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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여행/옐로스톤, 솔트레이크시티

눈내린 옐로스톤,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 여행 (19) 유타 주청사 (Utah State Capitol)

by G-I Kim 2013. 12. 27.

유타주청사(Utah State Capitol) 솔트레이크시티 시내 북쪽의 잔디와 꽃밭, 나무가 가득한 언덕인 Capitol Hill에 위치한 건물입니다. 1912년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1916년 완성되었으며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을 모델로 만들어졌습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리노베이션을 거친 Neoclassical Revival 형태의 건물입니다.

 

 

1847년 브리검영이 이끄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고 교회 신자들이 솔트레이트시티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한 이후 브리검영이 Fillmore에 수도를 건설하기로 하고 1852년부터 1855년까지 Utah Territorial Statehouse를 건설합니다.

 

 

네개의 윙(wing)이 있고 가운에 돔이 있는 건물로 신축예정이었지만 미국 13대 대통령인  Millard Fillmore의 자금 지원을 받아 겨우 남쪽 윙만 완공된 후 건설이 중지 됩니다. 하지만 완공 그 다음해에 유타주의 수도를 솔트레이크시티로 변경되어 이 건물은 버려졌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유타주의 수도를 솔트레이크시티로 옮긴 후에 여러개의 건물을 업무를 위해 사용하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현 유타주청사 남쪽에 있는 Salt Lake City Council Hall입니다. Capitol Hill에 있으며 유타주청사의 잔디밭 너머에 있는 이 건물은 1864년에 완공된 건물입니다.

 

 

유타주청사에서 청사 남쪽 광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잔디밭과 화단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왼쪽으로 Salt Lake City Council Hall도 보입니다.

 

 

유타 주청사에서 남쪽의 풍경을 바라보니 정말 날씨가 좋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서부 내륙 일대에서는 강수량이 많은 편이지만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연평균 기온은 11 °C 내외로 여름철에는 평균 기온이 상당히 높으나 건조해서 무더위가 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기념비는 모르몬교 대대 기념물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교회 같은 건물은 모르몬교의 화이트 채플(White Memorial Chapel)입니다. 1883년에 고딕양식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멀리 워새치 산맥이 바라다 보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평균 고도가 1,320 미터로 기후는 반건조성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40 센티미터 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그레이트솔트 호의 영향으로 겨울철에서 봄철에 걸쳐서는 눈이 비교적 많이 내려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인 5월 말에도 저렇게 산정상에 눈이 보입니다. 그레이트솔트 호와 워새치 산맥 사이에 있는 지형적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려 1950년대 이후 스키장이 많이 건설되었고 2002년 제19회 동계올림픽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주청사 동쪽에는 인디언 부족의 추장인 메사소이트(Massasoit)의 동상이 서 있고 이 곳에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정차하였습니다.

 

  

청사 동쪽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왐파노악(Wampanoag) 인디언 부족의 추장인 메사소이트(Massasoit)의 동상입니다. 메사소이트는 청교도들이 초기 신대륙에 정착할 때 많은 도움을 준 인물입니다. 청교도들이 메사소이트에게 감사의 축제를 벌인 것이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입니다.

 

 

 

1846년 멕시코 전쟁 때 멕시코 국경까지 진군했던 모르몬교 지원병을 기념하는 모르몬교 대대 기념물도 청사 동남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올드타운에 가면 Mormon Battalion Memorial이라는 이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유타주청사의 동쪽입구를 통해 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의 외형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모방하여 만들었고 코린트 스타일의 외장형식을 취했습니다. 

 

 

주청사 건물 동쪽 입구에서 오른쪽을 보면 Utah State Senate (유타주 상원 의회)건물이 보입니다. 195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입니다.

 

 

주로 화려한 신전의 기둥으로 사용되는 코린트 양식의 돌기둥 들이 보입니다. 주청사를  지은 사람들은 궁전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건설을 한 것 같습니다. 모두 42개의 돌기둥들이 있는데 9.8미터의 높이에 1.1미터의 직경의 거대한 돌기둥들입니다.

 

 

입구에 사자 두마리가 버티고 앉아 있습니다. ^^ 주청사 동쪽과 서쪽 입구에 사자 한쌍들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조각가인 Nick Fairplay의작품입니다.

 

 

청사 1층입니다.  화려한 장식도 없고 사무실도 별로 없는 건물의 지지대를 하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넓은 공간인데 기둥들만 많이 있고 나무로 만든 전시대들만 보입니다.

 

 

 유타주 청사 건설에 사용되었던 재료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또한 건설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이 건물은 지하에 지진에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방진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4~2008년 리노베이션 때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타주의 깃발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일부가 갈라진 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유의 종(Liverty Bell)의 복제품입니다. 원래 자유의 종은 펜실베이니아 지방 의회가 의회 의사당에 걸기 위해 제작을 요청한 것으로 1775년에서 1783년까지 계속된 미국 독립전쟁의 상징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와 주변의 지형을 보여주는 전시물입니다. 그레이트솔트 호수(Great Salt Lake)의 형태가 잘 보입니다. 그레이트솔트 호수는 분지에 있어 흘러드는 강은 있어도 빠져나가는 강이 없어 염분이 22%나 되고 물고기도 살지 못하고 사람도 가라앉지 않습니다. 

 

 

기념품이나 안내책자를 판매하는 Capital Store가 있지만 주말인 관계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대단합니다. 난간이 금으로??? 

