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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주부 (나고야, 도야마, 기후)

2016년 1월 일본 도야마 여행-설국(雪國)

by G-I Kim 2016. 10. 11.




△ 2016122일부터 125일까지 하얀 눈에 덮인 도야마를 여행했습니다. 122일부터 23일로 예정된 여정이었지만 예상하지도 못한 폭설로 하루가 지난 125일에 귀국하는 사태가...그러나 한없이 펼쳐진 도야마, 설국(雪國)을 보고 왔습니다.



DAY 1




▲ 인천국제공항은 1월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제2 청사를 새로 지을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만나기 전에 아시아나 항공의 자동 발권기에서 티켓팅을 하고 핸드폰 로밍을 하고 수화물을 보내고 말도 많은 자동입국 심사대를 거쳐서 출국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출출해서 파리바게트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로 이른 아침의 허기를 달래고 일본 도야마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 오전 9시 20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 1시간 20분간의 비행 끝에 일본 도야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의 지방 공항인데도 생각보다 규모가 좀 됩니다. 주변에 눈이 많이 쌓여있는데도 활주로와 도로에는 눈이 하나도 없이 정상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도야마의 명물 마스노스시 박물관 내부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도중 보이는 창문 밖의 풍경도 그야말로 설국 그 자체입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 다테야마(立山)로 이동하는 중간 잠시 내린 휴게소에도 눈발이 꽤 내립니다. 눈 구경을 실컷 하는 것은 좋은데 내일 신호타카 로프웨이에서 아무것도 구경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 숙소인 온천호텔 모리노카제 다테야마(MORINOKAZE TATEYAMA)에 가는 길에 우연히 보이는 스키장의 모습입니다. 다테야마 산록 스키장이라는데...날씨가 그리 좋은 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습니다.



▲ 모리노카제 다테야마(MORINOKAZE TATEYAMA)에도 계속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워낙 외진 곳에 있는 호텔이라 주변에는 눈밭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 호텔 객실 창문으로 보이는 설경은 꼭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 호텔 바로 옆에 있는 Awasuno Ski Area가 객실 창문 밖으로 보입니다늦은 저녁이라서 그런지 스키를 타는 사람은 안보이지만 곤돌라도 보이고 부담 없이 들길 수 있는 스키장으로 보입니다다테야마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저런 스키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분위기는 동내 스키장...^^

 

 






DAY 2





▲ 이른 아침에 보이는 스키장은 정말 평온해 보입니다어제와는 달리 눈도 안 내리고 오늘 일정을 별 탈 없이 잘 지낼 것 같습니다오늘의 일정은 아침에 신호타카 로프웨이를 타고 해발 2,100미터에서 일본 북알프스의 설경을 구경하고 점심식사 후 다카야마로 이동해서 일본의 옛 거리를 거닐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시라카와 합장촌을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 아침 식사 후 버스를 타고 신호타카 로프웨이로 가는 길에 보이는 창밖이 풍경은 하얀 눈으로 덮힌 일본 시골의 모습입니다.

 



▲ 최근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는데 정말 여기저기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겨울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지는 몰랐습니다.



▲ 시냇물도 세차게 흐르고 있는데 물이 아주 맑아 보입니다녹은 눈이 물길을 이루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 신호타카 로프웨이를 타고 해발 2,100미터로 올라갑니다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해발 2,100미터까지 올라가도 주변 풍경을 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길이 573미터의 제1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갑니다.

  


▲ 2,598미터의 제로프웨이로 갈아타고 해발 2,100미터로 올라갑니다그런데 올라갈수록 먼 곳의 풍경이 잘 안보입니다.



▲ 로프웨이가 전망대 근처까지 다다랐을 때 아래를 바라보니 눈에 덮인 나무들의 모습들이 마치 북유럽을 연상시킵니다.



▲ 걱정한대로 해발 2,100미터의 전망대는 눈이 계속 내리고 있고 그 유명한 일본 북알프스의 풍경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 하지만 사람들은 기념촬영하기에 바쁩니다그런데 눈사람의 모양이 아주 특이 합니다산 아래의 기온은 영상이었는데 이곳은 영하 11도입니다.



▲ 신호타카 로프웨이를 떠나 다카야마로 이동합니다여기는 눈이 더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차량이 다니는 도로만 어느 정도 제설작업이 된 상태입니다정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 이동하는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한 일본 건물의 모습입니다눈이 온 시골 주택의 전형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 미슐랭 가이드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지정되기도 한 다카야마도 제설작업이 잘되어서 눈이 거리에 눈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지만 군데군데 수북한 눈들이 보입니다.

 


▲ 다카야마 길거리에는 열심히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차량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제설 작법 때문인지 다카야마 길거리에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시라카와 합장촌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보이는 일본 마을의 모습입니다산도 마을도 모두 하얀색입니다.



▲ 저녁 늦게 도착한 시라카와 합장촌은 그야말로 설국입니다.



