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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미국, 캐나다 동부

2012년 5월의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1) 여섯째날, 프랑스의 전통이 살아 있는 곳..올드퀘벡시티(Old Quebec City) Lower Town, 퀘벡항

by G-I Kim 2013. 11. 26.

사실 이번 여행에서 퀘벡시티를 방문하기 전에 전혀몰랐던 이곳... 하지만 퀘벡주의 수도이고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이 곳은 프랑스 문화와 언어가 살아있는 캐나다에서 가장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여기서 우리일행은 3시간 정도밖에 머물지 못했지만 캐나다에 살아 있는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퀘벡시티는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움직임의 동선으로 설명하기가 좀...그래서 정리를 좀함다면.. 우선 Old Quebec의 Lower Town부터...

 

<Lower Town of Old Quebec>

 

Old Quebec의 Lower Town은 Cap Diamant에 위치한 곳으로 1608년 프랑스의 탐험가 사뮈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이 처음 퀘벡의 주거지를 만든 곳으로 르와얄 광장(Place Royale)이라는 캐나다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Lower Town에는 1687-1723년에 지어진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Norte-Dame-des Victoires Church), Musée de la civilisation 등의 박물관, 퀘벡항, 오래된 거리등을 즐길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Upper Town은 군사 요충지로 만든 곳입니다.

 

Lower Town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은 르와얄광장입니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톰 행크스가 연기한 FBI 요원 칼 핸러티가 체포한 곳인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 몽트리샤르의 영화 속 촬영장소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건물들도 흡사 18세기의 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 건물들이 언제 지어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석조건물들로 그동안 나름대로 개보수를 잘 한듯 합니다.

 

 

광장 한 구석에는 카페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기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깊은 역사를 가진 이 광장의 한가운데를 있는 것은 루이 14세의 흉상입니다.  노골적인 프랑스 만세?

 

 

이 광장에 있는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Notre-Dame-des-Victoires, Quebec City)입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1687-1723년에 건설된 교회입니다.1690년에 벌어진 퀘벡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되었고 2002년 영화 Catch Me If You Can과 2004년 영화 Taking Lives에 나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개관을 안하는 날이라서 안을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교회를 지은 후 퀘벡전투에서 영국에 패배해서 퀘벡을 영국에 양도하게 됩니다...클로드 발리프(Claude Baillif)의 계획에 따라 1688년에 건축을 시작했고, 1759년에 도시가 포위되었을 때 소실되었다가 영국의 식민지 기간에 재건축되었습니다.

 


 

내부의 모습은 이렇다고 하는데... 천장에 초기 이민자들이 타고 온 선박의 모형이 달려있다고 합니다.

 

 

퀘벡 시티의 Lower Town 거리에는 주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이 프레스코화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퀘벡의 겨울이 너무 추워서 북쪽으로는 창을 내지 않았고, 그렇게 텅 빈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프레스코화는 퀘벡의 프레스코화 (La fresque des quebecois)입니다. Lower Town의 자그마한 공원인 유네스코공원에 있습니다.

 

 

5층 정도 되는 높이에 그려넣은 실물크기의 이 벽화는 길의 무늬와도 교묘하게 연결되어 멀리서 보기에는 그림인지 아닌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퀘벡 역사에서 중요한 역사적인 인물 16명과 동시에 현재의 생활 모습이 섞여 있습니다. 퀘벡에 처음 발을 디딘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 퀘벡에 처음 정착한 사뮈엘 드 샹플랭, 퀘벡 최초의 주교 라발, 미시시피 강을 발견한 항해자 루이 줄리엣 등 역사적 인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의 등장인물들이 과거나 현재, 모두 일상 생활을 나타내는 듯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과 건물고 교묘하게 어울리게 그려진 벽화입니다..1990년에 완성된 이 벽화는 12명의 아티스트가 2,550시간 동안 작업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구시가지의 옛건물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무 설명이 없어서... 뭐 설명이 있어도 프랑스어라서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또 따른 유명한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퀘벡시 초창기인 1759년에 리틀 프랑스를 만들며 살았던 사람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낸  Fresque du Petit-Champlain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찾다가 못보았습니다...ㅠㅠ 벽화 안에 사람들이 정말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벽화가 있는 곳은 프티샹플랭(Petit-Champlain)이라는 곳입니다. 퀘벡시티의 Lower Town에 위치한 이곳은 메인 스트리트인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인 프티샹플랭 거리(Rue du Petit-Champlain)가 있고 Upper Town과 연결해주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계단인 목 부러지는 계단(Breakneck stairs, Escalier casse-cou)이 있습니다.