 

 

유타 주청사에 2층에서 본 건물의 내부는 그야말로 웅장합니다. 로마그리스시대의 신전을 보는 듯 합니다.

 

 

건물 중앙에는 높이 87m를 자랑하는 원형 홀이 있고 홀 천장에는 유타주의 역사를 나타내는 사이클로라마(cyclorama)와 4개의 The Rotunda Pendentives가 있습니다.

 

 

원형홀의 이름은 Hall of Governors이라고 합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입구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전등입니다.

 

 

돔의 꼭대기에는 구름이 있는 하늘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로 사이클로라마(cyclorama)와 4개의 The Rotunda Pendentives가 보입니다.

 

 

 

 사이클로라마(cyclorama)의 내용입니다. 유타주청사 홈피에서 가지고 온 사진들입니다. 유타주 건립과 관련된 시대적 상황들이 그림으로 배현되어 있습니다. "Pony Express and the Stage Coach" - 좌상 /"Peace With the Indians" - 우상/ "Naming Ensign Peak" - 좌하 /"The Gulls Saved the Wheat Fields" - 우하

 

 

"Colonel Inaugurates Mining" - 좌상/ " Driving the Golden Spike" - 우상/ "Advent of Irrigation by Pioneers" - 좌하 / "Social Gathering in the Old Bowery" - 우하

 

 

4개의 The Rotunda Pendentives 밑에는 각각 동상들이 하나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4미터 크기의 동상들은  Eugene Daub, Robert Firmin,  Jonah Hendrickson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Land and Community (왼쪽위), Arts and Education (오른쪽 위), Immigration and Settlement (왼쪽 아래), Science and Technology (오른쪽 아래)의 의미가 있습니다.

 

 

The Rotunda Pendentives는 4개의 역사적 사실을 표현한 그림들이 있습니다. / "Brigham Young and the Begnigins of Mormon Immigration and Settelement"  - 좌상 / "Peter Skene and Trappers Explore Nothern Utah" -1828년, 우상 / "Father Escalante Explores Southern Utah" 1776년, 좌하 / "John C. Fremont Mapping the Great Salt Lake" -  1843년, 우하

 

 

중앙홀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으로 3층 테라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테라스 구조들을 코린트 양식의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습니다.

 

 

서쪽 벽 위에는 솔트레이크 계곡에 처음 도착한 마차 행열을 표현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제목은  The Arrival of the Pioneers in the Great Salt Lake Valley in 1847로 1847년 7월 24일의 일입니다.

 

 

건물의 서쪽과 동쪽 모두 천장이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빛이 들어옵니다.

 

 

천장이 유리창으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비쳐보입니다.

 

 

각 층을 연결해주는 엘이베이터의 모습입니다. 화려하고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2층의 테라스 및 복도의 모습입니다. 벽체와 바닥이 모두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천장의 전등도 아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4층은 벽체가 시멘트로 되어 있어 2,3층과 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2~4층 모두 각종 사무실과 회의실들이 있습니다.

 

 

이 전등은 건물 안애서 같은 형태로 이곳 저곳에서 관찰되는데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금속제 제품입니다.

 

 

4층에는 2004-2008년 리노베이션 당시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여러 인물에 대한 흉상이나 조각들이 있습니다. 최초로 텔리비젼을 개발한 필로 판스워스(Philo T. Farnsworth, 하단우측사진) / 유타주군을 창설하여 미국-스페인 전쟁과 1차세계대전에 참전한 Brigadier General Richard W. Young (중간 우측사진) / 유타주 인디언이었던 Unca Sam (중간 좌측사진) / 유태인이면서 유타주 주지사를 역임한 Simon Bamberger (1846-1926, 하단 죄측 사진)

 

 

건물의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석재들은 대리석인 아닌 리틀 코튼우드 협곡(Little Cotton Wood Canyon)에서 채석한 화강암을 연마한 것입니다. 

 

 

대리석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화강암을 연마해서 만든 돌이라고 합니다.

 

 

리틀 코튼우드 협곡은 솔트에이크시티 바로 동쪽에 있으며 아주 아름다운  풍광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만 화강암이 많이 나서 이 주변의 각종 석재건물을 만드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주청사 2층 북쪽에 동상이 하나 서 있습니다. prophet statesman pioneer, 브리검 영 (Brigham Young, 1801 ~ 1877)의 동상입니다. 유타주 예술가인 Kraig Varner의 작품입니다.  미국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교회의 제2대 회장으로 1933년 이후 교회의 신자 그룹을 뉴욕주에서 오하이오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 등으로 박해를 피해서 이주시키고  그레이드 솔트레이크 지대에 대이동을 감행해서 성공,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1950년에 유타 준주가 성립하자 초대 총독이 되었으나 종교상의 이유로 58년 미합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총독에서 물러납니다.  일부다처제 주의자이어서 20명 이상의 아내와 56명의 자식을 두었다고 합니다. 

 

 

 화장실 입구의 RESTROOMS라는 팻말....아주 잘 만들어졌습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다 보니 화려한 금색 난간들이 보기 좋게 보입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가지고 온 유타주청사의 사진들들입니다.

 

 

1층은 토대를 이루는 층으로, 그리고 2~4층이 실제 활용공간으로 만들어 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물의 야경도 상당히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웨딩 사진도 여기서 많이 촬영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