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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미국, 캐나다 동부

2012년 5월의 미국, 캐나다 동부여행 (22) 여섯째날, 프랑스의 전통이 살아 있는 곳..올드퀘벡시티(Old Ouebec City) Upper Town

by G-I Kim 2013. 11. 26.

올드 퀘벡의 Upper Town은 실제 주민들의 주거지였던 Lower Town과는 달리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돌로 된 성벽과 군사 요새가 많은 곳입니다.  퀘벡은 절벽을 기점으로 두 지역으로 나뉘는데, 낮은 지대인 로어타운에는 상업지구, 상가, 해군 시설이 들어서고 높은 지대인 어퍼타운에는 종교 시설, 행정 시설이 잇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와 영국의 세력다툼의 격전지였기 때문에 북미의 "지브랄타"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퀘벡은 북미에서 유일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이고 현재에도 이 구조들이 남아 있어 올드 퀘백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습니다. Upper Town에는 성곽이나 군사요새 이외에도 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 라발대학교 (Laval University ) 캠퍼스, 퀘벡 노트르담 대성장(Basilique-cathedrale Norte-Dame de Quebec), 퀘벡 시타델(Citadelle of Quebec)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Upper Town of Old Quebec>

 

우선 Upper Town에서 가장 눈의 보이는 것은 바로 퀘벡시의 대명사이자 상징인 샤토 프롱트낙 호텔 (Chateau Frontenac Hotel) 입니다.

 

 

 객실이 600개에 달하는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고지에 자리 잡고 있어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고 관광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도시 안의 중심점을 하고 있습니다.  

 

 

1892년부터 지어진 이 호텔은 프랑스식 성을 참조하여 지었는데 2차세계대전 등 전시에는 군 지휘부 및 병원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샤토 스타일로 지어진 이 건물의 이름은 1673년 뉴프랑스의 초대 총독으로 부임한 콩트 드 프롱트낙(Comte de Frontenac)에서  나왔습니다. 

 

 

누가 보아도 프장스 건물이라는 것이 확 느껴집니다.

 

 

호텔 입구 안에는 캐나다 국기와 퀘벡주 깃발이 나란히...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것은 이 곳에서 화려한 행사 뿐만 아니라 중요한 비밀 회의 들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1943년과 1944년에 미국대통령 루스벨트와 영국수상 처칠은 캐나다의 초청으로이곳을 방문하는데 여기서 결정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입니다.

 

 

평소에는 하루 숙박비가 미화 200-300달러 정도하는 호텔입니다...퀘벡 겨울 축제때에는 뭐 여기 객실은 예약이 상당히 어려울 듯...

 

 

호텔 내부는 명성에 어울리게 아주 고급스럽습니다...생각보다 아주 비싼 호텔은 아닌 듯 합니다...

 

 

 

몽모란시공원 (Montmorency Park) 서쪽, 라발대학교 구캠퍼스 남쪽에 퀘벡 노트르담 대성장(Basilique-cathedrale Norte-Dame de Quebec)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1647에 지은 북미 최초의 가톨릭 대성당입니다.  Lower Town의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Notre-Dame-des-Victoires, Quebec City) 보다 40년전에 완공된 성당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부는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원래 사진 촬영 금지이지만...나중에 알았다는...벽면장식 등 내부의 화려한 금장식이 대단합니다...

 

 

심지어 작은 촛대도 모두 금잔인 듯...

 

 

화려한 성당 천장에는 구름이 있는 하늘이 그려져 있습니다..천장의 장식도 정말 대단합니다..

 

 

저 장식에 사용된 금은 모두 프랑스에서 가지고 왔다고 하네요...

 

 

캐나다 최초로 성당을 세운 라발주교의 무덤이 안에 있습니다

 

 

스테인글라스도 아주 볼만하네요...여기는 입장이 무료입니다..

 

 

1873년에 지어진 구 퀘벡 시티 우체국 앞에 캐나다 최초의 로마 가톨릭의 주교 프랑수아 드 몽모랑시 라발(François de Montmorency Laval), 즉 라발 주교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라발 주교는 현재의 라발대학교의 전신인 퀘벡신학교(Séminaire de Québec)을 설립하였고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쿠벡 제2의 도시 라발시(Laval City)도 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라발 주교의 발 아래에 있는 청동상에 스카프들이 매어져 있네요... 그런데 스카프의 의미는...

 

 

Terrase Dufferin의 북쪽끝, 샤토 프롱트낙 호텔 앞에는 어퍼타운과 로어타운을 연결해주는 케이블카 Funiculaire의 어퍼타운 출입구가 보입니다.