▲ 겨울에 보이는 시라카와 합장촌의 특유한 모양의 지붕을 가진 주택들이 아주 새롭습니다저런 지붕은 많은 눈이 오더라도 지붕에 많이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가파른 경사로 억새로 두껍게 만든 형태입니다.



▲ 억새지붕 아래 생긴 고드름입니다지붕위의 눈과 함께 수많은 고드름들이 보입니다.



▲ 시라카와 합장촌을 떠날 무렵에는 어두어져서 조명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게다가 어마어마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합장촌 안으로 들어와서 눈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사태가...

 







DAY 3




▲ 여행 3한국으로 돌아나는 날입니다아침에 호텔 밖으로 나와 보았더니 눈도 안 내리고 나쁜 날씨도 아닙니다하지만 어제 밤에 눈이 많이 내렸는지 버스 위에 눈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 하지만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보니 호텔주변에서 제설차가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새벽부터 약간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렸는데 제설작업 때문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반갑지 않는 소식이....어제 밤에 내린 폭설로 도야마 공항이 폐쇄되었다고 합니다...심지어 근처 고마쓰 공항까지 폐쇄...한국은 폭설로 제주도 공항이 폐쇄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 공항에서 노숙을 하는 등 난리도 아닌 상황...티비를 보니 도야마 공항이 하얗게 되어 버렸습니다.

 


▲ 일본은 도야마 뿐 만 아니라 규슈에도 폭설이 내려서 교통사고도 발생하고 난리도 아닌 상황입니다하지만 규슈에는 공항도 많고 폐쇄된 공항도 없다고 합니다.



 ▲ 심지어 오키나와에도 눈이 왔다고 하는데.... 하필 이럴 때 나고야 공항도 비행기가 만석이어서 이용이 불가.. 신간센을 타고 동경으로 이동해서 귀국 비행기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사실 이 지역 신간센도 운행 정지 상태...이상기후에 의한 폭설에 도야마에서 정지....



▲ 우리팀 가이드분이 한국으로 귀국할 방법을 찾다가 저녁에서야 내일 버스로 나고야로 이동하여 귀국편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미리 알았더라면 온천이나 더 즐겼을 텐데...덕분에 일본의 설경을 하루 더 보게 되었습니다물론 호텔 주변의 풍경만 감상할 수 밖에 없는...






DAY 4






▲ 예상에도 없던 1박을 더 하게 된 우리는 일본 도야마 여행 4일째...귀국편 비행기를 타러 나고야로 이동합니다도야마-나고야 간의 이동거리는 서울-대구간 거리입니다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리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 호텔 주변의 스키장에는 계속 내리는 눈 때문인지 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을 볼 수가 없습니다또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도야마 공항은 도저히 이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버스를 타고 나고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고속도로로 들어서기 전에 국도를 따라 버스가 엉금엄금 기어갑니다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다테야마 산록 스키장에는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개인 승용차들은 안보이고 관광버스들만 많이 보입니다.



▲ 정말 설국의 풍경이 펼쳐집니다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 설경을 그린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꼭 흑백사진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 고속도로도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평소에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던 도로를 시속 50킬로미터로 달립니다.



▲ 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중간에 많은 터널을 지나갔는데 터널 안을 제외하고는 도로 위에 하얀 눈이 남아 있습니다.



▲ 구간은 아직 눈이 치워지지 않아 버스도 엉금엉금그리고 제설차도 만나 제설차 뒤로 쫓아가기도 합니다.




▲ 하지만 백색이 된 산과 마을의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하루 늦어진 일정이 전혀 아쉽지가 않습니다.



▲ 버스가 도야마현에서 기후현으로 넘어가자 거짓말처럼 눈이 안보입니다버스도 제 속도를 내면서 나고야를 향해 달립니다앞에 보이는 버스는 폭설 때문에 같이 도야마에 갇혀 있었던 다른 여행팀을 실은 버스입니다.

 



▲ 나고야 도착하기 바로 직전 머물렀던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눈이 하나도 안보입니다기후현은 도야마현 바로 남쪽인데 이렇게 날씨가 완전히 다릅니다.

 


▲ 나고야 공항은 도야마공항과 달리 하늘도 맑고 눈도 없고 비행기 운항에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도야마 공항은 작은 지역공항이라서 작은 면세점이 하나만 있는데 비해서 나고야 공항은 면세점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요우커들이 면세점에 바글거리고 물건들을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 나고야 공항에서 저녁이 되어 해가 떨어질 즈음 비행기를 타고 한국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예상 밖에 하루가 더 길어진 여행이었습니다.



▲ 밤하늘에서 본 나고야 근처의 모습입니다생각보다 불빛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밤에 일본의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개인적으로는 처음입니다.



▲ 한국 수도권 밤하늘의 모습입니다수도권 뿐 만 아니라 귀국편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한반도의 야경은 일본 기구현이나 도야마현보다 정말 불빛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