 포위되었으나 다시 방어에 성공합니다. 도시 유적에는 잘 보존된 극장, 신전 및 기타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네레이드 기념물은 크산토스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입니다.
▲ 네레이드 기념물 있던 무덤은 폐허가 되기 전 비잔틴 시대까지 서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1840년대 초 영국 여행자 찰스 펠로우에 의해 재발견되었는데 영국 박물관으로 보내져서 재건되었습니다. 이오니아식 기둥 사이에 세명의 바다요정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 네레이드 기념물에 서 있는 세 인물은 바다의 신 네레우스(Nereus)의 딸들인 바다 요정들입니다. 바다새, 돌고래 등의 바다 생물들을 타고 파도를 건너는 모습이 묘사되었습니다. 그들은 고인의 영혼이 사후세계로 가는 길을 호위했다고 여겨졌습니다.
▲ 네레이드 기념물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터키를 여행하다고 보면 그리스나 로마시대의 유적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일부를 영국박물관 등 다른 나라의 박물관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오스만 튀르크가 터키를 지배하고 있던 시절 그리스나 로마시대의 유적들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잘 보존이 되지 않았으며, 영국 등 유럽국가의 학자나 탐험가 등이 발굴하여 본국으로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 네레이드 기념물의 연단은 매장실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연단은 두 줄의 조각된 프리즈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그리스 의상을 입은 전사들의 전투 장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무덤에 묻힌 통치자의 삶의 공적이나 신화적인 전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듀빈 갤러리 (Duveen Gallery)
▲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듀빈 갤러리 입구 양쪽에 작은 방들이 있는데 한쪽 방은 파르테논 신전과 신전이 있었던 아크로 폴리스에 대한 설명이 있고 다른 한쪽 방에는 파르테논 신전의 구조에 대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 파르테논 신전의 프리즈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품들은 원래 고유의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고 합니다.
▲ 파르테논 신전의 모형입니다. 정밀한 모형은 아니지만 신전의 대략적인 외관을 알 수 있습니다.
▲ 파르테논 신전의 구조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신전의 지붕 아래 외관을 장식하던 삼각형 모양의 페디먼트(pediment)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메토프(metope)가 있습니다. 건물 안쪽 상단의 장식은 프리즈(fireze)입니다. 파르테논 신전의 페디먼트와 메토프는 많이 소실되어 부분적으로 남아 있지만, 프리즈는 안쪽 상단을 장식하던 부분이어서 조각이 80% 이상 남아 있습니다.
▲ 듀빈 갤러리(Duveen Gallery)는 영국 박물관 서쪽 건물로 영국 대사 엘긴 백작이 1801년에서 1803년 사이 떼어간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의 동쪽과 서쪽 외관을 장식하던 페디먼트와 그 아래를 장식하던 메토프, 안쪽 상단을 장식하던 프리즈 등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1983년부터 영국 박물관을 상태로 엘긴 대리석 조각 군의 그리스 반환을 요구하는 여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박물관은 조각상 반환에 완강히 거부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 역시 입법을 통해 박물관의 유물 반환을 강제하는 데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 듀빈 갤러리(Duveen Gallery)에는 커다란 글씨로 듀빈 공의 도움으로 만들어졌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대 듀빈 남작 조셉 듀빈(Joseph Duveen, 1st Baron Duveen, 1869년~1939년)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의 미술품 딜러였습니다.