 

 

뒤프랭 경(Lord Dufferin)의 이름을 딴 Terrase Dufferin은 캅디아망(Cap Diamant) 위에 만들어진 나무로 만든 산책로입니다.  뒤프랭 경은 1875년~1880년에 퀘벡시티의 성곽 시설의 파괴를 반대하는 활발한 활동을 한 사람입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서 퀘벡 시타델 요새까지 이어진 Terrase Dufferin의 길을 걷다보면 세인트 로렌스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Chateau St. Louis의 잔해 위로 1838년에 건설된 이곳은 1878년부터 1879년까지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Chateau St. Louis는 과거 퀘벡 정부의 사무실이었던 곳인데 1834년에 화재로 소실하고 2002년에 캐나다의 국가적 역사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산책로 옆에 엣날에 사용해던 대포들, 그리고 저멀리 오벨리스크 형태의 탑이 하나 보입니다.

 

 

퀘벡이 프란스령에서 영국령으로 넘어가게 된 중요한 전쟁인 아브라함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지휘했던 마키 드 몽칼름(Marque de Moncalm) 장군을 기리는 기념물입니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전쟁에서 슐레지안의 군대를 뛰어난 책략으로 깨뜨린 그는 프랑스 남부 해변 휴양지에 있다가 퀘벡 구원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영궁의 명장 제임스 울프가 지휘하는 영국군과 전투를 벌였으나 패하고 본인도 총탄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멋진 지붕이 있는 쉼터 바로 밑에 길 아래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는데 Chateau St. Louis의 잔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퀘벡에 처음 정착한 사뮈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의 동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캐나다의 식민지 개척자, 뉴프랑스의 아버지라고 불리웁니다.

 

 

상플랭은 프랑스 국왕의 명으로 캐나다를 탐험, 1608년 세인트로렌스강과 포트로열항을 조사하고 퀘벡을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섐플레인호를 발견하였고, 그 지방의 초대 총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동상 뒤로 구퀘벡우체국의 인상적인  지붕 돔이 보입니다.

 

 

Terrase Dufferin에서 내려다 보면 세인트 로렌스 강과 강건너편 마을들, 그리고 배들이 보입니다.

 

 

 

Terrase Dufferin에는 저렇게 대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에 사용하였던 대포 보다는 재현품인 것 처럼 보입니다..

 

 

세인트 로렌스 강을 향해서 대포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런 대포들은 강쪽 퀘벡 성벽을 따라 진열되어 있습니다. 

 

 

퀘벡 시타델(Citadelle of Quebec)도 남쪽끝에 있습니다. 그 근처에 저렇게 올라가게 된 경사로의  정체는? 혹시 에스컬레이트 공사하다가 중단된?

 

 

구퀘벡 우체국쪽에서 서쪽으로 놓여진 작은 다리를 건너면  몽모랑시 공원이 나옵니다. 작은 다리이지만 철제난간, 그리고 가로등 등이 구 퀘벡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다리 밑을 통과해서 밑으로 내려가면 로우타운이 나오고 퀘벡의 프레스코화 (La fresque des quebecois)가 있는 유내스코 공원이 나타납니다.

 

 

The Montmorency Park National Historic Site, 즉 몽모랑시 공원은 작지만 퀘벡의 역사에 중요한 곳입니다. 과거 퀘벡의 군사요충지, 또한 의회건물이 있던 곳인데 1890년대에 화재로 소실되어 건물들이 철거되고 1898년 현재의 공원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몽모랑시 정원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뭐 공원에는 저런 간단한 팻말이 서 있습니다.

 

 

과거 1800년대 중반에 캐나다 연방의 수도가 퀘벡시티일때가 있었는데 이때 의회건물이 이곳에 있어고 이후 오타와로 수도가 이전하고 오타와에 의회건물이 들어선 후에 남아 있던 건물이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공원 안에는 Louis Hébert (1575-1627)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동상 아래에는 그의 부인과 사위의 동상도 같이 서 있는데요 퀘벡 최초의 정착민들이라고 합니다. 동상 너머로 라발대학교의 건물이 보입니다.

 

 

캐나다 약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분이라고 합니다. 왼쪽 손에 들고 잇는 것이 혹시 약초?

 

 

바로 아래 최초의 뉴프랑스의 퀘벡주 주민 중에 하나인 Guillaume Couillard의 동상도 서 있네요...Louis Hébert의 자녀인 Marie-Guillemette Hébert (1606-1684)와 결혼했습니다.

 

 

Marie Rollet (1580-1649), Louis Hébert의 부인입니다. 3명의 자녀를 두었고 남편을 따라 프랑스령인 뉴캐나다의 초기 정착민이 되었습니다.

 

 

퀘벡에 처음 발을 디딘 프랑스의 탐험가 자끄 카르티에(Jacques Cartier, 1941-1557)의 동상도 서 있습니다. 캐나다의 동부해안과 세인트로렌스강을 탐험하여 퀘벡 뿐만 아니라 몬트리올까지 발견했습니다.

