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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구

<서울 중구> 정동길 - 덕수궁 돌담길 가을 풍경 2016년 11월

by G-I Kim 2022. 11. 19.

서울 중구 정동길의&nbsp; 가을 단풍 풍경, Canon EOS M2, 2016년 11월

▣ 서울 중구의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가 담긴 골목으로 서울 도심의 대표적 산책길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동길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가 담긴 근대 골목이며 아름다운 은행나무 길입니다. 길가의 은행나무는 계절마다 색을 바뀌고 이화여고, 정동교회 등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근대식 건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덕수궁의 둘레에 있는 돌담 밖에 있는 덕수궁 돌담길은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단풍이 물든 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2016년 11월 중순 일요일에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을 방문했습니다.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근처 서대문-서울시교육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거리의 가로수들은 노랗게 단풍이 들었고 벌써 많은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떨어져 있습니다.

 

▲ 정동길로 가기 위해 새문안로를 거쳐 정동 사거리로 이동합니다. 새문안로의 가로수들도 단풍이 절정입니다.

 

▲ 정동 사거리에 있는 단골로 다니던 '논두렁 찰 보리밥'이라는 보리밥 전문점이 보입니다. '영덕정'이라는 작은 중화요리 식당도 40년 넘게 계속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 정동 사거리에는 한참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1800년대에 작성된 옛 지적도상의 좁은 골목길이 그대로 남아있고, 1920년대부터 조성된 한옥들도 남아있어 도심 개발로 사라져가는 서울의 옛 정취를 보존하기에 적합하여 박물관 마을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박물관이 사용하고 있는 백강 빌딩의 모습은 그대로이지만 내일신문사 건물은 철거되었습니다.

 

▲ 정동사거리에서 정동길로 이동했습니다. 경향신문사 빌딩과 별관 건물, 천주교 성 프란치스코회 수도원 교육회관 그리고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 거리 앞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 나무들과 바닥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이 보입니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그 앞에 있는 수령 560년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 뒤로 노란색 단풍길이 보이고 있습니다. 멀리 이화여자 고등학교의 돌담도 보입니다.

 

▲ 근대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정동길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가 담긴 근대 골목이며 아름다운 은행길입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의 묘인 정릉이 자리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길은 자연과 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 이화여자 고등학교 돌담 옆의 은행길은 단풍 촬영을 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 비가 곳 올 것 같이 날이 흐리지만 노란색 은행나무와 기와 돌담. 그리고 길가에 흩어진 노란 낙엽들은 한국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정동길에 붉은색 벽돌로 마감된 지하1층 지상4층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있습니다. 구 신아일보사 별관으로 2008년 8월 27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402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1930년대에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축된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수궁 정동길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하바 브라카>

 

▲ 지인이 추천한 정동의 유명 맛집 아하바 브라카를 방문했습니다. 1층은 아하바라는 음식점이고 지하는 브라카라는 음식점입니다. 우리는 1층 식당인  아하바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 아하바 브라카에서는 후식으로 더치 아메리카노 커피를 제공합니다.  매장에는 조형물과 같은 1미터 가까이 되는 더치커피 기구가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상급 케냐 AA원두를 직접 로스팅하여 10시간 이상 끓이지 않고 찬물로 자연 추출하는 커피입니다.

 

▲ 이 식당은 각종 소품들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우든 갤러리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식당입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원목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 식전 마늘 빵과 샐러드, 그리고 스프입니다. 특히 식전 빵이 맛있었습니다.

 

▲ 파스타도 훌륭합니다. 이 식당은 특히 파스타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메뉴를 단품으로만 시켜도 스프와 샐러드, 후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후식으로 마신 더치커피입니다. 더치 커피는 찬물로 내린 커피로 긴 제조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보관기간이 길고 시음이 용이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숙성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수궁 정동길 이탈리안레스토랑 아하바브라카

Ahaabah Braka 아하바브라카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나무가 숨쉬는 집 덕수궁 정동길~ 아하바브라카 이탈리안 레스토랑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www.abraka.co.kr

 


 

▲ 은행 나무 뒤로 정동제일교회가 보입니다.  정동제일교회는 조선 말기인 1885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에 최초로 세워진 감리교 교회 중에 하나입니다. 독립운동가인 유관순님이 다녔던 교회이며 벧엘예배당은 1897년에 건축되어 한국 최초의 서양식 개신교 교회로 불리며 대한민국의 사적 제25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정동 교차로 주변에도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뒤로는 고층빌딩들이 보입니다.

 

▲ 정동 교차로에서 덕수궁 돌담길로 들어섰습니다. 단풍이 물든 가로수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래피티 니팅입니다.

 

 그래피티 니팅은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덮개를 씌우는 예술 활동을 의미하며 겨울철 따뜻한 풍경 연출과 나무들의 월동을 돕기 위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2016년 이곳 덕수궁 돌담길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나무나 동상, 기둥 같은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옷을 입히는 ‘그래피티 니팅’은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친환경 거리 예술입니다. 나무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기 보다는 거리 미관을 더 예쁘게 하고 겨울철 거리를 따뜻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에 볏짚으로 나무를 둘러쌌던 잠복소를 대신해 동해 피해 예방과 해충 발생 방지 효과도 있습니다.



▲ 덕수궁 돌담길은 기존에 있던 도로를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재정비하여 차량이 일방 통행으로 천천히 지나가게 만든 보행자를 위한 도로입니다. 노란색 느티나무가 장관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를 비롯한 노란색 단풍이 우거진 길을 걷다 보면 이곳이 왜 단풍 명소인지 알게 됩니다. 

 

▲ 덕수궁 돌담길에는 사랑하는 두 남녀가 함께 걸으면 오래지 않아 헤어지게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덕수궁을 지나면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자리에 서울가정법원이 있었는데, 가정법원에서 이혼을 하고 나오면서 헤어지는 부부가 마지막으로 함께 걷는 길이 덕수궁 돌담길이다 보니 사랑을 키워가는 연인들에게는 금기의 장소로 치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전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연인들이 덕수궁 돌담길의 단풍을 즐기고 있습니다.

 

 덕수궁 정문 바로 옆에는 '리에제 와플" 이라는 유명한 와플 가게가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경인데 20~30명 정도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점심시간, 저녁시간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와플 맛집입니다. 메뉴는 와플 9종, 아이스크림, 커피, 주스와 티 등을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