 

 

올드 퀘벡시티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로 거리를 따라 노천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고 늦은 밤까지도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길거리 왼쪽 끝에  Fresque du Petit-Champlain 벽화가, 오른쪽 끝에 목 부러지는 계단(Escalier Casse Cou), Old Quebec Funicular라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이 거리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퀘벡시민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으로 독특한 생활 공예품과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17세기~18세기에 지어진 가옥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Lower Town과 Upper Town을 연결해주는 ‘목 부러지는 계단(Escalier Casse Cou)’이라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이 가파른데다 밤새 술을 마신 사람들이 이 계단을 오르내리다 목이 부러진 일이 많아 붙여 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술에 취해서 한번 구르면 한참이나 굴러 떨어질 계단입니다...^^ 1635년에 처음 만들어졌는데 1889년에 개보수했다고 합니다.

 

 

계단 중간에도 저렇게 노천카페나 식당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술에 취해서 아래로 구르면...전신마비???

 

 

Upper Town으로 올라가는 다른 방법으로 Old Quebec Funicular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길거기 저 끝에서 보이는 구조물입니다. 목 부러지는 계단(Escalier Casse Cou)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일종의 케이블카인데 1879년에 처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수력으로 움직였지만 1907년에 전기구동으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1945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1946년에 다시 만들었으며 1978년과 1998년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받았습니다.

 

 

Lower Town의 탑승하는 곳은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인데 무료가 아니고 사용료 2달러를 내야 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여라본 Lower Town의 모습과 세인트로렌스강의 모습입니다.

 

 

케이블카의 운행 각도가 생각보다 가파르네요...1996년에 기계고장으로 케이블카가 멈추지 않아서 사망자가 한명 발생했고 1998년까지 운행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Port of Quebec>

 

Lower Town 주변에 1858년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이미 1600년대부터 사용하였던 퀘벡항이 있습니다. 우리가 차를 타고 올드퀘벡으로 들어올때 퀘벡항으로 들어왔는데 이때 퀘벡항의 커다란 건물이 보였습니다..

 

 

퀘벡항의 도로에는 많은 차량들이 다니고 정박되어 있는 선박, 그리고 길거리에 늘어선 상점들이 보입니다...

 

 

배가 상당히 폭이 넓어 보입니다...무엇을 하는 배일까요? 

 

 

나중에 올드 퀘벡의 upper town의 언덕에서 세인트 로렌스 강을 내려다 보다가 저 배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퀘벡과 세인트로렌스강 건너편의 Levis를 연결해 주는 페리입니다.. 자동차고 실어나르고 있는 것 같은데.. 다로 옆에 다리도 있는데 저런 페리가 다니는 이유는? 아무래도 관광용? 

 

 

또 하나의 배가 보입니다...The Company AML Cruises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Excursion Boat Louis Jolliet라는 유람선이라고 합니다.

 

 

세인트 로렌스강을 따라 퀘벡시티와 퀘벡항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투어 보트입니다.

 

 

투어보트에서 보면 이런 퀘벡항의 모습이 보이겠지요...^^

 

 

퀘벡항은 경제, 운송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서 저런 화물배가 운항을 하는가 하면...

 

 

 10만톤 급의 크루즈 선박도 자주 들어오는 항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