▲ 페르테논 신전의 동쪽과 서쪽 외관을 장식하던 한 쌍의 페디먼트(pediemnt)가 있었는데 서쪽보다는 동쪽의 것이 보전 상태가 좋습니다. 페디먼트는 아고라크리토를 포함한 몇몇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책임자는 페이디아스(Phidias)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페디먼트의 일부 조각상들은 전시장의 북쪽과 남쪽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 동쪽 페디먼트의 주제는 <아테나의 탄생>입니다. 동쪽 페디먼트의 일부의 모조품은 파르테논 신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서쪽 페디먼트의 주제는 <아테네의 수호신이 되기 위한 그녀와 포세이돈 사이의 다툼>입니다. 서쪽 페디먼트는 많이 소실되어 조각품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전시된 페디먼트의 축소 재현품입니다. 위쪽이 동쪽 페디먼트로 <아테나의 탄생>을 나타내고 있고 아래쪽이 서쪽 페디먼트로 <아테네의 수호신이 되기 위한 그녀와 포세이돈 사이의 다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듀빈 갤러리 북쪽과 남쪽에는 파르테논 신전의 메토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의 메토프는 신전 남쪽의 것으로 페이리투스의 결혼 잔치에서 켄타우로스와 라피스 사이의 싸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의 메토프는 신전의 기둥 위에 위치한 92개의 조각된 대리석 판입니다. 건물의 측면마다 하나의 테마가 있으며 싸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쪽은 아마조노마키, 북쪽은 트로이의 함락, 동쪽은 기간토마키, 남쪽은 켄타우르스와 라피스가 싸움 장면이 묘사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메토프는 서기 6~7세기에 파르테논 신전이 교회로 변경할 때 기독교인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1687년 9월 26일 베네치아군이 아테네를 포위하는 과정에서 오스만군이 건물에 설치한 화약고가 폭발해 파괴가 이어졌습니다. 남쪽 메토프는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 그중 14개는 런던의 영국박물관에 있고, 한 개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있습니다. 매우 훼손된 다른 면의 것들은 아테네에 있으며 아직 건물 위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 듀빈 갤러리 서쪽과 동쪽 벽에는 파르테논 신전의 프리즈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엘긴 경이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국으로 불법 반출한 것은 비단 프리즈뿐만이 아니라 신전의 동쪽과 서쪽 외관을 장식하던 페디먼트와 그 아래를 장식하던 메토프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로 프리즈가 많이 보이는 것은 페디먼트와 메토프는 많이 소실되어 부분적으로 남아 있지만, 프리즈는 안쪽 상단을 장식하던 부분이어서 조각이 80% 이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50 미터는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80 미터는 영국박물관 듀빈 갤러리 등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한 조각은 루브르 박물관, 다른 조각들은 팔레모, 바티칸, 뷔르츠부르크, 빈, 뮌헨, 코펜하겐 박물관에 흩어져 있습니다.
▲ 프리즈 조각은 총 115개로 1.02 미터 높이의 160미터 길이인데 이는 파나테나이아(Panathenaia)의 긴 행렬을 표현한 것입니다. 378명의 사람과 200마리의 동물, 행렬의 끝에는 아테나에게 바치는 공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다파나테나이아는 아테나의 탄생을 축하하는 대제로 4년마다 12일 동안 펼쳐졌으며 올림픽의 기원이기도 합니다.
▲ 파르테논 신전의 서쪽 프리즈로 기마병의 모습입니다. 서쪽의 많은 프리즈에는 기마병들이 긴 사원의 북쪽과 남쪽에서 보이는 적절한 기마행렬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 듀빈 갤러리는 넓은 공간에 천장은 커다란 유리창이 있어 자연 채광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 촬영을 하거나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장에서는 파르테논 신전의 구조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리스를 방문하여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볼 때에는 꼭 망원경을 가지고 가서 신전에 남아 있는 조각품들을 확인해 보아야 겠습니다.
◈ 파르테논 신전 (Parthenon, Athenian Acropolis, Greece)
▲ 파르테논 신전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아테네의 수호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친 신전입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로 2,500년 동안 서구 건축의 모델이자 원형이 되어 왔습니다. 기원전 448년부터 기원전 432년까지 당대 최고의 조각가와 건축가의 설계로 16년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이 신전은 그리스의 신전과 마찬가지로 건립 후 국가의 재무를 담당하는 건물로 쓰였으며, 한때 델로스 동맹의 금고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6세기에는 성모 마리아에 봉헌된 기독교 교회로 쓰였으며 회교 사원, 무기고 등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손상을 입었습니다.
