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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주코쿠 (돗토리, 마쓰에, 야마구치)

<돗토리 마쓰에 여행> 둘째날 (3) 마쓰에성

by G-I Kim 2016. 1. 19.


▼ 마쓰에 성(松江城)은 시마네 현 마쓰에 시에 있는 평산성으로 국가 사적입니다.

마쓰에 시내 북부에 위치해 있고, 남으로 흐르는 오하시가와 강을 바깥 해자로 삼고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 12개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에도시대 이전에 건조된 텐슈카쿠(天守閣)이 있는 성 중의 하나입니다.


 

▼ 마쓰에의 영주였던 호리오 요시하루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미쓰에 성은 그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공사기간은 5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완공을 앞두고 급사하여 완공된 성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 마쓰에성 설명도에는 친절하게도 한글 안내글이 위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1611년 세워진 마쓰에성은 미쓰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많은 성이 있지만 원래 모습을 유지한 성은 흔치 않습니다.

 

 

 

 

메이지시대 초 전국 대부분의 성이 철거됐지만 마쓰에성은

마쓰에 지역의 부농과 무사들 같은 지역 유지들이 힘쓴 덕분에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원래 다른 건물들은 1871년(메이지 4년)부터 파괴되기 시작했는데

1873년 메이지[明治]정부에 의한 폐성령(廢城令)으로 성 내의 모든 건물이 철거되었습니다

천수도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다행이 보존운동이 일어나 파괴를 면했습니다.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 위에 검고 두꺼운 판자를 조금씩 겹쳐 비에 강하며 오래된 전통 양식을 잘 보전하고 있습니다. 

1935년에 마쓰에성의 천수가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돌로 만든 성벽위에 있는 망루와 나중에 만든 시멘트 계단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 1960년에 혼마루 이치노 문과 미나미 다몬 일부를 복원하였고

1994년에는 산노마루와 니노마루를 연결한 지도리 다리. 니노마루 하단의 기타 소몬 다리가 복원되었습니다.

2000년에 니노마루 미나미 망루와 담(40m)를 복원하였고, 2001년에는 니노마루 나카 망루, 다이코 망루와 담을 복원하였습니다.

 

 


 

▼ 마쓰에 성은 성관과 주변이 공원화되어 있어 시민들이 산책하기 매우 좋습니다.

현재 성 주변은 마쓰에성산(城山)공원으로 정비되어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 마쓰에 성을 구경하기 위해 성의 중앙인 천수각이 있는 혼마루로 올라갑니다.


 


 

 ▼ 마쓰에성 혼마루에는 마쓰에 신사가 있습니다.

 

 


 

▼ 마쓰에성 설명도에는 친절하게도 한글 안내글이 위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 검은색 판자로 덮인 우아한 천수각이 인상적입니다.

외관상 5층이나 내부는 6층이며, 화재에 강한 오동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병법에 의하면 천수는 성안밖을 두루 볼 수가 있고 성을 방어할 때 자유롭게 명령을 하달 할 수 있고

성안의 무사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도 있고 멀리 적의 동태를 감시 할 수 있는 성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일본의 성에서 천수각이 건립된 것은 오다 노부나가가 아즈치 성을 거처로 삼을때부터로 알져지고 있으며
천수각은 망루와 비슷한 건물로 외관은 2층 ~ 5층으로 주로 혼마루에 건립됩니다.

 


 

▼ 마쓰에성 구경은 무료이지만 천수각 안을 보려면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 그런데 외국인은 절반으로 입장료를 할인해줍니다. 그런데 입장권이 참 허술합니다.^^


 


▼ 천수각 맨 꼭대기에서는 사람들이 주변 풍경을 구경하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시에는 저기서 주변의 적군의 동향을 보았을 것 같습니다.


 


 

▼ 일본에 12개 밖에 암아 있지않은 원형 그대로의 천수각이기 때문에 보존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수각으로 입장을 하려면 신발을 벋고 입장하여야 합니다. 무료 신발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5층 6단의 천수각 안에는 군사들이 사용하던 24미터의 우물이 있습니다.

우물이 있는 지하실은 생활용품 저장소였다고 합니다.


 


 

▼ 치미의 용도로 사용하는 사치, 즉 샤치호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샤치호코는 상상속의 동물로 몸은 물고기, 머리는 호랑이, 꼬리는 향상 하늘로 향해있습니다.

샤치는 일종의 액막이용으로 화마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 다른 천수각의 과거 구조물 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쓰에성은 다른 지역의 성과 달리 성 내부가 옛날처럼 복원돼 1층에서 망루가 위치한 6층까지

좁은 나무계단을 오르내리며 무사들의 갑옷과 투구 칼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일본 무사들의 투구입니다. 일본 각 시대에 유행했던 투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쓰다이라 가문의 갑옷과 검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마쓰다이라 가문은 1638년부터 마쓰에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 일본 각 시대의 다양한 갑옷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과거에 쓰던 부채들도 전시되어 있네요...

사나다 유키무라의 부채도 있는데, 마쓰에 번 초대 번주인 마츠다이라 나오마사가 오사카 전투 중에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 조총 등 무기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급경사의 오동나무 계단입니다.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너비 1.6미터 간격 10 센티미터의 계단입니다.


 


▼ 과거와 현재의 마쓰에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는데 아래 조형물은 과거의 모습입니다.


 


 

▼ 과거에는 마쓰에 성 바로 옆 신지코 호수에 배가  들어왔던 모양입니다.

 

 

 

 

▼ 천수각의 창문입니다. 적의 공격을 피하고 오히려 천수각내에서는 공격이 용이하도록 특이한 구조를 보입니다. 


 


▼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천수각의 망루입니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천수각의 망루에 오르면 마쓰에 시내와 신지코 호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멀리 돗토리현의 다이센산도 보이기도 합니다.



▼ 천수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쓰에 성의 모습입니다. 

넓은 정원과 350년 된, 국내에선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는 아름드리 녹나무 등이

어우러진 산책로가 잘 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특히 많습니다.

 



마쓰에를 둘러싸고 있는 호리카와(堀川) 강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쓰에성 밖 주변을 빙 돌아 파 놓은 수로, 길이 2.3킬로미터의 해자(垓子)입니다. 


 

 

처음에 이 강은 물자의 수송과 사람들의 왕래, 생활용수 등으로 이용됐지만

지금은 마쓰에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유람선 코스로 인기기 높습니다. 


 


▼ 급경사의 나무계단을 따라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마쓰에 성의 천수각은 히메지 성 등 큰 규모의 성과 비교했을 때

생활 공간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고 말 그대로 군사적인 요새의 기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부는 상층을 제외하고는 천장도 좁아 답답하고, 어둡습니다.


 



▼  마쓰이성의  망루입니다. 원래 망루는 농성전시에 방어와 감시를 위해 설치된 가설 건축물이었지만

 센고쿠 시대 말기에 오면 초석위에 반듯이 세워 방화와 방탄을 고려해 석회와 지붕에 기와를 올린 상설 건축물로 발전합니다.

망루는 일본어로 야구라로 불리며, 이는 동명으로 불리는 화살 창고와 같기 때문에 무기고에서 발전했다는 설이 있으며

주변을 감시하거나 화살을 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저렇게 두터운 나무벽에 구멍들이 있는데 성으로 올라오는 적군을 향해 화살이나 조총을 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커다란 나무가 있는데 뭔지는???

 

 

 

 

▼ 마쓰에 성 외곽에는 기념품점과 식당이 따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