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도호쿠(아오모리, 아키타)

2015년 1월 일본 아키타 설국 여행 (2일) 츠루노유온천

by G-I Kim 2016. 11. 23.





Tsuru-no-yu onsen

(鶴の湯温泉) 

http://www.tsurunoyu.com/hangeul.html



▽ 프자라 호텔 산록소에 도착했습니다. 아키타 여행 2일째 숙박을 할 꽤 규모가 큰 호텔입니다.



▽ 짐을 호텔방에 내려 놓자 마자 서둘러 호텔에서 마련해준 버스에 올라탑니다. 

아키타현의 대규모 온천 지대인 뉴토온천향(乳頭温泉郷)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츠루노유 온천으로 가야 합니다.



▽ 뉴토산에 위치한 뉴토온천향은 깊은 산속 계곡 속에 곳곳이 숨어있는 다양한 온천이 특징적인데 츠루노유 온천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눈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운전하시는 분의 운전 기술이 보통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아슬아슬해 보였지만 많이 다녀서 그런지 능숙하게 눈에 쌓인 산길을 아주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 드디어 츠루노유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이 찾아가기 어려운 비밀의 온천이라는 일본 전국의 비탕중에 하나인 온천이라서 그런지 정말 산속 깊숙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츠루노유온천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눈으로 만든 집처럼 보이는 '가마쿠라'가 보입니다. 



▽ '가마쿠라'는 물의 신을 모신 얼음집으로 매년 2월 15일-16일 사이에는 가마쿠라 안에서 아이들이 따뜻한 감주와 구운 떡, 귤 등을 대접하는 요코테 가마쿠라라는 행사가 있기도 합니다. 



▽ 뉴토온천향의 대표적인 온천인 츠루노유온천 입구입니다. 3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온천입니다. 




▽ 350년된 온천이 있는 료칸이 유명한데 고혈압과, 당뇨병, 동맥경화, 류마티즘,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 지붕과 거리가 눈에 수북히 쌓이고 지붕처마에 고드름이 내려져 있는 오래된 건물들은 사실 료칸의 숙박시설이라고 합니다.



▽ 일반 손님을 상대로 한 온천숙박시설로서의 기록은 겐로쿠시대 the Genroku era(1688~1704년)이라고 하네요....

정말 오래된 온천입니다.




▽ 시로유(白湯)에서 온천욕을 하기 전에 귀중품을 사물함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건물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동전을 넣어 사용하는 유료사물함과 공중전화 박스가 정말 오래되어 보입니다.



▽ 츠루노유온천은 너도밤나무와 사스래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조용한 환경에 둘서싸여 있습니다.

나무들 아래 눈이 덮인 건물들이 온천 옆 건물들입니다. 일종의 대기실과 탈의실 역할을 하는 건물들입니다.






 ▽ 츠루노유 온천은 시로유(白湯), 구로유(黒湯), 나카노유(中の湯), 타키노유(滝の湯)등 4가지 종류의 원천이 있는데 종종 소개되고 있는 남녀혼욕온천은 시로유 입니다. 시로유는 일본의 남녀 혼욕 온천을 대표하는 온천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유황 성분이 많아 물이 불투명해서 온천물 안의 모습은 잘 안보입니다.  여기서 괜히 사진 촬영하다가 망신당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 츠루노유 온천의 남녀혼욕온천인 시로유의 저녁 모습입니다.  유황, 나트륨, 칼륨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우유 빛 불투명한 온천으로 다양한 질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아키타 지역은 옛날부터 여성의 지위가 높아 여성위주의 시설이 많고 온천 역시 여성 전용 온천은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따로 전용온천 없이 혼욕 온천에서 온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혼욕온천 문화가 발달 하였다고 합니다.



▽ 온천 마을의 설경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츠루노유 온천의 발견은 에도시대로 추정되는데 온천이 발견된 초기에는 다자와유(田沢の湯)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 이후 1708년 학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온천 위에 앉아 있는 것을 사냥꾼이 목격하여 학이 치료를 받는 온천이라 츠루노유(鶴の湯) 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



▽ 츠루노유온천은 아키타 영주의 온천치료장이기도 했던 유서 깊은 곳으로 지금도 경호 무사들이 묵었던 건물과 탕치장(온천치료장)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638년에는 아키타번의 2대 영주인 사타케 요시타카가, 1661년에는 가메다의 이와시로가 츠루노유에 온천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 건물은 수백년 된 건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새를 위한 새장도 나무로 멋있게 만들었습니다.



▽ 작은 신사가 있는 모양인데 눈에 파묻혀 꼭대기만 보입니다.

원래 이곳도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인데 과거에는 이에 대한 사진이나 안내도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약속된 시간에 버스 앞으로.. 그런데 저 작은 차는 BMW 미니의 클래식 버전인 듯 합니다.





...