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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구 흑석동

흑석동 중대입구도보육교에서 바라본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 2023년 9월 26일 (5)

by G-I Kim 2025. 4. 15.

 

  2023년 9월 26일, 건군 75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10년 만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서울공항에서 시작하여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까지 이어졌으며, 병력 약 4,000명과 장비 170여 대가 동원되었습니다. 흑석동 중대입구 도보육교에서 시가행진을 위해 서울 시내로 이동하는 기갑차량 등 군용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 K-151 현마 대열 이후로 육해공 삼군의 미사일을 실은 차량들이 지나갑니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사용하는 해성 미사일과 스탠더드 미사일이 지나갑니다. 해성(Haeseong) 미사일은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함대함 및 함대지 순항미사일 계열입니다. 북한 해군의 함정 및 해안 기반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유도 미사일 시리즈로, 버전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함정, 항공기, 지상 등)에서 운용됩니다. 해수면 따라 저고도 비행 (Sea-skimming)을 할 수 있고 관성항법, GPS, 액티브 레이더 유도 방식을 사용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미국 레이시온(Raytheon)이 개발한 스탠더드 미사일(Standard Missile, SM) 시리즈 중 일부를 도입하여 방공 능력 강화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에서는 SM-2MR Block 3A 함대공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고,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에서는 사거리 167km급 SM-2MR Block IIIA 함대공유도탄과 여기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해 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인 SM-2MR Block IIIB 함대공유도탄을 운용하며, Mk.41 80셀에 전부 SM-2 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합니다.  

 

 

▲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은 대한민국 해군이 운영하는 함정 발사형 지상 공격용 순항미사일로, 적 연안 및 내륙의 전략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미사일은 기존의 함대함 미사일인 '해성'을 기반으로 개량되어, 해군 함정에서 적의 지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탄두에는 수백 개의 자탄을 분산 투하하여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파괴력​이 있으며 GPS 및 관성항법장치(INS)를 활용한 정밀 유도 방법을 사용합니다. 

 

 

▲ 타우러스(TAURUS KEPD 350) 미사일은 독일과 스웨덴의 합작 방산기업인 타우러스 시스템즈(TAURUS Systems  GmbH)에서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입니다.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한 대표적인 전략 타격 무기로, F-15K 전투기에 통합 운용되고 있습니다.  2016년 전력화된 공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공대지' 무기체계로 대당 가격만 약 20억 원, 최고 속도 시속 1,163 km 최대 사거리는 약 500 km로 한반도 남쪽 상공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핵심 목표를 15분 만에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약 260발이 도입됐으며 두께 3 미터에 달하는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도 지니고 있어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킬 체인'에 있어 핵심 전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위쪽 사진은 한국 공군에서 사용하는 스파이스 유도 폭탄(SPICE Guided Bomb)입니다. 이스라엘의 방산업체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가 개발한 정밀 유도 무기입니다. 이름인 SPICE는 "Smart, Precise Impact, Cost-Effective"의 약자로, 문자 그대로 정밀하고 비용 효율적인 스마트 폭탄을 의미합니다. 한국 공군에는 2000파운드급용 SPICE-2000만이 도입되었습니다. 본적인 INS/GPS 외에도 AGM-142 팝아이 미사일의 종말유도 시커를 추가로 앞부분에 달아서 여타 유도폭탄보다 한층 정밀한 유도가 가능합니다. 아래쪽 사진은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정밀유도폭탄인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입니다. JDAM은 기존의 자유 낙하 폭탄에 GPS/INS 유도 키트를 장착하여 정밀 타격 능력을 부여하는 무기로, 악천후나 야간에도 높은 명중률을 자랑합니다.

 

 

▲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입니다. 나이키 미사일의 대공방어 임무를 대체하기 위해 독일에서 PAC-2를 2006년부터 중고로 도입하였으며 대한민국 공군 소속으로 제2미사일방어여단과 제3미사일방어여단에 8개 포대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PAC-2이지만 탄도탄 대응능력이 향상된 패트리어트 포대에 들어가는 미사일 GEM-T 112발을 도입을 결정했으며 2010년대 중반에 인도되었습니다.

 

 

 

 

▲ 천궁 미사일(Cheongung, 또는 M-SAM)은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입니다. 이름에서 "천궁(天弓)"은 "하늘의 활"이라는 뜻으로, 공중에서 날아오는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 무기입니다. 패트리어트 PAC-2급 성능을 보여주며 최대 사거리는 약 40 킬로미터입니다. 천궁-2 미사일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 포함되어 있으며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패트리어트 PAC-3급 성능을 보여줍니다.

 

 

L-SAM (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은 대한민국이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적의 탄도 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시스템입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의 핵심 구성요소로,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L-SAM은 적의 핵 미사일 위협을 높은 고도의 공중에서 직접 타격하여 지상에 도달하기 전 조기에 무력화하는 방어 체계입니다. 신형 L-SAM Ⅱ의 요격 고도는 기존 L-SAM 대비 높아져 미사일 방어 범위가 3배가량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고위력 미사일인 현무-4급은 탄두중량 2 톤급으로 지난 2021년 9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탄두중량은 약 2 톤으로 GPS와 관성항법으로 유도되며 지하 벙커, 강화 콘크리트 목표물 파괴에 사용됩니다. 사거리는 800 킬로미터 정도입니다.

 

 

▲ 현무-3는 대한민국이 개발한 토마호크형 순항 미사일입니다. 사거리 500 km '현무-3A', 사거리 1000 km '현무-3B', 1,500 km '현무-3C'가 개발되었습니다. 

 

 

▲ AGM-84 슬램이알을 탑재한 트럭기 행열에서 벋어나 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AGM-84 슬램이 알 (SLAM-ER,  Standoff Land Attack Missile - Expanded Response)은 미국 보잉사에서 개발한 항공기 발사용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하고 적외선 이미지, GPS, 관성유도 방식으로 유도됩니다. SLAM-ER 미사일은 F-15, F-16 등에 장착돼 지상을 정밀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270 km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입니다. 한국 공군은 2005년 SLAM-ER을 도입해 F-15K 전투기에 장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무-4급 미사일 차량이 또 지나갑니다. 이 차량을 마지막으로 20여분 동안 국군 기갑 차량의 행열이 지나갔습니다.  

 

 

▲ 행열의 맨 마지막은 구급차, 헌병 오토바이와 차량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