▲ Kate Morton이 그린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모습입니다. 아크로폴리스(Acropolis)란 도시 국가 폴리스에 있는 높은 언덕을 가리키는 것으로 대부분 폴리스 중심에 있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에는 수호신을 모시는 신전을 세웠고, 신앙의 중심지는 물론 전쟁 때에는 군사적 요충지로도 사용했습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파르테논 신전을 포함한 세 개의 신전과 두 개의 현문을 가지고 있으며, 디오니소스 극장,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등이 있었습니다. 유네스코의 공식 마크는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모양을 따온 것으로, 세계 문화유산의 이상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 도리스 양식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파르테논 신전은 얼핏 보기에는 직선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곡선과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둥의 간격을 균일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시각 효과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는 등, 사람의 착시까지 감안하여 곧바르고 균일하게 보이는 과학적인 건축법을 이용했습니다. 신전 중앙에는 페이디다스가 조각하고 기원전 439년 또는 438년에 헌납 한 아테나 파르테노스(Athena Parthenos)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신전에는 다양한 조각이 있었는데 회교 사원, 무기고 등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손상을 입어 남아있는 조각품들 중 극히 소수만이 제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남아있는 대부분의 조각품들은 오늘날 런던의 대영 박물관과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루브르 박물관, 덴마크 국립 박물관, 그리고 로마, 비엔나, 팔레르모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기원전 5세기의 파르테논 신전의 모습을 재현한 동영상입니다. 신전 중앙에 있던 아테나 파르테노스 조각상은 금과 상아로 만들어진 거대한 조각상으로 아테나 파르테노스는 신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존재였습니다.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조각상이기도 했습니다. 높이는 약 11.5미터이고 4~8 미터 정도의 거대한 받침대 위에 서 있었습니다. 목조로 기본 틀을 짠 다음, 그 위에 금동판을 얹었으며 또한 얼굴과 팔 부분에는 순백색을 띤 상아를 깎아 붙였습니다. 이 조각상에는 1,100 kg의 황금이 들어갔습니다. 기원전 296년에 아테네의 참주였던 라카레스가 군대 유지 비용을 대기 위해 신상에 붙어 있는 금을 떼내고 동으로 대신 그 자리를 메웠으며, 기원전 165년에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나 후에 복구되었습니다. 5세기에 아테나 파르테노스 조각상은 동로마 황제에 의해 약탈되어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겨졌는데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폴리스 공격 당시 약탈이 벌어졌을 때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파르테논 신전은 건립 후 천 년 가까이 아테나 여신의 신전으로 유지되었지만 435년 테오도시우스 2세가 동로마 제국의 모든 이교 신전을 폐쇄하라는 칙령을 내리면서 같이 폐쇄됩니다. 6세기 말에 기독교 교회로 전용되어 파르테노스 마리아(동정녀 마리아)의 교회 또는 테오토코스(하느님의 어머니)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된 파르테논 신전은 비잔티움 제국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 에페소스, 테살로니키에 이어 네 번째로 중요한 기독교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라틴제국 라틴제국 지배기에는 250년간 로마 가톨릭 교회 성모 성당이 되었습니다. 1456년 오스만 튀르크 군의 아테네 침공 후 잠시 그리스 정교회의 교회로 사용되다 15세기 말에 모스크가 되었습니다. 1687년 모레아 전쟁(1684~1699년) 당시 오스만 튀르크 군대는 아크로폴리스를 요새화했으며 파르테논을 화약 창고로 쓰고 있었는데 9월 26일 베네치아군이 필로파포스 언덕에서 쏜 대포가 화약 창고에 맞아 폭발하면서 건축물이 반파되었습니다. 1801년 주 콘스탄티노폴리스 영국 대사 엘긴 백작은 술탄의 모호한 허가를 얻어내 아크로폴리스의 고적의 본을 뜨고 그림을 그렸으며 그가 1801년에서 1803년 사이 떼어간 조각상은 영국 박물관으로 반출되었습니다. 1975년 그리스 정부는 파르테논을 비롯한 아크로폴리스의 건축물 복원을 추진했으며 아크로폴리스 기념물 보존 위원회가 1983년에 출범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은 현재에도 복원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An introduction to the Parthenon and its sculptures - British Museum Blog
A building from Athens' golden age The Parthenon on the Acropolis of Athens was built between 447 and 438 BC as a temple dedicated to the goddess Athena Parthenos. The word parthénos (παρθένος) meant 'maiden, girl' or 'virgin, unmarried woma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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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슈빌 파르테논 신전 (Parthenon, Nashville)
▲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의 센테니얼 공원(Centennial Park)에는 실제 크기와 모습으로 복원된 파르테논 신전이 있습니다. 1897년 내슈빌에서 열린 테네시주 100주년 기념 세계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차원에서 설립되었습니다. 내슈빌의 파르테논 신전은 원래 석고, 나무, 벽돌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보존에 적합한 건축물이 아니었지만 막대한 철거 비용과 내슈빌의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어서 박람회가 폐막한 이후에도 계속 남았습니다. 1920년부터 콘크리트로 재건되었으며 1925년에는 외장 공사, 1931년에는 내장 공사가 완성되었습니다.
▲ 건축물이 완성된 이후에는 고전 건축의 정점인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 있던 조각상의 원래 색을 추측했고 가능한 한 가까운 색으로 장식했습니다. 현재 내슈빌의 파르테논 신전은 건축물의 옛 모습을 완전히 재현한 유일한 건축물입니다. 1990년 앨런 르콰이어(Alan LeQuire)에 의해서 8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아테나 파르테노스(Athena Parthenos) 조각상이 재건되었는데 고고학자들의 면밀한 연구를 통해 재현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조각상은 석고와 유리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머리 부분은 강화 알루미늄으로, 하부 부분은 철골로 이루어졌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의 메인 홀의 서쪽 방에 있는 엘긴 대리석 조각 군의 석고상은 기원전 438년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 있던 페디먼트에 장식된 조각상의 재현품입니다. 1972년 2월 23일에는 미국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