 

 

이 공원 근처에도 세인트 로렌스 강을 향해 있는 여러 대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 외에도 어퍼타운에서 아주 잘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라발대학교(Laval University)의 Old Séminaire de Québec, 구 퀘벡신학교입니다.  라발대학교는 1663년 퀘벡시 최초의 주교인 드 라발(de Laval)이 설립한 퀘벡신학교(Séminaire de Québec)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라발대학교는 1852년 영국 빅토리아여왕으로부터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는 왕실 칙허장을 받음으로써 캐나다 최초의 프랑스어계 대학이 되었다고 합니다. 1950~1970년 동안 퀘벡시 구시가에 있던 캠퍼스를 서서히 퀘벡시 교외의 생트푸아(Sainte-Foy)로 이전했고 1972년 가톨릭계 대학교에서 비종파의 교육기관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Laval University of Architecture로 사용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들어간 문쪽으로는 커다란 대학건물과 주차장만 보였습니다.

 

 

캠퍼스 내 정원 가운데는 저렇게 성모마리아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드퀘벡의 어퍼타운에는 여러 오래된 건물들이 있습니다..오래된 성당처럼 생긴 건물은 Institut canadien de Québec이라는 오래된 옛 도서관 건물입니다.

 

 

Marc-Aurèle Plamondon에 의해 1848년에 지어진 이건물은 1897년에 공공 도서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건물 앞의 아치와 계단이 건물과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건물 앞 계단에 만들어진 저 부조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The Literary and Historical Society of Quebec가 있는 건물입니다. 이 단체는 1824년에 캐나다인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본부가 퀘벡시티에 있습니다. 본부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 바로 Morrin College 건물입니다. 이건물은 1814년에 감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Morrin College는 이전에 감옥으로 쓰던 건물을 개조하여 사용하였으며 1862년부터 1902년까지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시장이자 의사인 Dr. Joseph Morrin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St. Andrew's Church는 장로교 교회로 그 기원은 1759년 아브라함 평원 전투에 참여 했던 영국군이라고 합니다. 이후 여러 신자들이 퀘벡에서 활동하다가 조지3세의 명에 따라 1807년에서 1810년까지 건설되었습니다.

 

 

 

The Cathedral of the Holy Trinity는 1793년에 만들어지진 퀘벡교구에서 만든 대성당으로 영국외의 지역에 처음 만들어진 성공회 대성당입니다. 1804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밸타워는 1830년에 만들어 졌는데 건설비는 킹조지3세가 다 부담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올드 퀘벡에는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만든 성당과 교회가 공존합니다..^^  

 

 

내부의 모습은 이렇다고 합니다. 여기도 금으로 많이 실내장식이 되었습니다만...퀘벡의 다른 프랑스가 만든 성당에 비하면 뭐...

 

 

구퀘벡우체국 서쪽에는 방문자정보센터가 있습니다. 어퍼 타운에 위치한 이곳은 여행객들에게 많은 관광정보를 줍니다.

 

 

여기서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퀘벡시의 버스정류장들은 추운나라의 특징 때문인지 건물 안에 들어가 쉴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밖이 잘보이도록 전면이 모두 유리입니다. 버스정류장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Hôtel de ville de Québec (Quebec City Hotel)으로 1890년에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지금은 The municipal Council of Quebec, 퀘벡시 위원회가 있는 곳입니다. 당시 보면서 지나가기는 했는데 무슨 건물인지 몰라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아래는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사진입니다.

 

 

 

1900년대 초에 지은 것 같은 건물들도 보입니다. 저 고층건물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길거리에서 보이는 오래된 건물들, 노천 카페나 레스토랑 등..."프랑스의 옛 정취를 맛보고 싶으면 퀘벡으로 가라"라는 말이나 "작은 프랑스" 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 합니다.

 

 

그래도 여기도 맥도날드 햄버거를 팔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도시가 포위되고 18세기와 19세기의 대형 화재를 겪는 등 역사적인 불행에도 불구하고 퀘벡시의 일부는 최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어퍼타운의 번화가에는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17세기 건축물 중에서 2%, 18세기 9%, 19세기 초반의 43%가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건물이 무려 700채 정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퀘벡 구 도심에서 영궁의 상징인 유니온잭을 떡 하니 걸어놓고 있는 저 상점의 정체는 과연... 

 

 

특히 57-63 생루이거리(St. Louis Street)에는 1705~1811까지 건축된 오래된 석조건물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프랑스 통치 때 만들어진 건물들입니다.

 

 

St. Louis Street 동쪽 에 위치한 저 건물은 작지만 정말 오래된 건물로 보입니다. 창문을 파스텔 톤으로 칠해서 어두운 건물의 외형을 밝게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Maillous House라는 곳으로 1737년에 만들어졌고 이후 1767년에 증축한 300년정도 된 석조건물입니다. 유명한 프랑스와 영국의 관리들이 사용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올드퀘벡시티 어퍼타운에는 큰 호텔뿐만 아니라 저렇게 작은 호텔들도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저 작은 건물은 아마도 현재에도 주택으로 쓰이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퀘벡 성벽 안 서남쪽에는  에스쁠라나드 공원(Vieux-Québec / Colline Parlementaire)이 있고 여기에 말들과 마차들이 쉬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여기에 있는 말과 마차들이 올드 퀘벡 어퍼 타운을 돌아다니면서 관광객들에게 투어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